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내 건설 산업은 약 47만 5천 명 이상의 사람들을 고용하는 주요 산업이다. 그러나 2015년 이후 건설 분야 조직폭력배들이 ‘지역 이익집단’ 혹은 ‘지역 사업 포럼’ 등의 형태로 변화하여 건설 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이나 취약 공동체를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러한 조직폭력배들은 건설 사업의 가치 중 대략 30%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어떠한 건설 중단도 보호해준다고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여러 조직이 한 사업에 각각 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남아공 토목공학산업교섭위원회(Bargaining Council for the Civil Engineering Industry)는 이러한 갈취로 인해 2020년 400억 랜드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추정한다. 초국가적 조직범죄에 대한 글로벌 이니셔티브(Global Initiative against Transnational Organized Crime)은 2019년 보고서에서 최소 183개 인프라건설 사업(630억 랜드 규모)가 건설 분야 조직폭력배들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들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장비 파괴, 직원 및 피해자에 대한 협박과 공격, 생산 손실 및 건설 사업 지연 등의 손실을 경험해야 했다. 이러한 문제는 폭력과 경찰의 체포 실패, 정부의 처벌 의지 부족 등으로 인해 악화되었다. 건설 분야 조직폭력배의 활동은 주로 콰줄루나탈(KwaZulu-Natal)주에서 시작되었으나, 이제는 9개 주로 확산된 상황이다.
현재 콰줄루나탈주의 경우, 건설 조직폭력배로부터 사업을 보호하기 위해 남아공 검찰청, 고위 경제 범죄 수사 전담 경찰과 지역 사회가 함께 일하고 있다. 초국가적 조직범죄에 대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는 건설 조직폭력배를 탐지하는 조기 경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정부 보안서비스와 건설 산업 분야 간에 국가 데이터베이스가 공유되어 모든 참여자가 식별되고, 범죄시 기소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