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의 어린이날은 5월 27일로, 주로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는 활동과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날이 주중에 있는 경우에는 학교에서 기념행사를 열기도 한다.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Korean Cultural Centre Nigeria, KCCN)은 매년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초등학생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해 왔지만 올해는 특별히 나이지리아 연방 수도 지구(Federal Capital Territory)의 초등교육위원회(Universal Basic Education Board)와 협력하여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어린이날을 축하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KCCN은 두 차례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하였다. 먼저 5월 18일에는 5개 초등학교에서 50명의 학생을 초청하여 전시 체험, 한복과 태권도와 같은 한국 문화 체험, 한국 만화영화 상영을 진행했고, 학생들은 노래, 춤, 연극을 공연했다. 두 번째 행사는 5월 25일에 시각장애인학교, 청각장애인학교, 특수학교 학생들을 위해 열렸다. 다양한 참가자를 위해 세 가지 활동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먼저 일반 관람은 통역 지원과 함께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이 더해져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일반 관람 후 청각장애가 있는 학생들은 한국 전통 놀이인 투호, 제기차기를 체험했다. 또한 시각장애가 있는 학생들은 K-팝을 듣고 노리개와 한지 체험을 했고 특수아동들은 한국 전통 부채 색칠 체험을 했다. 여러 흥미로운 문화 활동 후에는 학생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특수학교 학생들은 나이지리아의 다양한 전통의상을 입고 연극을 공연했으며, 청각장애인 학교 학생들은 춤, 시각장애인 학교 학생들은 노래를 공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