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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리포트

[짐바브웨] 짐바브웨 공공보건의료 실태 고찰

관리자 / 2023-04-26 오전 3:00:00 / 1469

현재 짐바브웨의 공공보건의료 시스템은 장기간에 걸친 방치, 정치적 부패, 투자 부족으로 인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보건의료 직원의 한달 수입은 미화 약 200달러에 불과하며, 이러한 열악한 환경에 불만을 느낀 직원들은 유럽과 다른 선진국으로 떠나고 있다.

198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짐바브웨의 보건의료 시스템은 1980년대 초반을 제외하고 1980년 후반부터 현재까지 후퇴를 거듭했다. 독립 당시, 짐바브웨는 주로 도시지역의 소수 상류층에게만 효율적으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었으며 농촌지역은 대체로 등한시되고 자금도 부족했다. 독립 후 초기에는 어린이와 임산부에 대한 예방접종 확대 및 설사병 관리 등의 조치가 시행되었고 지역사회 의료 종사자가 증가하면서 농촌지역의 보건의료 환경도 개선되었다. 그러나 1980년부터 1989년 사이에 대학을 졸업한 의사 수가 40%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 부문의 의사 수는 10% 증가에 그쳤으며 대부분 농촌지역에서 근무하는 것을 기피했다. 또한 1980년대 후반부터는 언론을 통해 고위관리들의 부패가 드러났다.

 

1990년대에는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의 경제 구조조정 프로그램이 시작되면서 공공보건 부문 개혁이 강조되고 공공 지출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사립 의료시설은 증가한 반면 공공보건 기관은 정체되거나 감소하였다. 2002년 추산에 따르면, 기독교 선교 병원이 전국 병상의 45%, 농촌지역 병상의 68%를 차지했다. 2000년에 접어들면서 짐바브웨는 심각한 경제 붕괴와 정치 불안을 겪었으며, 이에 따라 의료 인력이 대거 해외로 이탈했다.

오늘날 짐바브웨의 의료 시스템은 여전히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짐바브웨에는 암 치료를 제공하는 병원이 단 두 곳뿐이며, 산모를 위한 시설도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짐바브웨는 기독교 국가로 간주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공의료 시스템을 믿지 못하고 토속 신앙과 전통 치료에 의존하고 있으며, 비싼 진료비와 약품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의료 전문 교육을 받지 않은 치료사를 찾는 경향도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에 달했을 때에도 짐바브웨 사람들은 주로 나뭇잎, 레몬, 코담배 같은 약초를 사용하고 상태가 매우 위급한 경우에만 최후의 수단으로 의료 지원을 요청했다.

 

공공보건의료 시스템에 대해 적절하고 유의미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의료 전문가들은 더 나은 급여와 근무조건을 찾아 짐바브웨를 떠나게 될 것이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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