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3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8년 9월 3일 (월) | 1809-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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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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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9월 3-4일 개최 (DW, 9.2.)
- 르완다, 9월 2-4일 총선 실시 (Al Jazeera, 9.2.)
- 모리타니, 총선 및 지방선거 실시 (Al Jazeera, 9.2.)
2. 경제·통상 - 현대엔지니어링 등 컨소시엄, 1.4조원 앙골라 발전소 수주 (글로벌이코노믹, 8.31.)
- 가나, 세계 최대 LPG발전소 전력 생산 시작 (투데이에너지, 8.31.)
- 튀니지, 올해 들어 4번째 연료 가격 인상 (VOA, 9.1.)
3. 사회·문화
- 소말리아에서 발생한 자폭테러로 최소 6명 사망 (The New York Times, 9.2.)
- 리비아 트리폴리 무력충돌 사태 (Human Rights Watch,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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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9월 3-4일 개최 (DW, 9.2.)
9월 3일(월)-4일(화) 일정으로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정상회의(FOCAC, Forum on China-Africa Cooperation, 中非合作??)가 개최된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사상 최대의 정상회의가 될 것”이라며, 중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이 윈-윈 관계에 있음을 강조했다. 중국과 아프리카 대륙 간 무역은 2000년도에 100억불 수준이었지만 2017년 1,700억불에 이르렀다. 그러나 우려 섞인 시각을 보이는 전문가들도 있다. 라이프치히대학 개발경제학자 카펠(Robert Kappel)은 중국산 저가 소비재 유입 및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이 아프리카 국가들의 산업화 기반을 침식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중국발 대규모 인프라 개발 차관이 상환할 수 없는 '부채의 덫(debt trap)'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한다. 한편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아프리카 53개국이 참여한다. 아프리카연합(AU) 55개 회원국 중 미참가국은 미승인국 서사하라를 제외하면 대만과 단교하지 않은 에스와티니(舊 스와질랜드) 뿐이다.
* ‘중국과 홍콩, 마카오, 대만은 모두 하나의 국가이며 분리될 수 없다’는 중국 정부의 기조다. 대개 대만을 독립국으로 승인하지 않는 논리로 이용되나, 중국 내 소수민족의 분리·독립을 허용하지 않는 원칙을 의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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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9월 2-4일 총선 실시 (Al Jazeera, 9.2.)
지난 2일(일) 르완다 총선이 시작됐다. 집권여당 르완다애국전선(RPF, Rwandan Patriotic Front)의 압승이 예상된다. 총선은 향후 3일간 2,500개의 투표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7백만명의 등록유권자는 80명의 하원의원(여성 24명, 청년 2명, 장애인 1명 반드시 포함)*을 선출한다. RPF는 현재 의회 의석의 76%를 차지하고 있으며, 선거 후에도 다수 의석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 결과는 9월 16일(일) 발표될 예정이다.
* 르완다의 여성 하원의원 비율은 61.3%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쿠바(53.2%), 볼리비아(53.1%), 멕시코(49%)가 그 뒤를 잇는다. 한국의 여성의원 비율(17%)은 세계 117위다.
** 2017년 8월 4일(토)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카가메(Paul Kagame) 대통령이 98%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카가메 대통령은 1994년-2000년 간 부통령으로, 2000년부터 대통령으로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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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타니아, 총선 및 지방선거 실시 (Al Jazeera, 9.2.)
지난 1일(토) 모리타니아에서 총선과 지방선거가 실시됐다. 이번 선거는 내년 대선을 앞둔 아지즈(Mohamed Ould Abdel Aziz) 현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의 선거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선거 당시 야권은 참여를 거부했으나, 이번 선거에는 98개의 정당이 참여, 총선에만 약 5천명의 후보자가 출마했다. 선거는 아프리카연합(AU, African Union)의 감독 하에 치러졌으며, 철저한 보안 속에서 침착하게 전개됐다. 그러나 야당 대표 인사인 모라우드(Mohamed Ould Moloud)는 유권자 중 일부가 투표 장소를 안내받지 못하거나 잘못 안내받았다고 주장하며, 선거 결과에 결함이 있을 수 있음을 암시했다. 투표 결과는 빠르면 3일(월) 발표될 예정이다.
* 아지즈 현 대통령은 2008년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인물로, 2009년, 2014년의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모리타니아의 대통령 선거는 2019년에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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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등 컨소시엄, 1.4조원 앙골라 발전소 수주 (글로벌이코노믹, 8.31.)
