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주류 산업과 음주 문화 국적 나이지리아
이름 Udo-Akagha Idara-Obong
제목 나이지리아 주류 산업과 음주 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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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기네스 ⓒUdo-Akagha Idara-Ob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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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의 음주 문화는 다양한 민족 전통에 기반하고 있다. 술을 마시는 목적과 빈도는 민족, 종교에 따라 다르다. 특히 과거 나이지리아 남부·서부·동부 지역에서 술은 축제와 지도자 즉위식, 장례식, 결혼식 등에서 주로 제공되는 필수품이었다. 특히 나이지리아 남서부에 거주하는 요루바(Yoruba)인들은 대지와 돌아가신 조상, 친지를 기리기 위해 양질의 술을 땅에 바치는 의식을 치러 왔으며, 여전히 명절이나 축제, 결혼식에서 이를 진행하고 있다.
동남부 지역의 이그보(Igbo)인들과 남부 지역의 에픽(Efik)인, 이비비오(Ibibio)인 및 기타 소수민족들은 남성 연장자들이 집안을 이끌었기 때문에 성인 남성, 특히 장로급의 연장자만 술을 마실 수 있었다. 여성이나 젊은 남성이 술을 마시는 것은 무례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규칙이 실제로 엄격하게 지켜지지는 않아, 노인들은 아이들에게 술을 사오게 하거나 특정 연령이 된 남자 아이들에게 술을 가르치기도 했다. 모든 모임의 중심에는 술이 있었지만, 완전히 취하는 것은 금기시되었으며 알코올 중독은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나이지리아의 음주 문화가 변하기 시작한 것은 영국의 식민 통치 이후이다. 당시 영국 정부는 주류세 수익에 크게 의존했으며, 주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무역 규정을 제정했다. 이들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재미있고 섹시한 마케팅을 펼쳐 주류 소비를 증가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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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라고스 내 술집 ⓒUdo-Akagha Idara-Ob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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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기독교가 확산됨에 따라 음주 및 만취는 사람들에게 도덕적 해이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여러 전통 문화 행사에서 술이 사용되기 있기에 이에 대해서는 사회 내에서도 인지부조화가 있다. 이에 많은 현지인들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약주(bitters)를 선호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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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의 약주 ⓒUdo-Akagha Idara-Ob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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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북부(하우사(Hausa)/풀라니(Fulnai)인 거주)는 샤리아 율법과 이슬람으로 인해 훨씬 더 음주에 엄격하다. 그러나 북부 사람들은 여전히 부루쿠투(Burukutu, 옥수수와 수수 발효주)나 카이카이(Kai kai, 야자 증류주) 등 전통주를 생산하고 있다. 2016년 나이지리아통계국(National Bureau of Statistics, NBS)의 조사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북서부는 가장 술을 적게 마시는 지역이기는 했으나, 술에 약 26억 나이라를 소비했다.
최근에는 도시화 및 서방의 영향으로 청년층에서는 음주를 재미와 휴식을 위해 추구하는 경향이 있으나, 전통적인 음주 문화는 여전히 나이지리아 전역에 남아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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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의 주류 산업은 2021년 9개월 간에만 10억 달러 규모를 판매할 정도로 거대하며, 주류 기업들은 나이지리아 주식시장에서도 가장 높은 주가*를 올리고 있다. 2016년 나이지리아통계국(NBS)의 보고서에 따르면 주류 산업은 2015~2016년 경제 침체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산업 중 하나였으며, 남부인이 전체 주류 소비의 75%를 차지한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 인구(약 825억 나이라 소비)보다 농촌 인구(1,250억 나이라)가 주류를 더 소비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주식 상장된 나이지리아 주류 회사: Nigeria Breweries Plc, Guinness Nigeria Plc, International Breweries Plc, Champions Breweries Plc, Golden Guinea Breweries Plc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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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야자주 ⓒUdo-Akagha Idara-Ob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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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되는 주류는 맥주와 와인, 전통술(야자주(palm wine), 오고고로(Ogogoro)*, 약주(bitters) 등이며, 또한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의 분석에 따르면 소비되는 주류는 맥주 16%, 현지 생산 전통주 84%로 분석된다. 또한 나이지리아의 높은 인구** 덕에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주류 소비량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음주 문화, 특히 기업의 마케팅에 대해 의료 관계자 및 알코올 남용 운동가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야자나무 수액을 이용한 진, 보드카 형태의 증류주로 서아프리카지역에서 자주 마신다.
**역주) 21년 세계은행 기준 2억 1,140만 명
관련 정부기관으로는 나이지리아 식약청(NAFDAC, The National Agency for Food & Drug Administration)이 음료 및 주류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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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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