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 재단의 구수환 이사장 일행이 남수단을 방문해 외교국제협력부 관계자를 만났다. 방문 기간 동안 대표단은 경제 클러스터(Economic Cluster)의 부회장, 보건부와 외교부 대표를 비롯한 여러 정부 관계자와 면담을 가졌고 톤즈(Tonj) 시에 위치한 주바 교육병원(Juba Teaching Hospital)과 존리 학교(Dr. John Lee School)도 방문했다.
수단 외교부 중국관계국장 라자로 아코이 아루(Lazaro Akoi Arou)는 대표단이 주바 교육병원에 의료품을 기증한데 감사를 표하고 한국과 남수단 간 관계 수립에 대한 남수단의 의지를 표명했다. 아코이 대사는 남수단이 한국과 외교 관계 수립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양국간 협력을 희망했다.
구수환 이사장은 대사관 개설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공적 외교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태석 재단이 한국과 남수단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바 교육병원 부협력관 기프트 깁슨(Gift Gibson) 박사도 50만 달러 가량의 의약품을 기증한 한국측의 협력에 감사를 표하고 한국인과 건설적인 관계를 지속할 것을 강조했다. 고 이태석 신부는 가톨릭 사제이자 의사로서 톤즈 지역에서 수단인들을 돕는 여러 봉사 활동을 펼친 인물이다. 이번 방문은 이태석 신부의 헌신과 기여를 다시 한번 기리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