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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리포트

[적도기니] 적도기니 내 마르부르크 바이러스(Marburg virus) 발생, 증상/예방법 및 정부대응 현황

관리자 / 2023-03-30 오전 1:00:00 / 734

적도기니는 세계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나라가 아니지만 2월 한 달 동안 전 세계 모든 주요 뉴스 매체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지난 2월 13일 후 뉴스(WHO News)에 "적도기니에서 처음으로 마르부르크* 바이러스(Marburg virus) 발생"이라는 기사가 송출되자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의 존재는 전 세계의 관심사가 되었다.

 

*매체/기관에 따라 ‘마버그’로 독음, 표기하기도 한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는 에볼라 바이러스(Ebola virus)처럼 필로바이러스(Filovirus) 계열에 속하는 희귀하고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24%~88%의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

 

지난 2월 8일, 왓츠앱에는 출혈열을 선행 증상으로 하는 사망 사건이 여러 건 발생했다는 출처 없는 경고 메시지가 사람들 사이에 퍼졌다. 2월 13일에는 미토하 온도 아예카바(Mitoha Ondo Ayecaba) 보건사회복지부 장관이 키은템(Kie Ntem) 주에서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확진 상황을 발표하고 키은템 주와 몽고모(Mongomo) 구에서 마르부르크 출혈열에 대한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 당시 사망자는 총 9명이었으며, 의심 환자수는 16명으로 모두 격리되었고, 자가격리자는 4,325명이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 따르면, 마르부르크 출혈열로 알려진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병(Marburg virus disease, MVD)은 심각하고 치명적인 질병이다. 이 바이러스는 1967년 독일 마르부르크의 실험실 직원들이 우간다에서 수입한 원숭이를 통해 감염되면서 처음 확인되었다. 이후 아프리카에서 산발적으로 발병했으며, 가장 최근의 발병은 2022년 가나에서 발견되었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는 고열과 두통, 근육통, 구토, 신체 여러 부위의 출혈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한 출혈열을 일으킨다. 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빠르고, 과일 박쥐나 원숭이 같은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또는 혈액, 타액, 소변 등 감염자 체액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바이러스를 옮기는 표면이나 물질과의 접촉으로도 전파될 수 있으며, 사후에도 전염성이 남아 있어 장례 때 바이러스로 사망한 고인과 직접 접촉하는 것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2일에서 21일이고, 근육통과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일반적인 특징이다. 3일째부터 심한 장액성 설사와 복통, 경련, 메스꺼움, 구토가 시작될 수 있고, 설사는 일주일 동안 지속될 수 있다. 가장 심각한 단계는 ‘심각한 출혈 증상’과 ‘지속적인 고열’이다. 치명적인 경우 바이러스 증상 발현 후 8~9일 사이에 사망할 수 있으며, 이때 심각한 실혈과 쇼크가 선행된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를 치료할 항바이러스제나 백신과 같은 승인된 치료법은 없다.

 

피해 지역에서는 적도기니의 보건사회복지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상황에 대응하는 등 WHO를 포함한 전문가와 자원으로 글로벌한 협력을 하고 있다.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와 국제개발처(United State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 USAID)는 역학자와 인수공통전염병 전문가를 포함한 전문가들을 적도기니에 배치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액 샘플을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는 현장 실험실을 해당 지역에 설립하는 것이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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