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국민의 70%가 빈곤과 분쟁으로 교육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정부 붕괴 이후 첫 번째 공식 임용고시가 치러졌다. 이는 지난달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Hassan Sheikh Mohamud) 소말리아 대통령이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수천 명의 새로운 교사를 고용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소말리아 교육부는 수도 모가디슈(Mogadishu)에서 치러진 이번 임용고시에 약 8,000명이 응시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저소득층을 위한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3,000명의 교사를 고용할 계획으로, 이 중 1,000명이 바나디르(Banadir) 지역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함자 압디(Hamzeh Abdi) 소말리아 총리는 공립학교의 규모와 질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국가의 교육 수준이 향상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전 동안 주거 지역으로 변한 학교시설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주민들에게 건물에 대한 통제권을 정부에 반환할 것을 촉구했다. 파라 셰이크(Farah Sheik) 소말리아 교육부 장관은 “유엔에 따르면 300만 명이 넘는 소말리아 어린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 유목민 문화에 더하여 계속되는 내전과 자연재해로 인해 어린이의 교육권이 박탈당했다”고 지적하며 교사 채용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약속했다. 필기시험에서 7,581명의 지원자가 합격했으며 2차 시험을 통해 최종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