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아프리카 외국인직접투자(FDI)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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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대(對) 아프리카 외국인직접투자(FDI)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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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대륙 2021~2022년 FDI 총평 및 2023년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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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무역개발회의(United Nations Conference on Trade and Development: UNCTAD)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으로 유입된 FDI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락하였다가 2021년 83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반등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FDI 중 아프리카 대륙이 차지하는 비중은 5.2%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2021년 아프리카 FDI의 45%는 남아공 기업 내스퍼스(Naspers)*와 자회사인 프로서스(Prosus)**의 지분 거래였던 만큼, 실질적인 투자실적은 그보다 훨씬 더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 내스퍼스(Naspers): 13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국적 인터넷 및 미디어 그룹으로 본사는 남아공에 위치 ** 프로서스(Prosus): 내스퍼스의 투자부문을 묶어 별도 상장한 내스퍼스의 자회사로,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최대 주주이기도 함. 벨기에에 위치.
2022년 아프리카로 유입된 FDI에 대한 공식 수치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의 침체와 전쟁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아공 네드뱅크(Ned Bank)의 경제학자 마트셰고(Isaac Matshego)는 “2022년 세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고 금리상승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2023년에는 아프리카 지역의 FDI가 어느 정도 회복할 것으로 보이나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자금 흐름의 압박 등으로 여전히 과제가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에너지 및 식량 안보 위험에도 불구하고 몇몇 소수의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은 2023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베이징 국제개발컨설팅사인 Development Reimagined의 CEO 라이더(Hannah Ryder)는 “투자자들은 아프리카가 하나의 국가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지적하며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에 대한 부정적인 경제전망에도 불구하고 세네갈, 콩고민주공화국, 르완다, 니제르 등은 2023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들이며 올해 투자를 고려해볼 것을 권고했다.
FDI Intelligence에서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2023년 주목할 만한 FDI 주요 국가(FDI Standouts Watchlist 2023)’에 따르면, 중동 및 북아프리카(Middle East and north Africa: MENA) 지역은 2023년 세계의 자금이 모이는 주요 투자지역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수치와 FDI 수치를 기반으로 평가한 결과, 상위 10개국 안에 모로코(3위), 이집트(7위) 등이 올라 북아프리카 지역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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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대륙 2023년 FDI 주요 분야 및 유망 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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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업과 가스 산업은 2023년 아프리카의 FDI 주요 유인원으로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드뱅크는 “러시아산 석유 및 가스 공급의 제한으로 인하여 유럽 투자자들의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금년에는 나미비아 내 석유와 가스 발굴 산업이 확대되고, 치안 문제로 중단되었던 모잠비크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 역시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광업의회(World Mining Congress)에 따르면 아프리카대륙에는 세계 광물의 약 30%가 매장되어 있지만, 2019년 기준 아프리카의 광물 실제 생산량은 전 세계의 5.5%에 불과하여 미래의 성장 잠재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에는 니켈, 코발트, 흑연, 리튬, 희토류 등 첨단 산업에 필요한 미래 광물들이 가장 많이 매장되어 있다. 세계 백금 생산량 중 80%, 망간 생산량의 50%, 코발트 생산량의 약 67%이 아프리카에서 생산된다. 또한, 아프리카 대륙은 세계 금 매장량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크롬은 90%를 차지한다. 기니의 경우, 보크사이트만 해도의 생산량이 세계 생산량 중 약 20%를 차지하는 등 광산업 분야 내 아프리카 국가들의 중요성은 매우 큰 편이다.
여전히 석유나 가스, 광산업 등이 아프리카 FDI의 중요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에 불어오는 탄소 중립과 재생에너지의 바람 역시 아프리카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특히 모로코,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녹색수소(Green Hydrogen) 생산시설 등 대형 건설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1년 아프리카 대륙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 투자액은 전 세계의 0.6%(4,340억 달러 규모) 밖에 차지하지 못했지만, 전문가들은 아프리카의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차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프리카 지역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액은 2019년 122억 달러에서 2021년 264억 달러로 상승한 반면, 같은 시기 석유 및 가스 분야에 대한 투자액은 422억 달러에서 113억 달러로, 광산업 분야는 128억에서 37억 달러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UNCTAD의 제임스 잔(James X. Zhan) 투자기업부서장은 “장기적으로 아프리카는 인프라뿐만 아니라 ‘녹색 및 청색 경제’에 투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면서 한편으로는 “투자 환경 개선과 지속 가능한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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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남아공은 2021년 400억 달러를 투자받아 아프리카 최대의 투자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사업으로는 영국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Hive Energy가 지원하는 청정에너지 프로젝트(46억 달러), 미국 IT기업인 Vantage Data Centers가 이끄는 아프리카의 첫 데이터센터 설립 프로젝트(10억 달러) 등이 있다.
