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는 국민 8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는 국가로 차(tea)는 주요 산물 중 하나이다. 말라위는 영국 보호령이던 1880년대부터 차를 생산했고 아프리카 대륙에서 상업적 규모로 차를 생산한 첫 번째 국가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는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같은 동아프리카 국가들과 극심한 경쟁 하에 있으며 아프리카에서는 3번째, 세계에서는 13번째 차 생산국이다.
말라위에서 차 생산은 빈곤 완화, 수출 이익 창출,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산업이며 노동집약적 산업이기에 국민에게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다. 매년 말라위 국민 약 5만명이 차 생산에 참여한다. 주요 차 생산 지역은 남부의 물란제(Mulanje)와 티올로(Thyolo), 북부의 은카타베이(Nkhatabay)로 외국인 투자자가 소유한 대규모 재배지에서 총 생산량의 93% 가량이 생산된다.
말라위 차 산업 주요 협회로는 말라위 차 유한 협회(Tea Association of Malawi Limited, TAML), 국립 소규모 자작농민 차 재배자 협회(The National Smallholder Tea Growers Association, NSTGA)가 있다.
말라위에서 소규모 자작농이 차 산업에 진입하는 이유는 차 생산이 옥수수, 너트, 카사바, 콩 등 타 작물에 비해 이윤이 높기 때문이다. 이들은 차 제품 판매로 얻은 수익을 주로 생계유지에 사용한다. 하지만 소규모 자작농이 생산하는 차의 품질은 비료와 방역 부족,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평균보다 낮고 말라위에서 최근 발생한 사이클론과 홍수, 기반시설과 재정적 부족, 대규모 재배자에 의존 등의 요인으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또한 토지 보유권이 불안정하고 인구 밀도가 증가하며 국제 매수자가 말라위의 수출가격을 좌우한다는 어려움도 있다.
소규모 자작농들이 마주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개발 기관 및 이해관계자와 협력해야 한다. 정부는 토지보유권 등의 사안에 있어서 소규모 지주농민을 보호할 수 있는 법안과 절차를 개정하고 도입해야 하며 차 산업협회는 개발 기관과 협력하여 소규모 자작농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말라위의 차 산업 분야 소규모 자작농은 말라위 국가 경제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다. 정부가 차 산업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려면 이들이 당면한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처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