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아프리카 주요 선거 동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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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체제: 대통령 중심 연방공화제
- 대통령: 임기 4년, 재선 가능
- 입법부 : 양원제(상원 109석, 하원 360석)
현재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선거는 단연코 나이지리아 대선이다. 특히 금번 선거는 나이지리아의 청년 유권자의 활발한 선거 운동 참여가 눈에 띄며, 주요 정당의 정치적 균형을 바꿀 수 있는 변곡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나이지리아 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2022.8월 기준 선거에 신규 등록한 유권자*들은 1,050만 명으로 이 중 35세 이하가 84%에 달한다. Foreign Policy紙는 이러한 청년들의 정치 참여가 2020년 #EndSARS 시위**에 대한 정부의 폭력 진압과 부하리(Muhammadu Buhari) 현 대통령의 전체주의적 성향에서 촉발되었다고 분석했다.
* 35세 이하 유권자 84%, 65세 이상 유권자 3%. 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에 의하면 금번 선거에 등록한 총 유권자는 나이지리아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약 9,300만 명으로 추산됨 ** 나이지리아 경찰 대강도특수부대(Special Anti Robbery Sqaud, SARS): 1992년 무장 강도, 납치 등 강력범죄를 수사하기에 설립되었으나, 시민들에게 불법 체포, 구금, 협박, 살해, 성폭행 등을 인권유린 자행한 혐의로 대국민적 반발과 국제사회의 비판의 대상이 됨. 특히 2020.10월 사스 경찰에게 청년이 총에 맞아 숨지는 영상이 SNS에 퍼지며 전국적인 시위가 발발하였음. 그러나 재발 방지를 약속한 정부는 사스 소속 경찰들을 타부서로 재배치하며 처벌을 회피하였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킴.
그러나 선거 기간 반군과 분리주의자, 이슬람극단주의 세력 등으로 인한 치안 문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를 대응하기 위해 나이지리아 정부는 약 18만 개 투표소에 1만 명 이상의 경찰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주요 후보는 여당 진보회의정당(All Progressives Congress, APC)의 티누부(ola Ahmed Tinubu), 노동당(Labour Party)의 오비(Peter Obi), 인민민주당(Peoples’ Democratic Party, PDP)의 아부바카르(Atiku Abubakar) 등이다. 특히 노동당의 오비 후보에 대한 청년층의 지지가 두텁다. 그러나 선거운동 기간 이 세 주요 후보 모두 부패 관련 혐의로 논란을 빚었으며, 어느 후보도 악화되어 가는 치안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2월 ANAP Foundation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오비가 23%, 티누부가 13%, 아부바카르가 10%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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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체제
- 대통령 중심제(임기 5년)
- 입법부 : 단원제(임기 4년, 102명)
엠발로(Umaro Sissoco Embalo) 기니비사우 대통령은 2022.5월 의회가 “정치적 게릴라와 음모의 공간”이 되었다며 “국민들이 다시 원하는 의회를 자유롭게 뽑을 수 있도록” 의회를 해산하고, 12.18(일) 국회의원 선거를 치른다고 예고했으나, 대통령령을 통해 다시 2023.6월로 선거를 연기하였다.
기니비사우는 2021.10월에 이어 2022.2월 쿠데타 미수 사건을 겪는 등 여전히 정국이 불안한 상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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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체제 - 대통령 중심제(5년제, 중임 가능) - 입법부 : 단원제(146석)
비오(Julius Maada Bio)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재선에 도전한다. 그러나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높은 와중, 여당 시에라리온인민당(Sierra Leone People's Party, SLPP)이 다수당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2022.8월 생필품 물가 폭등에 따른 반정부시위로 경찰 8명 및 시민 최소 21명이 사망한 사건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비오 대통령은 이 시위에 대해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폭력적으로 전복시키려는 폭동 선동자(insurrectionists)의 외침”이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또한 비오 대통령은 선거가 6개월 남은 상황에서 기존 선거구 기반에서 지역구 비례대표제로 바꾸는 선거법 개정안을 진행 중이나 야당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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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체제
- 대통령 중심제(임기 5년, 중임제한 없음)
- 입법부 : 양원제(총 350석)
상원 80석(여성/비례대표 60석, 민족지도자 및 장애인 대표 20석)
하원 270석(직선제 210석, 여성/비례대표 60석)
짐바브웨에서는 2023.1월 공식 출범한 야당 CCC(Citizens Coalition for Change)*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차미사(Nelson Chamisa) CCC 당대표는 재선에 도전하는 음낭가과(Emmerson Mnangagwa) 현 대통령과 2018년*에 이어 또다시 맞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당시 차미사는 야당 MDC Alliance 소속이었으나, 이후 Mwonzora 대표가 이끄는 MDC-T당에 당이 장악당하자 22.1월 신규 정당 CCC를 결성
