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는 현재 36개의 주(state)로 구성된 연방이다. 국회는 하원(green chamber)과 상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국 36개 주에는 각 3개의 상원의원 선거구(senatorial district)가 있다. 연방 수도인 아부자(Abjua)는 주로 간주되지 않고 하나의 상원의원 선거구로 취급된다. 따라서 나이지리아 상원의원은 총 109명이다. 하원의 경우 전국을 총 360개의 연방 선거구로 나누며, 각 선거구당 1명의 하원의원을 선출한다. 나이지리아 대통령, 국회의원, 주지사 선거, 주 의회 선거는 4년마다 실시된다.
나이지리아의 선거 진행은 △사전선거 단계, △정당 경선 단계, △정당의 대표자 지명 및 선거관리위원회(INEC) 대선후보 등록, △선거운동, △유권자 인증과정, △투표 용지 및 용품 생산, △투표, △개표 및 결과 선언 등 총 8단계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9.28(수)*부터 약 9,630만 명의 등록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선거 운동이 진행 중이다.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는 2023년 2.25(토), 주지사 선거 및 주 의원 선거는 3.11(토)로 예정되어 있다. 대통령 취임 일자는 2023년 5.29(월)이다.
현재 총 18명의 대선 후보(여성 1명 포함)들이 경쟁하고 있으며, 주요 후보는 여당 진보회의정당(All Progressives Congress, APC)의 티누부(ola Ahmed Tinubu), 노동당의 오비(Peter Obi), 주요야당인 인민민주당(Peoples’ Democratic Party, PDP)의 아부바카르(Atiku Abubakar) 등이다.
나이지리아의 종교는 매우 민감한 주제로, 선거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은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이슬람교인들이 주를 이룬다. 1999년 나이지리아가 독재정권에서 민주정권으로 교체되면서, 남부와 지역 간 권력 순환을 하자는 비공식적 지역안배(zoning) 협정이 있었다. 북부 출신인 부하리(Muhammadu Buhari) 현 대통령이 8년 간 대통령직에 머물자 전 라고스 주지사이자 남부 무슬림 출신인 티누부가 여당 측 대통령 후보로 등장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나 티누부는 북부 무슬림을 달래기 위해 1999년부터 실시해온 종교 안배(기독교-무슬림) 관행을 깨고 전 보르노(Borno)주 주지사이자 북부 무슬림 출신인 셰티마(Shettima)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였다. 1999년 이후 나이지리아 선거 과정에서 어떤 정당도 무슬림-무슬림 후보를 지명한 바가 없었기에 이는 큰 논란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