29일(수) 앙골라 정부는 서부 해안 벵겔라(Benguela) 주에 들어설 750MW급 가스복합발전소 공사에 한국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한국컨소시엄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남부발전 등이 속해 있다. 사업은 12억불(약 1.4조원) 규모로서, BOT(Build-Own·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진행된다. 앙골라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산유국이지만 관련 인프라 부족으로 천연가스 생산량 중 상당량이 유출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가 앙골라 발전사업 진출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BOT란 특정 프로젝트 시설을 건설(build)한 민간사업자가 투자비를 회수할 때까지 이를 관리?운영(operate)한 후 정부·지방자치단체에 당해 시설을 이양(transfer)하는 방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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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세계 최대 LPG발전소 전력 생산 시작 (투데이에너지, 8.31.)
가나 수도 아크라(Accra) 인근 항구도시 테마(Tema)에서 세계 최대 규모(424MW급)의 LPG발전소 브릿지파워(Bridge Power)가 올 하반기부터 부분적으로 전력생산을 시작한다. 해당 발전소 사업에는 가나 정부, 전력공급기업 엔데버에너지(Endeavor Energy), 발전사 얼리파워(Early Power), 글로벌 인프라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 가나 최대 석유공급사 세이지석유(Sage Petroleum)가 협약을 맺어 9억5,300만불(약 1조원)을 투자했다. 2단계로 나눠, 전력생산량 기준 1a단계에서 147MW, 1b단계에서 203MW, 2단계에서 424MW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가나는 연평균 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전기 수요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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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올해 들어 4번째 연료 가격 인상 (VOA, 9.1.)
튀니지 정부는 지난 1일(토) 리터당 1.925디나르(70센트)였던 휘발유 가격을 1.985디나르(72센트)로 약 4% 인상했다. 연료 가격 인상은 올해 들어 4번째다. 재정적자를 줄이고 IMF 등 채권자들의 개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유가보조금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측되자, IMF는 연료 및 전기요금을 올려 재정적자 규모를 줄이라고 압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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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에서 발생한 자폭테러로 최소 6명 사망 (The New York Times, 9.2.)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Mogadishu)에서 차량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져 군인 3명과 민간인 3명 총 6명이 사망했으며, 어린이 6명을 포함하여 14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테러범은 폭탄을 실은 차량의 속도를 높여 모가디슈 내 지역정부(Howlwadag district) 청사 검문소를 통과하려다 실패하자 검문소 근처에서 폭발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근처 이슬람학교 학생들이 큰 피해를 입고 모스크 등 인근 건물이 손상됐다. 알샤바브*가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다. 소말리아 정부군은 아프리카연합(AU) 평화유지군으로부터 국방 책임을 이양받기로 예정돼 있으나 그럴 준비가 되어 있는지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최근 AU평화안보위원회는 소말리아 주둔 AU군의 감축을 2월에서 10월로 연기하고, 소말리아 정부로의 국방 책임 이양도 2021년 12월로 연기했다.
* 정식 명칭은 Harakat al-Shabaab al-Mujahideen(청년전사운동). 소말리아 내전 당시 이슬람 질서 회복을 기치로 내걸고 창설된 이슬람법정연합(ICU, Islamic Courts Union)을 뿌리로 하는 테러 무장단체로, 극단적인 이슬람 경전 해석을 내세우고 있다. 알카에다·보코하람 등과 연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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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트리폴리 무력충돌 사태 (Human Rights Watch, 9.1.)
리비아 통합정부(Government of National Accord) 지난 8월 26일(일)부터 수도 트리폴리(Tripoli)에서 발생한 무장세력 간 교전으로, 31일 기준 39명이 숨지고 119명이 다쳤다. 리비아는 카다피(Muammar Gaddafi) 정권 붕괴 이후 여러 세력으로 분열된 바 있다. 현재 서부의 트리폴리 통합정부(Government of National Accord)와 동부의 투브루크(Tobruk) 임시정부로 나뉘어 있으며, 통합정부 내에서도 군의 통합이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현재 교전 중인 세력은 내무부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트리폴리혁명대대(TRB, Tripoli Revolutionaries Battalion)와, 국방부가 작년에 창설했으나 더이상 통합정부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제7여단(the Seventh Brigade, 일명 Kaniyat)의 두 무장세력을 중심으로 한 여러 조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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