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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활동 사항

[남수단] 남수단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가입에 기여한 한인회

관리자 / 2023-05-25 / 817
남수단 한인들은 남수단의 국제올림픽위원회(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 가입과 스포츠 발전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왔다. 이에 통신원은 김기춘 남수단한인회 회장, 임흥세 축구감독과 인터뷰하고 남수단의 IOC 가입 당시 상황과 한인회의 남수단 스포츠 지원활동 상황에 대해 알아 보았다.


Q. 한인들이 남수단에서 수행해 온 스포츠 지원 활동은?

A. 김 회장의 경우, 1999년부터 톤즈(Tonj)에서 병원과 학교를 운영했던 이태석 신부의 타계 소식을 듣자마자 이곳에 왔다. 톤즈에서 이태석 재단을 만들고, 그로부터 2년 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던 선교사들을 초청했다.

임 코치는 2012년에 톤즈에 왔으며, 이후 우리는 남수단의 스포츠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했다. IOC 가입에 필요한 서류 작업을 수행하기도 하고, 2015년에는 남수단 올림픽위원회의 창설을 기념하여 한국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9개 종목의 운동 기구도 기증했다.

 
Q. 남수단 스포츠 스타들의 한국 유학도 지원하고 있는가?

A. 남수단의 교육과 스포츠,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 중 스포츠 지원은 3가지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첫 번째는 축구 선수의 한국 유학이다. 현재 2명의 남수단 선수가 한국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다. 두 번째는 남수단 코치의 한국 유학인데, 2014년에 여러 종목의 코치 25명을 1개월간 한국에 파견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남수단 축구팀이 국제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9년에는 U-15 남수단 축구팀을 한국으로 보내 유럽 및 아시아 팀과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Q. 남수단의 IOC 가입을 위해 한국은 어떤 기여를 했는가?

A. 남수단은 2011년 독립 이후 IOC 총회로부터 독립국가로 인정받고 UN 회원국이 되었다. 이후 남수단은 올림픽 마라톤 참가를 신청했으나 남수단이 IOC 회원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남수단 선수들은 남수단 국기 대신 오륜기를 달고 뛰어야 했다.

당시 남수단 정부는 IOC 가입을 위해 노력할 여력도 예산도 없었다. 이에 IOC 위원이었던 피터 뱁티스트(Peter Baptist) 남수단 문화청소년체육부(Ministry of Culture, Youth, and Sports) 차관은 한국 선교단에 IOC 가입에 필요한 지원을 요청했다.

IOC 가입을 위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선교단은 우선 1년에 걸쳐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축구협회를 비롯하여 육상, 발리볼, 태권도, 탁구, 핸드볼 등 6개 종목의 스포츠 단체를 조직하고 이들을 남수단 법무부에 현지 비정부단체(Non-Governmental Organization, NGO)로 등록했다. 이후 이들 단체를 국제스포츠연맹에 등록시키고 IOC 회원 자격을 신청했다.

남수단 국가올림픽위원회의 위원장으로는 윌슨 뎅(Wilson Deng) 장군이, 사무총장으로는 통 철 말릭(Tong Chol Malik) 박사가 선임되었고, 임 코치는 부위원장이 되었다.

남수단 주바(Juba)의 훈련장에 모인 U-17팀과 임 코치 ⓒ Denis Dumo

주바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임 코치(뒷줄 맨 좌측)와 김 회장(가운데 줄 맨 좌측)

ⓒ Denis Dumo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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