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첨단 기술 도입으로 자동차 배터리, 친환경 에너지 산업, 휴대폰 부품 제조 등에 필요한 리튬 수요가 국제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짐바브웨의 알려지지 않은 모든 리튬 매장지가 완전히 개발된다면 짐바브웨는 세계 리튬 수요의 20%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출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짐바브웨의 리튬 매장량은 수백만 톤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짐바브웨에 수십억 달러의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양으로 짐바브웨는 세계 6위의 아프리카 최대 리튬 자원 기지가 되었다. 현재 짐바브웨는 아프리카 대륙과 세계에서 가장 높은 리튬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현재 짐바브웨 리튬 채굴 수요의 약 70%를 차지하며 탐사와 추출, 가공, 수출 등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리튬을 채굴 중인 짐바브웨의 모습

그러나 짐바브웨는 방대한 광물자원을 통해 서민이 혜택을 받기보다는 소수의 정치적 연줄을 가진 사람만이 리튬을 불법적으로 채굴하고 수출하여 부자가 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그들은 2015년 한 해에만 120억 달러의 이익을 올려 연간 예산을 충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약 170억 달러에 달하는 대내외 부채를 청산할 수 있을 정도의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불법 광물 유출을 억제하기 위해 광산 광업 개발부는 기본 광물 수출 통제법에 따라 기본 광물에 대한 회람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부는 막대한 광물 자원을 사용하여 국가가 중상위 소득 국가가 되는 비전이 실현되도록 보장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술 시장에서 리튬 수요가 높아지자 리튬은 밀수 조직의 표적이 되었으며, 적절한 경로나 채광법을 피하고 외화를 국내로 들여와 국가에 이익이 되기보다는 세금을 피하려고 한다.

한편, 리튬 채굴은 외화를 벌어들이지만 엄청난 환경 파괴와 오염을 발생시킨다. 어떤 경우에는 고의적으로 환경법을 무시하거나 적절한 환경 평가 없이 채굴하기도 한다. 광산 회사가 떠난 지역은 남겨진 거대한 구덩이 때문에 사람과 가축이 위험에 빠지기도 한다.

광산 회사가 떠나고 남겨진 거대한 구멍

일부 광산 회사의 직원 착취에 대한 보고도 있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낮은 임금을 받고, 해당 지역은 나라에서 가장 높은 식량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파라이 무구우(Farai Muguwu) 천연자원센터 소장은 "짐바브웨의 채굴은 정치화되고 폐쇄화되며 때로는 군사화된다"고 밝혔다. 그로 인해 평범한 사람들은 배제되고 비밀스러운 지하 세계 광물 밀수 조직의 소수의 정치 군사 엘리트들만 부유해지고 있다.

리튬이 채굴되는 지역은 극심한 빈곤에 처해 있으며 지역사회에 직접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개발이 필요하다. 특히 광대한 광산 자원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기 위해 대다수의 인구에게 혜택을 줄 계획적인 광산 모델이 필요하다.

더불어 국가의 모든 광업 활동의 중심에 부가가치를 고려해야 한다. 경제적 이익을 얻으려면 부가가치를 더 높이고 미가공 광물이 아닌 완제품 수출을 통해 국가 이익을 높여야 한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