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5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1월 5일 (월) | 1811-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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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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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유엔안전보장이사회, 對에리트레아 제재 철회하는 결의안 초안 배포 (AFP, 11.3.)
- 에스와티니, 새 내각 명단 발표 (Africa News, 11.4.)
2. 경제·통상 - 호주 자원탐사기업 Invictus Energy, 짐바브웨 정부의 가스·석유 매장지 발견 발표 관련 물러선 입장 제시 (VOA, 11.2.)
- 르완다 정부-알리바바, 르완다 경제개발 촉진 위한 협약 체결 (Africa News, 11.3.)
3. 사회·문화 - 케냐, 중국의 코뿔소 뿔 거래 부분 합법화에 반대 입장 표명 (Standard Media, 11.2.)
- 이집트 군·경, 콥트교도 겨냥한 테러 가담자 사살 (BBC, 11.5.)
- DR콩고에서 반군에 의해 민간인 최소 7명 사망, 15명 납치 (News24, 11.4.)
- 카메룬 영어권 지역 플렌테이션 농장에서 무장조직들의 공격 발생 (VOA,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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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안전보장이사회, 對에리트레아 제재 철회하는 결의안 초안 배포 (AFP, 11.3.)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영국이 1일(목) 에리트레아에 대한 무기금수조치·여행금지·자산동결·표적제재 등을 해제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회원국들에 배포했다. 표결은 14일(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간 평화협정에도 불구하고 에리트레아의 인권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제재를 해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왔고, 프랑스와 영국도 이를 지지했다. 그러나 미국의 이 입장에 최근 변화가 있었다. 외교가에서는 UN주재 미국대사 근무 당시 양국의 문제를 다룬 바 있는 존 볼튼 미국 안보보좌관에 의한 변화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2009년 안보리는 소말리아 알샤바브(al-Shabab) 지원 혐의로 에리트레아에 제재를 부과했으나 이번 결의안 초안은 해당 혐의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에리트레아 정부는 오래전부터 안보리의 주장을 부인해왔고, 모함메드 살레흐(Osman Mohammed Saleh) 에리트레아 외무장관은 지난 9월 국회연설에서 “널리 호평 받고 있는 평화”*에 견주어볼 때 일부 국가들이 對에리트레아 제재 연장을 원한다는 점은 “믿기 어려운” 일이며, 해당 제재가 자국에 “심각한 경제적 피해와 불필요한 어려움”을 초래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결의안 초안은 에리트레아와 지부티 사이의 관계 개선 노력 역시 계속되기를 요구하고 있다. 2008년 양국간 무력충돌에서 실종된 지부티 군인들의 행방과 관련된 정보를 에리트레아가 제공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의안 초안에 따르면, 에리트레아에 대한 제재와 무기금수조치는 결의안이 채택된 날로 해제되는 반면 1992년부터 가해진 소말리아에 대한 무기금수조치는 유지된다.
* 에리트레아는 1990년대 초 에티오피아에서 독립한 이후 국경분쟁에 휘말렸다. 2000년 12월 양국은 평화협정을 맺고 중립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국경선을 확정키로 합의했지만 위원회가 접경지역에 소재한 바드메(Badme) 마을이 에리트리아에 귀속된다고 결정하자 에티오피아가 평화협정을 거부, 분쟁이 재개됐다. 양국의 관계는 올해 6월 에티오피아가 분쟁의 발화점이었던 바드메 마을을 에리트레아에 반환할 것을 발표함에 따라 반전되기 시작했고, 양국 정상이 7월 평화협정을 맺으면서 20년간의 적대를 종식시키고, 지부티 및 소말리아와의 관계 해빙도 촉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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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와티니, 새 내각 명단 발표 (Africa News, 11.4.)
들라미니(Ambrose Dlamini) 에스와티니(구 스와질랜드) 총리*가 정부의 열한번째 내각에 임명된 장관 1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새 내각은 6명의 여성과 12명의 남성으로 구성됐으며, 음스와티 3세(Mswati III) 국왕의 형제자매들이 포함됐다. 음스와티 3세의 장녀인 시카니소(Sikhanyiso) 공주도 정보통신기술부 장관으로 임명되어 정치에 입문한다.
