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7일(금) 아프리카 소식
2018년 9월 7일 (금) | 1809-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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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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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제7차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폐막 (DW, 9.6.)
- 르완다 의회 역사상 최초로 2명의 야당 의원 당선 (Reuters, 9.6.)
- UN난민기구(UNHCR), 남아공에 외국인 혐오 폭력 대책 촉구 (VOA, 9.6.)
2. 경제·통상 - 적도기니, 내년 1월 석유·가스 탐사권 입찰 새로 실시 예정 (Reuters, 9.6.)
- WorldRemit 社, 동아프리카 지역 온라인 송금 서비스 개시 (VOA, 9.5.)
3. 사회·문화
-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콜레라로 14명 사망 (News24, 9.6.)
- UN식량농업기구(FAO), 남부 아프리카 가뭄에 대한 대책 마련 촉구 (VOA,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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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폐막 (DW, 9.6.)
중국 베이징에서 3일(월)-4일(화) 양일간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정상회의(FOCAC, Forum on China-Africa Cooperation, 中非合作??)가 열렸다. 7회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은 아프리카연합 55개 회원국 중 중국이 승인하지 않은 서사하라와, 대만과 단교하지 않은 에스와티니를 제외한 53개 국가가 모여 사상 최대규모로 치러진 덕에 외교적 성공으로 평가받는다. 600억불 규모의 對아프리카 투자·차관·원조계획이 발표됐다. 케냐 개발경제학자 웨레(Anzetse Were)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입장에서 중국이 파트너로 각광받는 이유로 △식민주의 역사·노예제·가혹한 구조조정 프로그램 부과와 같은 역사적 과오가 없고, △개발정책을 강요하지 않으며 △부패·민주주의·인권에 관해 훈계하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경제적 측면도 중국을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2017년 중국-아프리카 교역액은 1,700억불로 미국-아프리카 교역액의 3배 이상이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차관지원이 ‘부채의 덫(debt trap)’까지는 아닐지라도 세계은행이나 EU의 투자에 비해 불안정하고 철저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며, 따라서 오랫동안 이윤을 내지 못하거나 부패한 지도자들로 인해 오용돼 중국의 국제적 위신을 낮출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중국의 아프리카 지역 관여가 확대되면서 안보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중국은 2016년 남수단에서 350명의 석유노동자를 대피시켜야 했고 2011년 리비아에서 35,000명의 자국민을 대피시켜야 했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은 작년 지부티에 국외군사기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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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의회 역사상 최초로 2명의 야당 의원 당선 (Reuters, 9.6.)
5일(수) 르완다 총선 결과가 발표됐다. 집권당인 르완다애국전선(RPF, Rwandan Patriotic Front)의 의석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2명의 신규 야당 의원이 의석을 차지했다. 94년 제노사이드 종식 이후 지금까지 르완다 의회에는 RPF 및 RPF와 동맹 관계에 있는 정당들만이 진출해 있었다. 그 외의 야당 후보가 총선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의원은 모두 민주녹색당(Democratic Green Party) 소속이다.* RPF는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르완다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언급했다. 이번에 의원으로 당선된 하비네자(Frank Habineza) 대표는 르완다 민주주의가 가야할 길이 멀지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고, 의회에서 자신들은 극소수에 속하지만 민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완다 의회는 총 80석이며, 24석의 여성, 2석의 청년, 1석의 장애인 의석을 포함하고 있다.
* 신규 야당인 PS Imberakuri 역시 함께 2명의 의원을 배출했으나, 당을 창당한 응하간다(Bernard Ntaganda)가 축출된 후 친정부 정당으로 여겨지고 있다. ※ 연관 기사
- 르완다, 9월 2-4일 총선 실시 (아프리카 투데이 9월 3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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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난민기구(UNHCR), 남아공에 외국인 혐오 폭력 대책 촉구 (VOA, 9.6.) UN난민기구(UNHCR)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에 외국인 대상 폭력이 통제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기 전에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콰줄루나탈(Kwazulu-Natal)주와 웨스턴케이프(Western Cape)주에서 반외국인 정서가 특히 심각한 상태다. 요하네스버그의 소웨토(Soweto) 구역에서 벌어진 반외국인 폭력시위 중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UNHCR은 남아공 내에 머무르고 있는 28만명 이상의 난민과 망명 신청자들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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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기니, 내년 1월 석유·가스 탐사권 입찰 새로 실시 예정 (Reuters, 9.6.)
