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30일(목) 아프리카 소식
2018년 8월 30일 (목) | 1808-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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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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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FOCAC)', 9.3.-4. 중국 베이징 개최 (연합뉴스, 8.29.)
- 메르켈 독일 총리, 투자와 이민 등 논의 위해 서아프리카 3개국 방문 (DW, 8.28.)
- 남수단 반군 지도자, 다시 평화협정안에 서명하기로 결정 (VOA, 8.29.)
2. 경제·통상 - 남수단, 원유 채굴 재개로 경제 회복 도모 (Al Jazeera, 8.28.)
- 가나, 영국 정부와 2천만파운드 규모 무역협정 체결 (News24, 8.29.)
3. 사회·문화
- KOICA·국제백신연구소, 모잠비크 콜레라 퇴치 사업 전개 (연합뉴스, 8.29.)
- 독일, 헤레로·나마 제노사이드 희생자 유골 나미비아에 반환 (Reuters, 8.30.)
- 카메룬, 분리독립 분쟁지역 학교가 다시 열리지만 안전은 보장되지 않아 (VOA,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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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FOCAC)', 9.3.-4. 중국 베이징 개최 (연합뉴스, 8.29.) (기사 원제: 중국 "아프리카 국가와 '지속가능 부채' 모델 추구") 9월 3일(월)-4일(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정상회의(FOCAC, Forum on China-Africa Cooperation, 中非合作??)*를 앞두고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과 지속가능한 부채 모델을 추구하겠다며, 독립적 경제개발 활성화 프로젝트(인프라, 직업교육, 경험공유), 대중수출 관세면제(경제발전 속도 하위 33개국의 97% 품목) 등을 약속했다.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책이 곳곳에서 반발에 부딪히고 있음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차관을 상환하지 못한 국가로부터 경제·군사적 이득을 취하는 '부채 외교'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 2000년 10월 10-12일간 베이징에서 최초 개최, 이후 매 3년마다 아프리카 국가와 중국을 오가며 개최된다. 농업개발, 인프라 구축, 보건위생, 교육, 기후변화 등의 협력분야를 중심으로 가동되고 있다. ** 중국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한 육상 실크로드와 연해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상 실크로드로 나뉜다. 대외교류 확대를 위해 각국에 항공, 항만, 도로, 철도 등 종합 교통 네트워크 및 한편 물류, 통신, 정보 네트워크를 마련하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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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독일 총리, 투자와 이민 등 논의 위해 서아프리카 3개국 방문 (DW, 8.28.)
메르켈 독일 총리는 베를린에서 니제르와 앙골라 정상을 만났으며, 29일(수)부터는 기업 대표단과 잠재적인 투자자를 대동하고 서아프리카 3개국(가나, 나이지리아, 세네갈)을 순방한다. 순방의 공식목적은 아프리카의 경제발전을 강화하려는 것이지만, 전문가들은 그 이면에 이민 문제가 있다고 분석한다. 메르켈 총리가 방문하는 가나, 나이지리아, 세네갈 3개국에서만 11,000명 이상이 작년 독일에 난민 신청을 했다. 또한 가나, 나이지리아, 세네갈에서 온 약 14,000명이 현재 체류허가 없이 독일에 살고 있다. 독일은 비용 및 절차적 난점 때문에 강제송환보다는 자발적 송환으로 이들을 돌려보낸다는 방침이지만 귀국을 선택하는 이민자는 많지 않다. 작년, 독일은 작년 G20 의장국으로서 G20-아프리카 파트너십 회의를 개최, 아프리카에 대한 민간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아직 그 실제 이행은 더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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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반군 지도자, 다시 평화협정안에 서명하기로 결정 (VOA, 8.29.)
반군 지도자 마차르(Riek Machar) 남수단 전. 부통령이 개정 평화협정안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차르와 키르(Salva Kiir) 남수단 대통령은 지난 5일(일) 수단 하르툼(Khartoum)에서 권력분점 내용을 담은 1차 초안에 서명했으나, 마차르가 2015년 이뤄졌던 남수단 행정구역 변경*에 의문을 제기, 28일(화) 2차안에 대한 서명을 거부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수 시간의 격렬한 토론 후 서명하기로 입장을 바꾸었다. 서명식은 현지시간으로 30일(목) 치러질 예정이다. 2013년 말부터 내전을 치러온 남수단에서는 평화협상이 수차례 시도됐지만 모두 실패했다. 이번 평화조약은 마차르가 국민통합 과도정부의 부통령 5인 중 제1부통령으로 복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남수단 정부는 2015년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원래 10개였던 주를 32개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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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원유 채굴 재개로 경제 회복 도모 (Al Jazeera, 8.28.)
