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변인에 따르면 대사관에 도착한 사람들은 평온하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튀니지 주재 코트디부아르 대사관에는 현재까지 1,300명의 코트디부아르인이 등록돼 있는데, 정부 대변인은 "동포들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며 학생들을 위해 국무부와 외무부 장관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귀환을 자청한 이주민 500여명은 송환 후 신원을 확인하고 시민신원청(Office National de l’Etat Civil et de l’Identification, ONECI)에 등록한 뒤 청소년진흥원 직업통합시민서비스부가 마련한 모든 사회-전문 재통합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게 된다. 알라산 와타라(Alassane Ouattara) 대통령은 10억 세파프랑(CFA) 이상의 재정을 지원했다.
의회가 튀니지 내 어려움에 처한 동포들의 상황을 전달받은 것은 2023년 2월 22일이었다. 이는 카이스 사이에드(Kais Saied) 튀니지 대통령의 사하라이남 이주자들에 대한 발언으로 촉발된 것이다. 사이에드 대통령은 튀니지로의 이주가 "튀니지의 아랍-이슬람 정체성을 약화시키려는 음모의 일부일 것"이라며 "튀니지의 인구통계학적 지형을 바꾸려는 범죄 계획이 있고, 사하라이남 지역 이주자들에게 튀니지 거주권을 주기 위해 거액의 돈을 받은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발언은 아프리카연합(African Union, AU)과 국제사회에 의해 비난을 받았다.
AU 인권 헌장 제2조와 제5조에 따르면 인종 차별은 금지되며 모든 인간은 존중되어야 한다. 마야 살리 파델(Maya Sahli Fadel) 특별보고관은 "사하라이남 이주자 공동체에 대한 최고 권력자의 모욕적인 혐오 발언은 부적절하며, 주민들 간 긴장을 일으키는 뇌관 역할을 하고 재앙을 초래하기도 한다. 튀니지 당국이 튀니지 영토의 이주민 보호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튀니지 흑인 인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종차별적 행동과 발언을 중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파델은 튀니지가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모든 형태의 인종 차별 철폐에 관한 법률을 최초로 채택한 국가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범죄와 폭력,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의 근원으로 비난받는 이민자들에 대한 배타적 언급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