(모로코) 모로코는 안정적인 경기를 바탕으로 2023년 좋은 투자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IMF에 따르면 2023년 모로코는 GDP 성장률 3.1%, 인플레이션 4.1%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며, 재생에너지 분야의 잠재력이 높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몇몇 해외 투자자들은 모로코의 태양광 및 풍력에너지 산업, 녹색수소 산업을 연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프랑스의 에너지 기업 Total Eren은 모로코 남부의 겔밈-우에드 눈(Guelmim-Oued Noun) 지역에 녹색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 공장 건설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106억 달러 이상의 투입 가치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재생에너지 분야 외에도, 모로코는 MENA 지역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다음으로 제조업 분야 FDI를 가장 많이 받은 국가이다.
(이집트) 이집트의 FDI는 2021년 전년대비 12% 감소한 51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이집트는 여전히 남아공의 뒤를 잇는 아프리카의 대표 투자국이다. 이에 더해 2022년 4월, 걸프만 국가들이 이집트에 22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약속한 만큼, 이집트의 FDI 유입은 다시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에티오피아)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One Belt and One road)의 중심에 있기도 한 에티오피아의 FDI 유입량은 2021년 43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79% 증가하였다. 에티오피아의 금융 프로젝트 5개 중 4개가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관련된 것이었다.
2023년 에티오피아의 투자 유치 전망은 상당히 밝은 편이다. 네드뱅크는 아프리카 FDI 부문에서 에티오피아가 가장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그 근거로 △정부와 티그라이 반군 간 평화조약, △에티오피아 정부의 개방경제 전환 추진, △정부의 금융 산업 개혁, △섬유 산업 관련 투자 증가 등을 들었다. 하지만, 에티오피아의 안보 문제가 완벽히 해결된 것은 아니기에, 여전히 위험 요소는 남아있다.
(모잠비크) 모잠비크에서는 총 투자 규모가 550억 달러에 달하는 3개의 대형 LNG 사업이 계획되어 있으며, 일간에서는 총 투자액이 1,00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이는 모잠비크의 GDP가 180억 달러임을 감안하면 매우 큰 규모이다. 3개 사업 중 2개는 육지에서 진행되는 LNG 사업으로, 프랑스 가스기업 Total Energies와 미국 기업 ExxonMobil이 진행 중이다. 나머지 하나는 해상에 부유 액화 장치를 설치하는 사업(약 70억 달러 규모)으로, 이탈리아 기업 Eni가 진행 중이다.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는 서아프리카 지역 최대의 FDI 유치국으로, 석유 및 가스 분야 투자가 활기를 띄면서 FDI가 2021년 전년대비 두 배가 증가한 48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현재 개발 중인 29억 달러 규모의 Escravos 항구 산업 단지 구축사업 등으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나미비아) 2022년, 영국의 에너지기업 Total과 Shell은 나미비아 해안에서 수십 억 배럴 규모의 석유 및 가스를 발견하였다고 발표하였다. 두 기업은 시추를 진행하고 있으며, 평가가 완료되면 더 정확한 수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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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영향 및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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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는 아프리카연합(AU) 회원국 55개 국가 중 54개국이 가입한 세계에서 가장 큰 자유무역지역이며, 2021년 1월 1일에 공식 시행되었다. 그간 아프리카 역내 무역은 아프리카 전체 무역량의 약 18%에 그쳐왔으며, 동아시아 지역의 경우 역내 무역이 35% 이상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할 때 아프리카의 역내 무역이 매우 적은 편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향후 AfCFTA는 아프리카 대륙 내 FDI 유입량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세를 포함한 여러 무역 장벽이 한층 낮아져 역내 시장 확장 등 좋은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은행은 AfCFTA 시행으로 향후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FDI 총액이 159% 이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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