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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리포트

[부룬디] 부룬디 내 외화 부족 동향

관리자 / 2023-04-26 / 1136

최근 부룬디 내 외화가 부족해 경제 상황, 특히 상업 활동에 영향을 주고 있다. 부룬디 중앙은행의 미 달러 환율은 2022년 12월부터 2023년 4월 사이 큰 변동이 없었지만 지난 몇 주간 암시장에서 불규칙한 환율 상승이 감지되었는데, 2022년 12월 미 달러 평균 환율은 3,250~3,400 부룬디 프랑이었던 반면 현재는 119.83% 상승한 4,580 부룬디 프랑이다.

이러한 높은 외화 가격 상승으로 상업 은행조차 외화가 부족해 부룬디 경제 주체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은행에서 외화를 구하지 못한 수입업자들은 외화 가격이 높은 암시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환율상승의원인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교 레온스 온디쿠마나(Leonce Ndikumana) 명예교수는 신문 브룬디 에코(Burundi Eco)와의 인터뷰에서 외환 보유액 감소는 인플레이션과 외화 부족의 주요 원인이며, 외환 보유액 감소는 막대한 외화자금의 유출입 감소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자금흐름의 감소는 수출과 공적개발원조 감소와 더불어 암시장에서의 투기적 외화 수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디쿠마나 교수에 따르면, 부룬디 외환 시장은 환율 외에 더욱 복잡한 문제를 겪고 있다. 부룬디 경제는 수출 기반이 빈약하고 구조적으로 경직되어 있기 때문에, 완제품을 수입하면서도 부가가치가 낮은 1차상품을 수출하는 부룬디의 무역 조건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또한 부룬디는 외부 자금, 특히 공적개발원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부룬디 중앙은행은 2019년 9월에 서명한 외화 규제의 틀 안에서 부룬디 내 모든 환전소 승인을 취소하였다. 이 결정 이후, 은행에 개설된 환전소에서만 환전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다른 환전소는 중앙은행에 등록하고 승인을 받아야 했다. 2023년 1월 부룬디 중앙은행은 승인 환전소 대표들을 만나 2% 이하 마진율을 적용하는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부룬디 중앙은행은 트위터를 통해 외화 부족 및 외환 시장 투기 수요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는 개혁 과정에서 예상된 부분이며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반응

2023년 1월 부룬디 중앙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부룬디의 물가상승률은 26.6%이다. 또한 부룬디 국민의 구매력은 통화 가치 하락으로 계속해서 약화되고 있다. 무역업 종사자들도 이를 우려하고 있으며, 높은 비용으로 외화를 조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다른 사업가는 환전소 이용이 가능하며 외화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전에는 외화가 마약처럼 비밀리에 판매되었지만 “이제는 외환 거래가 합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환전소는 외화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희망은있는가?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은 4월 10일 부룬디 정부와 40개월 간 2억 6,100만 달러의 원조 프로그램에 대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협약의 목표는 ‘부룬디의 경제 회복 지원’으로, IMF 이사회의 승인을 남겨 놓고 있다.


이 협약이 발효되면, 부룬디 정부는 부룬디 프랑의 평가절하를 포함한 일련의 개혁을 이행해야 한다. 이미 환전소를 재개하고 상업 은행에서 국제 비정부기구 및 대사관의 외환 계좌를 개설하면서 개혁은 실행 중이며, 이를 통해 외화 유입과 외환 보유액이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이 IMF 원조가 효과를 거두려면 다른 지원 조치가 이행되어야 한다. 실제로, 외환 밀수와 수출품 가격 축소신고를 조장하는 관료들의 부패가 지속되는 한 IMF와의 협약만으로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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