* 그러나 주에스와티니 미국대사 리사 피터슨은 음스와티 3세의 들라미니 총리 임명이 에스와티니 헌법에 위배된다고 비판하며 미국의 개발원조 공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에스와티니 헌법 제67조는 국왕은 반드시 하원의원 가운데서 총리를 임명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들라미니 총리는 하원의원으로 선출되거나 지명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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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자원탐사기업 Invictus Energy, 짐바브웨 정부의 가스·석유 매장지 발견 발표 관련 물러선 입장 제시 (VOA, 11.2.) 지난주 음난가과(Emmerson Mnangagwa) 짐바브웨 대통령이 수도 하라레(Harare) 북쪽 약 200km 지점에서 가스·석유 매장 추정지를 확인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튿날인 2일(금) 탐사를 진행 중인 Invictus Energy는 ‘긍정적인 징후’가 있기는 하지만 정식으로 시추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서 음난가과 대통령은 본인이 발표한 것은 “단지 석유·가스 매장지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한발 물러섰다. 한편, 마푸메(Jacob Mafume) 민주변화동맹(MDC) 야당 대변인은 “경제상황을 개선하는데 실패한 음난가과 대통령 정권이 자연현상에 대해 자신들의 공로를 주장하려 애쓰고 있으나 이마저도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현 정권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짐바브웨 소셜미디어 이용자들 또한 정부가 2020년 중반 유전 시추가 시작되기만 하면 연료난이 끝날 것이라 말함으로써 헛된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며 정부를 비난했다.
※ 연관기사:
- 짐바브웨, 대규모 석유·가스 매장 추정지 발견했다고 발표 (아프리카 투데이 11월 2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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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정부-알리바바, 르완다 경제개발 촉진 위한 협약 체결 (Africa News, 11.3.)
지난달 31일(수) 카가메(Paul Kagame) 르완다 대통령과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르완다에 eWTP(전자세계무역플랫폼)* 설립을 골자로 하는 세 가지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본 협약은 △정책 혁신 촉진, △르완다 제품의 중국 수출 활성화, △르완다 관광 촉진을 통해 르완다의 경제발전을 뒷받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를 창조한다는 비전을 가진 르완다는 아프리카에서 eWTP 허브를 설립하는 최초의 국가가 될 예정이다. 알리바바-르완다개발청(RDB, Rwanda Development Board) 간 체결된 이번 양해각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알리바바와 RDB는 르완다 중소기업들이 커피·수공예품 등을 중국 온라인 시장에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측은 알리바바의 여행서비스플랫폼인 Fliggy 내 Rwanda Tourism Store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이 르완다 여행을 위한 항공편, 호텔, 투어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도록 하고, Destination Pavilion을 통해 매력적인 르완다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알리바바 계열사 Ant Financial은 모바일 결제 등 폭넓은 금융수단에 대한 전문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르완다의 디지털 경제를 지원한다.
* Electronic World Trade Platform. 2016년 3월 마윈 회장이 처음 제창한 구상으로, 전 세계의 무역을 하나의 통합된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창출해 세계 무역을 활성화시키려는 목적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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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중국의 코뿔소 뿔 거래 부분 합법화에 반대 입장 표명 (Standard Media, 11.2.)
중국이 치료나 의학연구 등 특수한 경우 예외적으로 호랑이 뼈와 코뿔소 뿔 무역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2일(금) 케냐 관광·야생동물부가 코뿔소 등 멸종위기에 처한 종들로부터 채취한 상품들의 무역 재개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관광·야생동물부 장관은 성명서를 통해 “케냐의 국가 입장은 코뿔소 뿔 거래가 합법화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멸종위기종들의 개체수를 목표만큼 늘리지 못한 상황에서 여전히 불법 밀렵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코뿔소 뿔의 불법거래는 1990년대 이후 극에 달해 지난 한 해 2000개에 달하는 코뿔소 뿔이 밀무역된 것으로 추정된다. 케냐 관광·야생동물부는 또한 코뿔소 뿔의 의학적으로 효과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으며, 현재 아프리카 내 개체수가 2만5천마리 이하로 줄어든 코뿔소의 뿔 거래가 합법화되면 밀렵문제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중국 정부는 1993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가입하면서 호랑이 뼈와 코뿔소 뿔의 거래·사용을 전면 금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29일(월) 의료·연구 목적에 한해 이들의 거래를 허용한다고 발표함으로써 25년만에 입장을 바꿨다.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호랑이 뼈와 코뿔소 뿔이 각종 질병에 효험이 있다는 미신이 널리 퍼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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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군·경, 콥트교도 겨냥한 테러 가담자 사살 (BBC, 11.5.)
