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9일(수) 아프리카 소식
2018년 8월 29일 (수) | 1808-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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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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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메이 영국 총리, 아프리카 순방에서 투자 확대 약속 (BBC, 8.28.)
- 우간다 유명 가수 출신 야당 정치인 ‘보비 와인(Bobi Wine)’, 보석으로 석방 (BBC, 8.27.)
- 프랑스 군, 말리에서 IS 분파 고위급 조직원 제거 (France 24, 8.27.)
2. 경제·통상 - 평화협정 이후 경제 개방을 꿈꾸는 에리트레아 (The Guardian, 8.28.)
3. 사회·문화
- 케냐에 도핑 방지 실험실 설립 (Reuters,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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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영국 총리, 아프리카 순방에서 투자 확대 약속 (BBC, 8.28.)
취임 이래 처음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을 순방 중인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이후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28일(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도착한 메이 총리는 시릴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연설을 통해 아프리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40억파운드(약 5조7천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영국의 대외원조 방향에 관해, 단기적인 빈곤감축보다는 장기적인 경제발전 및 안보문제에 역점을 두는 방향으로 원조정책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2022년까지 영국이 미국을 제치고 남아공에 대한 최대 투자국이 되고 싶다는 의사도 밝혔다. 수요일에는 나이지리아, 목요일에는 케냐에 방문할 예정이다. 영국은 ‘No-deal Brexit(EU와의 새로운 무역협정 없이 EU를 탈퇴하는 상황)’에 대비해 아프리카 경제권과의 연계를 강화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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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유명 가수 출신 야당 정치인 ‘보비 와인(Bobi Wine)’, 보석으로 석방 (BBC, 8.27.)
무세베니(Yoweri Museveni) 우간다 대통령에 대한 반역 혐의로 기소된 우간다의 야권 지도자 보비 와인(Bobi Wine, 본명 로버트 캬굴라니Robert Kyagulanyi)*이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우간다 고등법원은 27일(월) 와인을 포함한 33명을 보석으로 석방했으며, 이들은 각각 1,340달러(약 149만원)의 보석 보증금을 냈다. 이들 모두는 30일(목) 법정에 다시 출두할 예정이다. 와인이 체포되자 국내외에서 우간다 정부에 대한 거센 비판이 제기된 바 있으며, 와인 측 변호사는 수사 과정에서 와인이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 우간다 빈민촌 출신의 보비 와인은 가난과 사회 정의를 다룬 음악으로 “빈민가 대통령”으로 사랑받으면서 인기스타로 등극했다. 지난해 보궐선거에 출마, 우간다 중부의 캬돈도 이스트(Kyadondo East) 지역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진출했다. 와인은 지난주 북서부 아루아(Arua)의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나섰다가, 호텔 객실에서 무기와 탄약이 발견됐다며 불법 무기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 연관기사:
- 노벨상 수상자·유명가수들, 가수 출신 우간다 野정치인 석방 촉구 (아프리카 투데이 8월 24일자 뉴스)
- 우간다 무세베니 대통령을 비판한 가수 ‘보비 와인’, 군사법정 재판 앞둬 (아프리카 투데이 8월 17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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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군, 말리에서 IS 분파 고위급 조직원 제거 (France 24, 8.27.)
프랑스 국방부는 말리에서 26일(일) 전개한 작전으로 IS 분파조직인 ISGS(Islamic State group in the Greater Sahara)*의 고위직 모하메드 아그 알무네르(Mohamed Ag Almouner) 및 이름을 밝히지 않은 또 다른 조직원 1명을 제거했으며, 이 과정에서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서아프리카 지역 이슬람 무장 세력의 억제를 위해 사헬(Sahel)** 지역에 4천여명의 병력을 파견해 바르칸(Barkhane)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 말리와 부르키나파소 국경지대에 근거를 두고 활동하는 여러 테러조직 가운데 하나로, 알카에다 이슬람 마그레브 지부(AQIM)의 전 조직원 아드난 아부 왈리드 사라위(Adnan Abu Walid Sahrawi)가 이끌고 있다.
** 세네갈, 모리타니, 말리, 니제르, 차드까지 서쪽에서 동쪽으로 띠 모양으로 이어져 있는 사하라 사막의 주변 지대를 뜻한다.
*** 2014년 8월 1일부터 프랑스군 4,000여명과 사헬 G5 연합군이 사헬 지역에서 전개하고 있는 이슬람 반군 봉쇄 작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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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협정 이후 경제 개방을 꿈꾸는 에리트레아 (The Guardian, 8.28.) 에리트레아 수도 아스마라(Asmara)는 201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유려한 도시다. 1930년대 말까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근대적인 도시였던 아스마라에는 당시 지어진 역사적 건축물이 가득하다. 30년간의 독립투쟁 끝에 91년 에티오피아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에리트레아는 '아프리카의 싱가포르'가 되자며 미래에 대한 기대를 품었다. 그런 낙관주의가 반영된 마지막 상징이 1995년 세워진 낙파 하우스(Nakfa House)다. 하지만 두드러지게 큰 규모 때문에 주변의 건축유산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낙파 하우스는 곧 잘못된 개발의 상징으로 여겨지게 됐다. 낙파 하우스가 완공되고 3년 후 에티오피아와의 국경분쟁이 벌어졌고 에리트레아는 20여년간 발전이 정체된 병영국가가 됐다. 1998년, 아스마라 시는 2015년까지 60만명이 거주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도시계획을 세웠지만 현재 인구는 그 절반 수준이다. 텅 빈 상점이 흔하다. 그러나 올해 7월 8일 에티오피아와 평화협정을 체결하면서 에리트레아는 경제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2009년부터 부과된 UN 제재가 올해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고, 민간기업 전면금지 조치도 완화될 것이다. 전쟁의 영향으로 2002년 시작된 무기한 징병제도 다시 기한이 설정될 전망이다. 오랜 정체로 모든 사회기반시설이 낙후한 아스마라의 재건도 이뤄질 것이다. 그러나 전망이 밝은 만큼, 아스마라의 경관이 고삐 풀린 개발정책으로 훼손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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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 도핑 방지 실험실 설립 (Reuters, 8.28.)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World Anti-Doping Agency)의 승인을 받은 실험실이 동아프리카 지역 최초로 케냐 수도 나이로비(Nairobi)에 설립될 예정이다. 최근 동아프리카 국가 출신 선수들의 도핑 규정 위반 사례가 다수 발생한 바 있어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2010년부터 114명의 케냐 운동선수들이 적발됐으며, 54명의 선수들은 현재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동 연구소의 설립으로 도핑 검사 과정이 좀 더 빠르고 저렴하게 진행될 수 있으며, 도핑 규정 위반 선수를 보다 확실히 적발해낼 수 있다. 동 연구소는 매년 800~1,000개의 혈액 샘플을 분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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