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인권운동가 폴라린 팔즈 팔라나(Folarin Falz Falana)에게 음악은 표현의 예술이며 불의에 항거하는 수단이다. 그는 2주 전 발표한 신곡 ‘Mr. Yakubu’를 통해 최근 나이지리아 대선 투표율을 비판하고 분노와 좌절을 표현해 유튜브에서 1백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또한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창작자들에게 ‘Mr. Yakubu’을 리믹스하는 챌린지를 유도하여 창의적인 리믹스를 자신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재게시하는 전략으로 나이지리아 젊은 층 사이에 큰 호응을 얻어 Arise News 모닝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팔즈는 이 곡을 통해 나이지리아 독립선거관리위원회(Independent National Electoral Commission, INEC) 마흐무드 야쿠부(Mahmood Yakubu) 위원장이 최근 나이지리아 대선 중 자신이 저지른 부정행위를 외면하고 있는 데 대해 비판하고 3,000억 나이라라는 막대한 대선 비용의 사용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동시에, 대선 중 INEC 홈페이지를 폐쇄해 투표수를 조작한 정황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팔즈는 2020년 #EndSARS* 시위에서도 집회를 주도하고 트위터 유저들을 설득해 정부가 SARS 부대를 해산시킬 것을 촉구했으며, 2023년 대선에서도 SNS를 이용해 투표 참여의 중요성을 교육하기도 하고, 선거 기간에 9백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와 3백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거느린 자신의 계정에 투표함 훼손, 자신에 대한 공격 등 지역의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역주) 강력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1992년 설립된 SARS(Special Anti-Robbery Squad)가 오히려 절도사건에 관여하고 시민 불법 구금, 폭행, 고문, 살인 등을 자행하면서 나이지라 전역에서 SARS의 해체를 요구하는 광범위한 시위가 일어났으며, 시민들은 #EndSARS 해시태그를 통해 이를 전 세계에 알림. 사태가 커지자 부하리(Muhammadu Buhari) 대통령은 2020년 10월 SARS를 해산하라는 특별 명령을 내림.

http://www.aljazeera.com/features/2020/10/22/sars-a-brief-history-of-a-rogue-unit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