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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리포트

[적도기니] 적도기니 부비 민족의 출산과 풍요의 의식

관리자 / 2023-05-27 오전 3:00:00 / 1063

아프리카 대륙 중서부 해안에 위치한 적도기니는 인구가 1,300만 명을 넘지 않는 작은 국가이지만 풍요로운 문화와 전통을 보유하고 있으며, 적도기니 내의 다섯 민족은 서로 다른 고유한 관습과 신앙을 가지고 공존한다.

 

적도기니의 부비(Bubi) 사람들은 반투(Bantu)의 한 지파로 비오코(Bioko) 섬의 토착민이다. 부비의 신학에 따르면, 루페(Rupe) 신은 남성과 여성을 동시에 창조했고 여성은 남성과 동등하다. 또한 부비 여성은 사제가 될 수 있고 연중 개최되는 여러 주요 축제를 오직 여성만 주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식에서 중요한 위치를 갖는다.

 

매년 5월 20일에는 풍년을 기원하는 의식인 ‘보토이(Botoi)’가 치러지는데, 이 의식은 정령들에게 삶, 자녀, 수확, 건강, 번영 등 모든 측면에서의 풍요를 기원하는 행사이다. 보토이는 부비 사회에서 전통적인 중심 마을로 여겨지는 레볼라(Rebola)에서 열린다. 아침 일찍 마을 주민들은 모두 물통을 가지고 근처 해안가에 간다. 의식을 이끄는 이는 모계사회인 부비인들의 모계 혈통을 대표하는 카리초보(Karichobo)이다. 카리초보는 바다에 들어가 식을 시작하며 큰 소리로 정령과 신에게 다산과 풍요의 복을 빈다. 기도가 끝나면 사람들은 바닷물을 마을에 가지고 간다. 바닷물을 가지고 갈 때 태양이 몸에 닿지 말라는 의미로 후추 잎으로 몸을 가린 남녀노소가 모두 앞을 바라보고 한 줄로 걸어간다. 의식 참여자는 바닷물을 마을로 가지고 가는 동안 뒤를 돌아보면 안 된다는 규칙을 지켜야 하며, 마을에 도착하면 카리초보가 이끄는 가운데 감사 기도를 한 뒤 노래, 춤, 음식을 즐긴다.

 

부비인들은 얌(Yam)을 주로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토이 의식을 치른 후에야 얌을 심을 수 있는데, 이는 이 의식을 치르기 전에 얌을 심으면 수확이 좋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올해는 보토이 의식에 앞서 독일인인 파코 부이카(Paco Buika)‘Maio O Mme Bote(마이오 오 음메 보테; 다산과 풍요 의식)’ 회화 전시회가 5 19일 말라보(Malabo)의 스페인 문화센터(Spanish Cultural Centre)에서 열렸다. 전시된 10여 점의 회화를 통해 관람객들은 마이오(Maio) 의식을 통해 흐르는 생명력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문화 공연단 리졸레(Rijole)가 보토이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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