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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리포트

[짐바브웨] 짐바브웨, 금 기반 디지털 화폐 도입

관리자 / 2023-05-27 오전 4:00:00 / 1375

짐바브웨 준비은행(Reserve Bank of Zimbabwe, RBZ)이 마침내 가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금 기반 디지털 화폐를 도입했다. 언론에 따르면, 짐바브웨의 금 보유량은 350kg으로 2,280만 달러 상당이며 향후 1억 달러까지 늘릴 계획이다.

 

짐바브웨의 금 보유량에 기반한 디지털 화폐는 5월 8일 발행되었으며, 최소 구매 금액은 개인 10달러, 기업 및 금융 기관 5,000달러이다. 최초 판매는 3일 동안 진행되었다.

 

RBZ는 성명을 통해 “해당 금 기반 디지털 화폐는 RBZ의 실제 금 보유량에 전적으로 기반하며, 금 기반 디지털 화폐의 발행은 짐바브웨 경제에서 사용 가능한 가치 저장 수단을 늘리고 투자 수단의 분할성을 개선하며 대중의 접근성과 사용성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성명에 따르면, 해당 디지털 화폐의 발행은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금 기반 디지털 화폐가 180일간의 베스팅 기간(vesting period)을 두고 투자 목적으로 발행되며, 기존 물리적 금화와 동일한 방식으로 교환할 수 있다.

 

1단계에서 금 139.57kg에 해당하는 140억 달러 상당의 금화가 판매되었다. 향후 진행될 2단계에서는 전자 금화 지갑(e-gold wallet) 또는 전자 금화 카드(e-gold card)에 금 기반 디지털 화폐가 채워지며, 이를 이용해 거래와 결제가 용이해질 것이다.

 

독립적 경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짐바브웨가 디지털 화폐를 도입한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그 중 자국 통화의 높은 변동성과 지난 20년 간 이어진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현재 짐바브웨의 인플레이션은 600%를 넘어섰다. 2003년 이후 짐바브웨는 여러 통화와 무기명 수표 등을 도입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현금 부족을 완화하고자 했다. 짐바브웨 정부는 이번 디지털 화폐 도입을 통해 시장의 과도한 유동성을 통제하여 국내 통화를 안정시킬 계획이다.

 

한편, 대중과 언론에서는 RBZ가 “부정 이득과 거래 차익만을 노리는 은행”이며 이번 디지털 화폐 도입도 그 일환이라는 비판도 있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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