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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리포트

[앙골라] 부산시장, 앙골라 방문

관리자 / 2023-03-25 오전 4:00:00 / 1161

지난 3월 1일 박형준 부산 시장이 대통령 특사로 앙골라를 방문해 수도 루안다(Luanda)에서 한국과 앙골라 양국간 협력 강화를 위해 일련의 회의를 가졌다.

 

테테 안토니오(Tete Antonio) 앙골라 외교부장관과의 첫 회의에서 양측은 통신, 정보, 에너지, 항만, 해양 분야에서의 관계 강화를 논의했다. 박 시장은 경제적 측면에서 경험을 공유하고 기후 및 건강 위기와 같은 국제 문제에 대해 지속 가능한 관점을 제시했다. 또한 루안다와 자매도시 협정 체결을 논의하며 위생, 물, 에너지 공급 및 교류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주앙 로렌수(Joao Lourenco) 앙골라 대통령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박 시장은 2030년 열린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엑스포 실현을 위한 전략적 계획에 대해 몇 가지 고려 사항을 갖고 있다고 언급하며 앙골라의 지원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고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경제 및 투자 분야에서 지식 교류를 더욱 촉진하고 개인 투자를 촉진하며 양국에서 다양한 사업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박 시장은 마누엘 호멤(Manuel Homem) 루안다 주지사를 만나 자매도시 관계수립 의향서에 서명했다. 의향서는 자매도시 협정 체결을 통해 두 도시의 협력과 우정을 심화하는 것을 목표로, 도시 기반시설 모니터링, 교통, 에너지, 통신, 위생 등 세부 분야에서 교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박 시장은 금번 협력을 계기로 호멤 루안다 주지사를 5월에 부산에서 열린 기후변화 회의에 초청하기도 했다.

 

한국과 앙골라는 1992년 양국 수교 이후 한국이 2007년 앙골라에 상주 대사관을 설치하고 2008년 앙골라가 주한 앙골라 대사관을 설치하는 등 지속적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주앙골라 한국대사관은 앙골라 내 50개 대학과 우호 관계를 맺고 있으며, 매년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교육 부문의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앙골라 시민들에게 온라인 무료 교육을 제공하여 산업고등기술센터(CITAV)를 중심으로 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당 센터에서 학생들은 전자 기기, 자동차, 에어컨 등을 수리하는 다양한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이러한 교육 분야 이외에도 양국은 지난 30년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오고 있으며, 로렌수 대통령은 한국을 앙골라의 12개 주요 협력국 중 하나로 직접 지명하기도 했다.

 

한국은 앙골라 내전 기간인 1995년 10월부터 1996년 12월까지 약 200명의 한국군을 유엔(UN) 제3 앙골라 평화유지군에 파견한 바 있다. 당시 한국군 공병대는 앙골라의 여러 주에 주둔하며 내전으로 파괴된 교량과 도로를 복구했다. 한국과 앙골라는 식민 지배와 내전 등 아픈 역사를 경험했다는 문화적·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양국 간 교역량은 2015년 1,740만 달러에서 현재 20억 달러로 100배 이상 증가했고, 투자는 2021년 11만 달러에서 8,740만 달러로 800배 가까이 증가했다. 협력 분야도 원유, 건설에서 농업, 신재생에너지 분야로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편 앙골라에서도 한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앙골라 한국대사관은 한류와 관련한 많은 단체와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케이팝 댄스 경연대회, 한국 문화 행사 등을 개최하고 있다. 태권도와 한국어의 인기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2022 8월 기준 앙골라의 태권도 수강생은 59개 체육관에서 약 3,400, 한국어 수강생은 150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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