** 당시 음낭가과 대통령 득표 50.8%, 차미사 44.3%
언론과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짐바브웨 내 정치적 불안정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금년 1월에는 여당청년지지집단이 야당 CCC 지지자를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은 더욱 가시화된 상황이다. The East African紙는 2017년 무가베(Robert Mugabe) 전 대통령의 하야 이후 대통령직에 오른 음낭가과가 야당을 압박해왔다고 비판하고, 짐바브웨에 부가된 서방국의 경제재제*를 풀기 위해 동 대통령이 아프리카연합(AU)에 로비를 계속해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미국 재부무는 2003년부터 무가베 전 대통령 및 정부부처/여당/군부 등 주요 고위인사들에 대한 자산동결, 자산거래 등을 금지하는 경제제재조치를 시행해 오고 있으며 매년 1년 단위로 연장해 왔음. 지난 12월 음낭가와 대통령의 아들, 사업가 Tagwire(2020년 자산동결 대상)와 연관된 일반인 3인, 기업 등을 추가 제재 대상에 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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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체제
- 군부 주도의 과도통치위원회 집권
- 입법부 : 현재 미구성
더보기>> 2021년 11월 5일 (금) 아프리카 위클리: 수단 군부 쿠데타, 민주화 여정에 위기 봉착
2018.12월 수단 내 유류가격 및 빵 값 인상에 항의하며 벌어진 시위는 결국 2019.4월 과도군사위원회(Transitional Military Council)의 쿠데타로 이어졌다. 알-바시르(Omar Hasan Ahmad al-Bashir) 전 대통령이 축출되며 신임 위원장으로 취임한 알-부르한(Abdel Fattah Abdelrahman al-Burhan)은 2019.7월 범야권세력과 정치합의에 성공하여 함독(Abdalla Hamdok) 당시 총리와 함께 39개월의 과도정부를 통해 수단 내 평화를 재건하기로 합의하였다.
그러나 2021.10월 알-부르한 위원장은 다시 쿠데타를 통해 과도정부를 해산하고 2023년 총선 이후 완전한 민정 이양을 하겠다고 밝히며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였다. 이에 수단 시민들은 즉각 반발하여 전국적인 시위를 이어오고 있으며, 2021.10월부터 2022.12월까지 최소 121명이 사망하고 8천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2.12월 수단 군부 지도자 및 35개 민간 이해관계자는 새로운 민간 주도의 과도정부를 위한 기본 합의문(Framework Political Agreement)에 서명하였다. 동 합의가 마무리되면 새로운 과도정부는 24개월 간 동안 사회 안정 및 선거를 통한 민간 정부 구성을 목표로 운영될 예정이다. 따라서 2023.7월로 예정되어 있던 수단 대선 및 총선이 개최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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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수단 대선 및 하원 선거(7월→2024.12월로 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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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체제 - 대통령 중심제(임기 4년, 연임 가능) - 입법부 : 양원제(4년 임기) 상원: 100석, 하원 550석
2022.9월 남수단 정부는 2021년 60년 만에 최악의 홍수를 겪는 등*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신평화협정(R-ARCSS)의 이행이 지연되었다고 밝히고, 전쟁 재발 방지 및 사회 안정을 위해 과도정부 기간(2018.9월~2023.2월)을 24개월 연장하고 2023.7월로 예정되어 있던 대선을 2024.12월로 연기한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미국, 영국, 노르웨이 등은 동 결정에 모든 당사자의 논의가 결여되어 있으며, 명확한 계획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비판하고 발표 행사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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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AGGREY MUTAMBO. Countdown: Africa’s elections in 2023. (The East African, 2023-01-05)APA News. Guinea-Bissau postpones legislative elections. (APA News, 2022-12-17)Columbus Mavhunga. Some Zimbabweans Fear Violence Will Taint Upcoming Elections. (VOA, 2023-01-10)Columbus Mavhunga. Zimbabwe gears up for 2023 election amid economic woes. (DW, 2022-12-30)David Thomas. What’s at stake in Africa’s 2023 elections? (African Business, 2022-12-14)Ishioma Emi. AFRICAN ELECTIONS TO LOOK FORWARD TO IN 2023. (Ventures Africa, 2023-01-02)John McDermott. 2023 will be a busy year for elections in Africa. (The Economist, 2022-11-18)Kabir Yusuf. Again, poll projects Peter Obi to win 2023 election. (Premium Times, 2022-12-22)Kurt Davis Jr.. Nigeria, Libya, DRC… Top elections to watch in Africa in 2023. (Africa Report, 2022-12-28)Martina Schwikowski. Will Africa's 2023 elections strengthen democracy?. (DW, 2022-12-26)Nosmot Gbadamosi. What to Watch in Africa in 2023. (Foreign Policy, 2022-12-28)Ope Adetayo, Obinna Tony-Francis Ochem. Young Nigerians struggle to disrupt old power at upcoming election. (Open Democracy, 2022-09-29)Sodiq Omolaoye. INEC assures poll must hold, says 93.4m eligible to vote. (The Guardian, 2023-01-12) Tunde Asaju. Welcome To 2023, Africa’s Year Of Elections. (Daily Trust,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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