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장 깊이(market depth)*
*다음과 같은 5가지 지표를 포함한다; ①시장규모(size of market), ②유동성(liquidity), ③상품다양성(product diversity), ④시장 깊이(depth), ⑤프라이머리 딜러(primary dealer) 체계
아프리카 금융시장은 이슬람 금융상품*, ESG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관련 금융자산을 도입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했다. 8개 국가들이** 이슬람 금융상품을 활용하고 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탄자니아는 올해 처음으로 수쿠크 채권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금융 다양성을 더욱 강화했다.
*이슬람 금융상품: 이자를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개발된 금융상품. 투자자들은 이자 대신 배당금으로 수익을 배분 받는다. 대표적인 예로 수쿠크(sukuk) 채권이 있다.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 세네갈, 이집트, 코트디부아르, 탄자니아, 튀니지
아프리카에서 ESG 상품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9개 국가들에서* 상장되었고, 르완다 개발은행과 같은 기관들이 지속가능 금융시장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나미비아,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 모리셔스, 이집트, 카보베르데, 케냐, 탄자니아
2. 외환 접근성(access to foreign exchange)*
*다음과 같은 4가지 지표를 포함한다. 1)외환보유액 적절성(FX reserves adequacy), 2)외환 유동성(FX liquidity), 3)자본 제한(capital restrictions), 4)공식 환율보고(official exchange rate reporting)
선진국의 금리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외부 요인들로 인해 전체 국가들의 외환보유액이 평균적으로 전년 대비 10% 가량 감소했으나, 모로코의 외환 유동성은 오히려 증가하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이집트를 잇는 선두 주자로 부상했다. 모로코 중앙은행의 지난해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외화 거래량은 전년 대비 140% 증가하여 425억 달러에 달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모리셔스는 국제외환시장행동규범(FX global code)을 포괄적으로 채택하며 환율보고의 투명성을 높였고, 케냐와 탄자니아 역시 위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3. 시장 투명성, 조세, 규제 환경(market transparency, tax and regulatory environment)*
*다음과 같은 6가지 지표를 포함한다. ①금융안정 규제(financial stability regulation), ②기업보고기준 및 거버넌스(corporate reporting standards and governance), ③세무환경(tax environment), ④금융정보 가용성(financial information availability), ⑤ESG 이니셔티브 및 표준(ESG initiatives and standards), ⑥신용등급유무(existence of credit ratings)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리셔스, 케냐는 투명한 금융보고기준과 높은 신용등급, 광범위한 ESG 이니셔티브 도입을 바탕으로 이 분야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3년 AFMI 조사대상국들 사이에서도 ESG 이니셔티브를 도입한 국가 비율이 28개국 중 20개국(71%)에 달하는 등 금융시장에 지속가능성을 통합시키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모리셔스는 S&P, Moody’s, Fitch을 비롯한 주요 국제신용평사들로부터 새로운 신용등급(international rating)을 획득해 총 27개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게 되었다.
4. 현지 투자자들의 역량(capacity of local investors)*
*다음과 같은 2가지 지표를 포함한다. ①연기금 규모(pension fund size), ②국내상장자산 대비 연기금자산(pension fund assets to domestically listed assets)
1인당 연기금자산(pension fund assets per capita)이 전반적으로 축소되었으나, 나미비아는 2022년에만 연기금의 49%를 현지시장에 투자하며 이 분야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그 밖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인당 연기금자산 가치가 4,644달러에 달하는 안정적인 연금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세이셸도 1인당 연기금자산이 지난해 대비 무려 35% 증가했다.
5. 거시경제적 환경과 투명성(macroeconomic environment and transparency)*
*다음과 같은 7가지 지표를 포함한다. ①GDP 성장률(GDP growth), ②인플레이션(inflation), ③부실채권(non-performing loans), ④외채(external debt), ⑤거시경제자료 표준(macroeconomic data standards), ⑥통화정책위원회 투명성(monetary policy committee transparency), ⑦예산공개(budget release)
보츠와나는 GDP 대비 외채비율을 10%대로, 부실채권 비율도 다른 국가들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며 견고한 거시경제기초를 보여주었다. 반대로 이집트는 인플레이션 상승의 큰 파급 효과를 경험하면서 이 분야 전년도 3위에서 7위로 순위가 낮아졌다.
투명성과 관련해서 거의 모든 국가들이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28개 국가들의 ‘거시경제자료 표준’ 지표 평균 점수는 79점으로, 정기적이고 시의적절한 금융자료 발표가 아프리카 전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6. 법적 기준과 집행가능성(legal standards and enforceability)*
*다음과 같은 2가지 지표를 포함한다. ①네팅/담보포지션 집행가능성(enforceability of netting and collateral positions), ②국제표준(international standards)
모리셔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국제스왑파생상품협회(International Swaps and Derivatices Association; ISDA), 국제자본시장협회(International Capital Markets Association; ICMA), 국제증권대차협회(Interantional Securities Lending Association; ISLA)와 같은 주요 국제금융협회들로부터 금융정책에 관한 법적 견해를 제공받으며 이 분야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가나 증권거래위원회는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조사에 필요한 회원국 간 정보교환/상호협력 절차를 규정하는 국제증권감독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Securities Commissions; IOSCO)의 다자간양해각서(Multilateral Memorandum of Understanding; MMoU)에 서명함으로써 투자환경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