이집트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주 이집트에서 콥트교도*들에게 테러를 가한 혐의를 지닌 이슬람주의 무장조직원 19명이 미냐(Minya)지방 서쪽 사막 지역에서 경찰에 의해 제거됐다. 이달 1일(금) 미냐지방 성사무엘(St. Samuel) 수도원 인근을 지나던 버스 두 대가 공격받아 어린이를 포함한 콥트교도 7명이 사망했다.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공격의 배후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이집트 내 소수종교인 콥트교를 상대로 가해진 일련의 테러들 중 가장 최근의 것이다. 내무부는 사살된 무장조직원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시신과 더불어 총과 IS 선전물 및 이들이 숨어 지낸 것으로 추정되는 텐트가 담겨 있었다. 1일(금)과 2일(토) 열린 테러 희생자들의 장례식에는 수많은 콥트교도들이 모여 애도를 표했다. 지난해 5월에도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28명이 사망했다.
* 콥트정교회는 이집트 기독교의 중심 세력으로, 이집트 전체 인구의 약 10-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밖에 거주하는 콥트교도는 백만여 명으로 추정된다. 콥트정교회는 서기 50년경 설립되어 서기 541년 칼케돈 공의회 때 인간과 예수의 신성에 관한 입장 차이로 다른 기독교 종파들로부터 분리됐다. 교회 지도자인 총대주교는 성 마르코(St Mark)의 후계자로 여겨진다. 이집트의 콥트정교회는 서기 639년 이슬람 세력이 강화되면서 소수 종교로 축소됐고, 오늘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박해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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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에서 반군에 의해 민간인 최소 7명 사망, 15명 납치 (News24, 11.4.)
4일(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반군의 공격으로 최소 7명이 살해되고, 15명이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밤 사이 우간다와 국경을 접한 노스키부(North Kivu)주에서 민주동맹군(ADF, Allied Democratic Forces)의 두 차례 공격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반군들은 망보코(Mangboko) 지역에서 운전자가 탑승한 대형 트럭 한 대를 전소시키고 다른 민간인 6명을 살해했으며, 오이차(Oicha) 지역에서도 1명을 살해하고 어린이를 포함 15명을 납치했다. 베니 시와 군 당국은 사망자를 7명으로 집계했다. 2001년 미국에 의해 테러단체로 지정된 ADF는 무세베니(Yoweri Museveni) 우간다 대통령에 대항해 결집된 무슬림 반군세력이지만 DR콩고에서도 활동 중이다. ADF는 2014년부터 최소 700명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지난해 12월에는 탄자니아가 파병한 평화유지군 15명을 살해해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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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영어권 지역 플렌테이션 농장에서 무장조직들의 공격 발생 (VOA, 11.4.)
지난 3일(토) 카메룬 남서부 영어권 지역인 티코(Tiko) 마을에서 카메룬개발공사(CDC, Cameroon Development Corporation)* 소속 고무 플렌테이션 노동자들이 무장조직들에 의해 손가락을 절단당하는 등의 공격을 당했다. 지역 국영병원의 한 간호사는 남성 4명과 여성 2명이 이송돼 치료를 기다리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피해자들 중 한 명인 온게네(Christopher Ongene)는 분리주의자들이 비야 대통령의 재선 및 이달 6일(화) 예정된 취임식에 반대하기 위해 농장직원들에게 파업을 지시했으나 자신들이 따르지 않자 공격을 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DC에 따르면, 영어권 지역의 분리독립을 원하는 무장 분리주의자들의 공격과 살인, 납치 등으로 직원 2만명 중 6천명 이상이 떠났다. 오칼리아 빌라이(Bernard Okalia Bilai) 사우스웨스트주 주지사는 무장조직이 원하는 것은 사회에 긴장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CDC와 코코넛오일 플렌테이션 회사의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군이 배치된 상태라고 말했다.
* 카메룬 정부가 운영하는 플렌테이션 농공단지로 바나나, 코코넛, 고무 등을 생산한다. 카메룬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의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지만 분리독립을 희망하는 영어권 지역(사우스웨스트주/노스웨스트주)에서 운영되는 국영기업이기에 분리주의자들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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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mof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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