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올해 주목해야 할 아프리카 주요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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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올해 주목해야 할 아프리카 주요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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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 The Africa Report는 올해 주목할 만한 아프리카 스타트업 20개사를 발표했다. 수많은 후보들을 제치고 선정된 가장 유망한 스타트업은 과연 무엇이며, 어떤 분야에서 두드러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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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스타트업들은 계속해서 기록을 경신해나가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1년 한 해 동안 1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아프리카 대륙의 스타트업은 그 수가 112개에 달했으며, 전체 규모는 약 40억 달러를 넘어섰다.
또 다른 중요한 변화는 2022년 기준 아프리카 스타트업 중 70%가 설립 된지 3년 미만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2019년의 56%와 비교할 때 스타트업 창업의 상당한 증가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다. 자금조달 라운드 역시 과거 시드(Seed; priming phase) 단계와 시리즈A(Series A; acceleration phase) 단계가 비등한 비중을 차지했던 데 반해, 현재는 프리-시드(Pre-seed; creation phase) 단계와 시드 단계의 스타트업이 80%를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는 여러 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스타트업의 성장과정에 따라 투자 단계가 구분되는데, 대개 초기 소규모의 종자돈을 마련하는 시드 단계 이후 VC 자금이 본격적으로 투입되는 시리즈A, B, C, D 순서로 진행됨
국가별로 살펴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케냐, 이집트는 스타트업이 탄생하기 가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들로 꼽힌다. 실제로, 이 4개 국가에서 탄생한 스타트업이 아프리카 전체 스타트업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Briter Brides에 따르면, 투자 가치가 가장 높은 국가는 나이지리아(25.4%), 케냐(24.2%), 이집트(18.4%), 남아프리카공화국(10.9%) 순이다. 그러나 이 빅4(Big 4) 국가 외에도 세네갈, 탄자니아, 가나, 모로코, 튀니지 같은 국가들 또한 적극적인 시장을 형성하며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2년, 아프리카 스타트업 시장은 더 많은 자본을 조달했다. 2022년 상반기 동안에만 아프리카 스타트업들은 전년도 동기간에 확보한 금액의 두 배에 달하는 30억 달러를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Briter Brides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아프리카 스타트업들은 약 천여 건에 달하는 거래에서 총 54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Partech는 아프리카 테크 스타트업에 약 65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The Big Deal은 약 48억 달러의 자금이 지원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기관마다의 차이는 있지만 아프리카 스타트업 시장 규모는 단연 2021년의 기록을 넘어선 수치를 보인다. 그리고 이는 아프리카 스타트업 성장에 대한 낙관론에 힘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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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유니콘 기업*들의 대다수는 핀테크와 이커머스(E-Commerce)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또한 영어권 아프리카, 특히 나이지리아에서 설립된 스타트업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유니콘 기업: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 창업한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아프리카 스타트업에서 핀테크와 이커머스는 가장 명확히 두드러지는 분야다. The Africa Report가 선정한 2023년 주목할 만한 아프리카 스타트업 20개사 중 절반 이상인 11개사가 핀테크와 이커머스 분야의 스타트업이다. 세계적인 VC 침체로 해당 분야들이 큰 타격을 입었음에도, 아프리카에서는 여전히 이 두 분야가 가장 많은 자본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집트 핀테크 및 이커머스 스타트업인 MNT-Halan이 기업가치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한 것도 이러한 사실을 방증한다.
The Africa Report는 코트디부아르에 위치한 스타트업 Djamo가 올해 아프리카 핀테크 분야에서 제일 두드러지는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9년 설립된 Djamo는 1,500만 달러가 넘는 투자를 유치하며 이미 그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코트디부아르를 포함한 서아프리카 국가들은, 통장 보급률이 25%가 채 안 될 만큼 금융 관련 기존 인프라가 열악하다. Djamo의 목표는 이용하기 쉽고 간편한 모바일뱅킹 시스템을 통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나가는 것이다. 오늘날, 낮은 통장 보급률 대비 코트디부아르의 모바일지갑 사용률은 80%가 넘는데, 이는 Djamo와 같은 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모바일결제 시스템으로의 이동과 전환이 이미 일어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Djamo는 카드 사용률을 높여 잠재 고객 확보에도 주력한다. 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모바일뱅킹 서비스로 카드를 신청할 경우 평균 2일 이내 실물 비자카드가 배송되는 것은 물론, 추가적인 카드비와 연체료 등을 부과하지 않아 사용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편, 이집트의 Homzmart는 이커머스 분야는 물론, 전 분야를 놓고 보았을 때도 아프리카의 스타트업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으로 선정되었다. 2020년 설립된 Homzmart는 총 4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유치했는데, 이러한 규모는 아프리카 스타트업에서 보기 드문 성장세다.
Homzmart는 가정에서 주로 쓰이는 가구, 주방용품 등과 사무용품을 주로 취급한다. 다양한 가구제작업체와 브랜드를 소비자들과 연결시켜 주는 플랫폼이면서도, 특히 Homzmart는 100대가 넘는 트럭을 보유하고 있어 자체적인 유통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큰 강점으로 꼽힌다. Homzmart는 이집트뿐만 아니라 북아프리카 국가 및 중동 국가로의 진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일례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실적이 Homzmart 전체 매출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은 The Africa Report에서 선정한 올해 주목할 만한 아프리카 스타트업 20개사 리스트다. 2019년 1월 1일 이후 첫 자금 조달(시드)을 시작한 ‘젊은’ 스타트업 가운데, 20명 이상의 투자자들의 평가를 분석하여 선정되었다. 선정의 필수 기준을 자본금보다 잠재력에 두었기 때문에, 자본금의 경우 12만 달러에서부터 이미 수천 달러를 투자받은 곳까지 다양한 스타트업이 포진되어 있다.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20개사 중 11개사가 핀테크(6)와 전자상거래(5) 분야이며, 나이지리아에서 설립된 스타트업들이 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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