25일(토) 압둘카더(Azhari Abdulqader) 남수단 석유·가스부 장관은 2013년 이래 내전 때문에 생산이 중단된 토마사우스(Toma South) 유전을 재가동, 하루평균 2만배럴의 원유를 채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굴이 중단됐던 유정 5곳의 보수작업이 완료되면 하루 8만배럴을 더 생산할 수 있어, 올해 말까지 남수단 원유생산량이 하루 21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 수익은 남수단 국가 예산의 98%를 차지한다. 남수단의 원유생산은 평화협정 국면 덕분에 재개될 수 있었다. 내전 시작 시점에서 하루 24만5천배럴에 달했던 남수단 원유 생산량은 전쟁 중 하루 12만배럴까지 떨어졌다. 남수단은 수단의 지원을 받아 내전 기간 중 파괴된 원유생산시설을 복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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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영국 정부와 2천만파운드 규모 무역협정 체결 (News24, 8.29.)
지난 28일(화) 가나-영국 간 2천만파운드(약 289억원) 규모의 무역·투자 협정이 체결되었다. 나나 아쿠포아도(Nana Akufo-Addo) 가나 대통령은 이번 협정이 ‘원조를 넘어선 가나(Ghana Beyond Aid)’ 국정운영기조에 입각해 체결됐으며, 가나의 일자리 창출 및 경제발전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드윈(Harriet Baldwin) 영국 아프리카 담당 장관은 1,500만파운드 이상의 투자가 이뤄지고 1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은 내년 EU 탈퇴를 앞두고 세계 각국과의 연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현재 아프리카 3개국(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케냐)을 순방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28일(화) 남아공 기업가 간담회에서 영국이 자국 민간부문 주도로 2022년까지 아프리카 최대 투자국이 됐으면 한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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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국제백신연구소, 모잠비크 콜레라 퇴치 사업 전개 (연합뉴스, 8.29.) (기사 원제: 국제선 승객이 내는 1천원 모아 모잠비크 콜레라 퇴치) 국제선 승객이 낸 국제질병퇴치기금 1천원이 모잠비크 콜레라 퇴치 사업에 쓰이고 있다. KOICA와 국제백신연구소(IVI)는 모잠비크 북부 니아사 주 쿠암바 지역에서 콜레라 위험이 큰 19만명(쿠암바 지역 인구의 75%)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기업 유바이로직스가 국제백신연구소의 기술이전으로 만든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러스'가 사용됐다. 모잠비크에서는 사이클론과 강의 범람으로 일부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콜레라가 발생한다. KOICA와 IVI는 2017년부터 3년간 '모잠비크 콜레라 예방 및 관리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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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헤레로·나마 제노사이드 희생자 유골 나미비아에 반환 (Reuters, 8.30.)
지난 29일(수) 베를린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독일이 나미비아 대표단에 헤레로·나마 제노사이드* 희생자 유골을 반환했다. 20세기 최초의 제노사이드라고 불리는 이 사건에서, 1904-1908년 사이 헤레로인 6만5천명과 나마인 1만명 가량이 희생됐다. 독일은 당시 유럽인이 아프리카인보다 인종적으로 우월함을 입증하려는 연구용으로 제노사이드 희생자들의 유골을 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미비아 정부는 오는 31일(금) 수도 빈트훅(Windhoek)에서 송환된 유골에 대한 의식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독일은 헤레로·나마 제노사이드에 대한 도덕적 책임은 인정한 바 있지만 배상 책임을 면하고자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사과는 회피하고 있다.
* 토지와 가축을 빼앗긴 헤레로인이 1904년 1월 봉기를 일으켜 독일인 123명을 살해하고 나마인이 가세하자 독일 식민당국이 이들에 대한 말살을 시도한 사건이다. 주민들을 강제수용소 및 사막으로 보내 많은 사람들이 탈수와 기아, 질병으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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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분리독립 분쟁지역 학교가 다시 열리지만 안전은 보장되지 않아 (VOA, 8.29.)
카메룬에서는 2년 전부터 시작된 분리독립운동으로 공격받아 방치된 학교가 수백개에 달한다. 영어 사용 지역의 독립을 요구하는 분리주의자들은 학교가 지역 내에서 강제적으로 불어를 교육시킨다는 이유로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다른 지역 학교로 전학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그저 집에 머무르는 경우가 더 많았다. 분리주의자들은 영어권 지역에서 모든 정부군이 철수할 때까지 학교를 폐쇄하겠다고 해왔지만, 최근 입장을 바꿔 부모가 원한다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정부군과의 전투는 계속될 것이며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카메룬은 과거 독일의 식민지였으나 제1차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패전하자, 프랑스와 영국에 의해 분할 점령됐다. 프랑스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직후 두 지역이 통합해 한 나라를 이뤘다. 10개 주 가운데 8개는 불어권, 2개는 영어권이다. 불어와 영어 모두 공용어로 지정돼 있으나 다수 언어인 불어가 우세하다. 2016년 영어권 법률가·학생·교사들이 언어 차별 정책에 반대해 벌인 시위가 폭력적으로 진압되면서 분리독립운동으로 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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