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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리포트

[적도기니] 적도기니, 교육 과정 표준화를 위해 학교 개혁 단행

관리자 / 2023-09-28 오전 5:00:00 / 797
적도기니에서 매년 9월은 새 학년이 시작하는 달이다. 학생들은 새 학용품, 교과서, 공책을 가방에 준비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며 교사들은 교안,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준비시킨다.

특히 이번 2023년 9월이 적도기니의 여러 가정과 학교에 특별한 이유는 9월 초 교육과학기술부가 언론을 통해 학교 인가 확인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공표했기 때문이다. 이는 정부가 전국에서 실시한 학력평가 결과가 저조하여 적도기니 교육 법안에 따라 세계 기준에 부합하는 대입시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이에 따라 적도기니의 수도 말라보(Malabo)에서 14개, 바타(Bata)에서는 17개 학교에서 대입시험 교육 과정을 폐지했다. 적도기니의 크기를 고려하면 31개 학교는 중등교육 기관의 약 14%를 차지한다.
 
2019년 통계에 따르면 적도기니의 중등학교는 총 232개이며, 중등교육을 받는 학생은 53,651명이다. 2023년 UN 평가 결과에서 공교육과 사교육 부문이 크게 성장하였으나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하는 학생인구 증가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번 정부 발표는 국민들 사이에서 크게 논란이 일어났다. 정부의 결정을 옹호하는 대부분 국민은 교육성과를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고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상황이 악화되었다는 데에 동의했다. 결국 이번 9월에는 학급당 학생 수가 상승했고, 교사들은 더 많아진 학생을 가르쳐야 하는 상황과 동시에 교육의 질도 유지해야 한다. 학교는 오후 수업을 열고 교사들은 저녁에 교대 근무를 하는 한편 몇몇 학교에서는 방과 후 활동을 폐지하거나 줄였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교가 바뀌면서 교복 등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평가가 진행 중인 31개 학교가 내년에는 다시 열려 더 많은 학생에게 교육 기회를 늘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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