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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리포트

[모잠비크] 2023년 10월 모잠비크 지자체장 선거 프리뷰: 선거 전후 기간에 대한 역사적 분석

관리자 / 2023-07-27 오전 1:00:00 / 1332

모잠비크의 65개 지자체에서 2023년 10월 11일에 시행될 선거에 모두 주목하고 있다. 모잠비크 국민들은 5년마다 열리는 보통선거를 민주주의가 확립되는 과정으로 여겨 고대하며, 바람직한 정치인을 선출하기 위해 후보와 정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모잠비크는 선거 전부터 규정이 위반되거나 선거 후 패배한 정당이 이의를 제기하는 등 선거 과정이 평화롭지 않게 진행된 경우가 종종 있었다.

 

모잠비크에서 선거 유세는 선거일 15일 전부터 시작해 투표 2일전에 마친다. 13일간의 선거 유세 기간에는 정당들이 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이 경우 분쟁이 발생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2018년에는 지방 선거 기간 중 5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26명이 구속되었는데 모잠비크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2018년 선거는 그나마 폭력이 심하지 않은 온건한 선거였다고 한다. 이를 거울삼아 정부와 모잠비크 기독교 협의회(Christian Council of Mozambique) 등의 시민단체는 2023년 지방선거와 2024년 대선에서 폭력 사태가 없는 평화로운 선거 유세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선거 후에도 매번 낙선 후보 측에서 투표지 절도와 부정 선거 혐의를 주장하곤 한다. 이러한 선거 후 분쟁의 시초는 1994년 모잠비크 초대 대통령 선거에서부터 비롯한다. 조아킹 시사누(Joaquim Chissano) 후보가 55.3%를 득표하여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모잠비크국민저항(National Resistance of Mozambique: RENAMO) 측 아폰소 드라카마(Afonso Dhlakama) 후보가 33.7%로 낙선했는데, RENAMO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선거 과정에 개입이 일어났다고 주장하여 모잠비크 중부에서 정부에 게릴라 공격을 하는 군사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지방 선거에서는 군사력 동원까지 일어나지는 않으나 구속, 사망, 선거 유세 자료 훼손 등 민주적 선거 절차에 반하는 행태가 반복되는데 이는 특히 집권여당 지지자보다 야당 지지자가 많은 지역에서 더 빈번하다.

 

2023년 지방 선거에 참여하는 모든 정당은 이러한 과거의 경험을 교훈 삼아야 한다. 2023년 7월 21일에 모잠비크의 양대 정당 후보자가 발표되었고, 양당이 청년 유권자에 초점을 둔다는 점이 나타났다. 예를 들면 모잠비크의 수도 마푸투(Maputo)의 현 시장은 모잠비크해방전선(Front for the Liberation of Mozambique: FRELIMO) 소속의 에네아스 코미체(Eneas Comiche)로 83세이지만, 다음 선거의 시장 후보는 RENAMO 측의 젊은 후보 베나치오 몬드라네(Venancio Mondlane)에 대항할 수 있는 젊은 연령의 후보 라자케 마히케(Razaque Mahique)를 내세웠다. 이와 같이 젊은 후보가 출마하는 경향은 다른 지자체에서도 나타나는 양당 모두 사용하는 전략이다.

 

청년 투표자의 이슈에 연계하는 것과 함께 2023년 선거에서는 SNS 사용이 또 다른 주요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SNS는 부정 선거를 예방하는 기능도 있으나 선거 유세 기간에 가짜 뉴스를 퍼트리는데 오용되어 분쟁을 조장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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