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에서 ‘은밀한, 몰래’라는 의미를 가진 ‘클랜데스틴(Clandestine)’이라는 단어는 가족을 가난에서 구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불법으로 보트를 빌려 유럽으로 향하는 이민자들을 일컫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이가 목표를 이루기 전에 굶주림과 갈증으로 실종되거나 목숨을 잃는다.
청년들은 탈출구를 찾아 마을을 버리고 보트를 타고 유럽으로 목숨을 건 불법이민에 나서고, 이로 인해 현재 수천 명이 항해 중 사망하고 있다. 유럽은 불법 이민자들을 막기 위해 세네갈에 재정지원을 하지만 오늘날 이 현상은 해결되지 않고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세네갈 기업들이 해외 대기업들로부터 특정 서비스의 아웃소싱을 받는 국가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또한 아프리카 기업 경영이 공식적으로 디지털로 전환되어 외국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조직이 현대화되고 기술 이전의 기회를 얻어야 할 것이다.
기업, 고용정책권자, 근로자단체, 실업자협회, 청년대표, 전문교육 주체 등 관련 주체들은 협의와 대화의 틀도 마련해야 한다. 이를 통해 민간 및 공공 부문에서 고용주의 노동 수요를 파악하고 지원자를 양성해 인적자원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용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정보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 실제로 상당수의 구직자들이 어디서 구직을 위한 정보를 얻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구직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전파하는 등 고용센터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젊은이들에게 기업가 정신과 혁신정신도 장려해야 한다. 기업가 정신은 실업에서 벗어나는 자산이 될 수 있으므로 청년들에게 창의와 혁신을 장려하고 교육 시스템에 통합시켜야 한다. 기업가 정신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신용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 창업 자금이 부족한 것도 청년들의 창업을 가로막는 원인 중 하나이다.
지금까지 세네갈 정부는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해안 감시를 강화하거나 농업복귀계획(The Return to Agriculture Plan, REVA 계획)을 도입하는 방법을 시도해왔다. 하지만 해안 감시는 불법 이민 확대 흐름을 막을 수 없었고, REVA 계획에 대해서 세네갈 젊은이들은 "우리를 꿈꾸게 하지 않는다", “당국의 정치적 선전 도구일 뿐, 젊은이들의 미래에 관심을 가지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지 못한다”며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스페인과 세네갈이 체결한 청년 계절 이주 노동자 쿼터(Quotas for young seasonal migrant workers) 파트너십 협정이 가장 안정적인 대안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 불법 이민을 통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유일하게 지속 가능한 대안은 국가의 경제 발전을 재가동하는 것이다. 넓은 의미에서 농업도 부흥의 원동력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생산 환경의 개선, 토지의 사유화, 국가 노동력의 활용이 높은 생산 부문에서 비농업 활동 개발과 다양화, 도농 간의 격차 감소 등, 이 조건들이 만족된다면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문제를 부문별 개발 정책으로 해결하려고 함으로써 젊은이들에게 ‘떠나거나 죽거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게 하는 현실과 달리, ‘떠나거나 머물거나’를 선택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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