음식은 세계의 모든 문화 속에서 그 문화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준다. 한국에서는 고추장에 절인 닭갈비와 야채, 미국에서는 다진 스테이크 패티와 크루디테(Crudites), 샐러드, 토마토, 양파, 피클, 소스를 얹은 음식을 통해 그들의 문화를 확인할 수 있다. '가르바(Garba)'는 코트디부아르인들의 민족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음식이다.
가르바는 아찌께(Attieke)라고 불리는 카사바 몰레(Cassava molle)로 만든 코트디부아르의 인기 음식으로, 원래 ‘가르바’는 ‘소년’을 의미하는 니제르의 대중적인 성씨이다. 가르바가 코트디부아르인들 사이에서 점점 인기가 높아진 것은 코트디부아르에 주글루(Zuglou) 음악 장르가 등장한 1990년부터이다. ‘가르바드롬(Garbadromes)’*은 주글루가 탄생한 요푸공(Yopougon)과 같은 대학 도시를 따라 정착했다. 가르바는 하루 중 언제든지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코트디부아르 젊은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데, 요리하기도 간편해 많이 소비된다.
*가르바 신드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