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항공 산업의 현황과 과제 국적 나이지리아
이름 Segun Aleshinloye
제목 나이지리아 항공 산업의 현황과 과제 |
|
|
항공은 나이지리아의 경제성장과 세계 진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이지리아의 항공 산업의 역사는 1920년 나이지리아 동북부 지역 보르노(Borno)주 마이두구리(Maiduguri)에 영국 공군이 착륙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이후 영국 공군은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서아프리카 지역국가에서 지속적으로 작전을 수행했다. 1930년대까지 영국 임피리얼 항공(British Imperial Airways)*는 서아프리카에서 승객과 우편을 운반하였으며, 이로 인해 가나의 아크라(Accra)와 나이지리아의 라고스(Lagos)는 인도와 중동 항공 노선의 주요 허브가 되었다. 당시 대영제국의 간접통치하에 있던 나이지리아와 골드코스트(Gold Coast, 現 가나)는 1946년 공동 항공운송청 및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서아프리카항공(West Africa Airways Corporation)을 런칭하였다.
*역주) 현 영국항공(British Airway)의 전신
1957년 독립한 가나는 서아프리카항공을 탈퇴하고 가나항공으로 알려진 자국 항공사를 설립했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1960년 독립 이후 서아프리카항공을 인수하였으며, 이후 기업명을 나이지리아항공(Nigeria Airways)으로 개명하였다. 그러나 1983~2003년 독재시절을 겪은 나이지리아항공은 군 장성들의 횡포와 경제적 문제, 부패 등의 문제로 몰락하고 말았다.
2천년 대 초반 나이지리아항공의 파산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 항공 산업은 민간의 주도 하에 최근까지 번영해왔다. 현재 나이지리아에는 총 32개의 공항(국제항공 5곳 포함)이 있으며, 이중 26개는 나이지리아연방공항청(Federal Airports Authority of Nigeria, FAAN)이 운영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현재 90개 이상의 국가와 양자간 항공서비스협정(Bilateral Air Services Agreements)을 맺고 있다. |
|
|
2015년 대통령 선거 운동 때부터 나이지리아항공의 부활을 공약했던 부하리(Muhammadu Buhari)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2023.5월 임기가 끝나기 전 국영 항공사의 설립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가 약속한 나이지리아항공은 2018.12월 운항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항공에 이미 146억 나이라를 지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계획을 계속 연기하였다. 정부는 2022.7월 운항을 시작하려고 노력하였지만 결국 재정적, 기술적 이유를 다섯 번째로 운행을 연기한 상황이다.
* 나이지리아 정부는 나이지리아항공 지분의 5%만을 보유, 일반인이 46%, 국제 파트너 항공사가 49%의 지분 보유 중 |
|
|
초인플레이션과 항공연료 부족, 외화 문제는 나이지리아 항공산업에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투자자들은 나이지리아 내 사업 용이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국내 항공사의 경우 항공연료 가격의 4배 이상 오르면서 항공료를 100% 인상했음에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항공사가 외환에 지속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것도 문제점 중 하나이다. 나이지리아 연방정부가 항공산업 문제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하자, 일부 국제 항공사들은 운항을 일시적, 부분적으로 중단했으며, 국내 항공사들은 파업을 통해 정부와 타협점을 찾고 있다.
특히 나이지리아에서 운행 중인 국제항공사들은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을 통해 자금을 본사로 송금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비판해왔다. 2022.8월 에미레이트 항공은 나이지리아항공의 자금 부족으로 인해 2022.9월부터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에미레이트 항공 측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했으나 진전은 없었으며, 이로 인해 항공사의 부채가 매달 1천만 달러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결국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8.25(목) 나이지리아 내 외항사에 진 부채 4억 6400만 달러 중 2억 6500만 달러를 송금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약속한 자금의 50% 미만만을 지급했으며, 이는 나이지리아 정부와 항공사들 간의 신뢰 문제를 악화시켜, 나이지리아 항공권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또한 일부 외부 외항사들은 미국 달러로 항공료를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델타항공은 나이지리아 정부가 자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2022.10월부터 라고스-뉴욕 항공노선을 변경하겠다고 통보하기도 했다. |
|
|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
|
06750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558, 외교타운 4층 한·아프리카재단 · TEL : 02-722-4700 · FAX : 02-722-4900 kaf@k-af.or.kr 수신거부 Unsubscribe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