적도기니는 내년 초 새로이 석유·가스 탐사권을 입찰에 부칠 예정이다. 기존에 탐사권을 갖고 있던 회사들은 총합 최소 20억불 이상의 투자를 하지 않는 경우 탐사권 연장이 거부될 수 있다. 리마(Gabriel Obiang Lima) 적도기니 석유부 장관은 대규모 해외직접투자를 원하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취했으며, 기존 탐사권자들이 이를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석유·가스 입찰과 같은 시기에 금, 다이아몬드, 보크사이트 탐사권에 대한 입찰 역시 시작된다. 적도기니는 OPEC 회원국이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 중 3위의 석유 수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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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Remit 社, 동아프리카 지역 온라인 송금 서비스 개시 (VOA, 9.5.)
영국의 세계적인 외화송금 핀테크 기업인 월드레밋(WorldRemit)이 동아프리카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월드레밋의 신규 온라인 서비스가 송금비용을 낮춰 아프리카의 무역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리라 전망한다. 현재 월드레밋은 매년 최소 16억불에 달하는 對아프리카 송금액을 중개하고 있다. 송금을 디지털화하면서 비용이 절감되고 추적 역시 용이해져 범죄 대응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7년도 對아프리카 송금액은 378억불에 달했다. 올해 390억불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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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콜레라로 14명 사망 (News24, 9.6.)
지난 5일(수) 보르노(Borno)주 보건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보르노주의 주도 마이두구리(Maiduguri)에서 콜레라가 발생, 지난주부터 9월 5일까지 14명이 사망하고 380명의 콜레라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및 환자들은 대부분 마이두구리 내 국내실향민 캠프에서 나왔다. 현재 정부와 NGO들은 보르노주와 인접한 6개 지역으로 콜레라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이다. 마이두구리는 보코하람(Boko Haram)*의 활동이 최근 몇 달 간 심화돼 왔다. 9년째 계속되고 있는 보코하람 봉기는 지금까지 2만명의 사망자와 260만명의 실향민을 발생시켰다. 작년 9월에도 마이두구리 외곽의 실향민 캠프에서 콜레라가 발생해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입원한 바 있다.
* Boko Haram. 2002년 나이지리아에서 결성된 이슬람 무장단체로 초기에는 비폭력 노선을 취했으나 2009년 지도자가 즉결처형되는 사건을 계기로 폭력 노선으로 전환했다. “Boko”는 하우사어로 서양식 비이슬람 교육을 의미하며 “Haram”은 아랍어로 죄, 금기라는 뜻이다. 서양식 교육은 죄악이라는 뜻으로서, 서구식 교육을 하는 학교에 공격을 반복하는 등의 테러활동을 지속해 왔다.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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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식량농업기구(FAO), 남부 아프리카 가뭄에 대한 대책 마련 촉구 (VOA, 9.4.)
UN식량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는 짐바브웨(Zimbabwe)에서 지난 3일간 기아 종식을 주제로 회의를 진행했다. FAO는 남부 아프리카 국가의 당국자들에게 다가올 가뭄과 그에 따른 식량 안보 위협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FAO의 코르마와(Patrick Kormawa) 남부 아프리카 담당자는 관개시설에 대한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남부 아프리카에서 관개시설이 갖춰진 땅은 경작이 가능한 토지의 7%(3천4백만 헥타르)에 불과하다. 코르마와는 또한 올해 해당 지역에 엘니뇨(El Nino)*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40%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4-2016년 엘니뇨로 인한 가뭄으로 남부 아프리카 전역에서 약 4천만명이 식량 부족을 경험했으며, 특히 마다가스카르와 짐바브웨의 피해가 극심했다.
* 높은 기온과 낮은 강수량을 동반하는 기상 패턴이다. 열대 태평양에서 해수면 온도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상으로, 약 5년마다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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