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국영철강기업(The Zimbabwe Iron and Steel Company, ZISCO)는 현재 수많은 과제에 직면해있다. 따라서 짐바브웨는 국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수입 철강에 의존하게 되었다. 2021년 짐바브웨가 잠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세이셸, 중국 등에서 수입한 철강은 약 4억 달러가 넘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0.6(목) 음낭가과(Emmerson Dambudzo Mnangagwa) 짐바브웨 대통령은 만히제(Manhize) 제철소를 출범하였다. 만히제 제철소는 중국 칭산기업(Tshingshan, ?山控股集團)*의 자회사인 딘슨 철강기업(Dinson Iron and Steel Company, DISCO)가 소유하며, 제철소 건설비용은 약 40억 달러가 들 예정이다.
*역주) 중국 내 최대 스테인리스강 제품 생산기업이다. 중국 니켈의 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2021년 기준 전 세계 니켈 총생산량의 22%를 생산하고 있으며, 2022년 현재 전 세계 직원 수는 약 11만 명이다.
이 제철소는 미들랜드(Midlands)주 치룸한주(Chirumhanzu)시 내 만히제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원자재 지역들과 가까워 철강원자재 수급이 원활하다. 원료탄(Coking coal)은 황게(Hwange)에서, 니켈과 크롬은 그레이크 다이크(Great Dyke)에서, 석회석은 마스빙고(Masvingo)와 음베렝과(Mberengwa)에서 공급될 예정인 데, 이 지역 대부분이 제철소 반경 400km 이내에 위치한다.
만히제 제철소는 세계 최저 수준인 톤 당 800달러로 철강을 생성하여 짐바브웨 철강 수요의 90%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역내 수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 동 제철소로 인해 지역 주민 대상 총 9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으로, 이는 만히제 지역의 빈곤 감소에 도움을 주고 청년들의 도시 이주를 방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딘슨 철강회사는 도로, 병원, 사택, 초중학교를 건설할 예정이다. 만히제 지역을 스마트시티로 변화시키려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만히제 지역 사람들은 제철소 공사를 위해 이주해야 했다. 짐바브웨인들은 다른 아프리카인들처럼 조상을 묻었던 집을 신성하게 여기기에, 이주는 타협하기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다. 또한 중국 소유인 만히제 제철소가 짐바브웨인 위주로 운영되지는 않을 것도 문제다. 짐바브웨 내 중국 기업들은 대부분 노동법을 거의 준수하지 않고 직원들을 부당하게 대한다는 이미지가 있다. 또 다른 문제는 기후이다. 제철소 공사를 위해 대량의 나무를 베고 동물 서식지를 파괴함으로서 관광 및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만히제 제철소는 짐바브웨가 중진국으로 성장하기 위한 국가개발전략(NDS1)과 비전 2030을 달성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나 짐바브웨 정부는 지역 주민과 국가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다음과 같이 면밀히 감시할 필요가 있다: △노동법 준수를 감시하기 위한 국가철강산업고용노동위원회(National Employment Council of Steel and Processing Industry) 설립, △공기 오염 및 조림사업을 감시하는 환경관리청(Environment Management Agency), △제철소의 이익의 중국-짐바브웨 분배 감사, △현지인 고용 실태 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