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르완다

이름  Rubibi Ben Johnson

제목  Eza Neza: 르완다 최초의 상업 수경재배 기업 사례

토지는 르완다 농업 생산의 가장 제한적인 요소다. 르완다 농축산부(MINAGRI)에 따르면 일반적인 경작지 단위는 0.6헥타르이며 종종 이것조차 3-4개의 하위 구역으로 나눠진다. 르완다 가구의 25%는 0.7헥타르(르완다 국유 농지의 65%) 이상을 경작하는 반면, 30%는 0.2헥타르 미만, 혹은 전체 경작지의 5%를 경작한다.

르완다의 농업 분야 확장을 위해서는 헥타르 당 소득 증가 및 가치 사슬을 통한 생산성 증대가 필요하다. 농업은 증가하는 르완다 인구의 식량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분야이다. 르완다 농축산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18-2024 6개년 농업전략계획을 창설하였다. 최우선 분야는 농업의 혁신 증가 및 확장 활동의 강화이다.

수경재배 농법은 르완다의 농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수경재배를 통해 농지 부족 및 비옥도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작물의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농업용수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 농업전략계획에 따르면 르완다는 수경재배 개발 목표를 위해 최소 685억 르완다프랑이 필요한 상황이다.

에자 네자의 온실 ⓒRubibi Ben Johnson

에자 네자(Eza Neza)*는 르완다 최초의 상업 수경재배 기업으로, 르완다 농업의 생산, 품질, 지속성을 증대시킬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에자 네자는 2017년 ICT와 사업 경험이 있는 청년 르완다 사업가들이 농산업 혁명을 위해 필요한 현신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만든 기업으로, 공동설립자인 이라코제(Christian Irakoze)는 현대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효과적인 농업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르완다가 식량 독립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에자 네자는 불활성 화산암 배지(substrate)를 이용한 영양분이 풍부한 물을 통해 효과적으로 채소와 과일을 키우고 있다. 수경재배**로 인해 전통적인 농업 방법보다 80% 적은 물과, 90% 적은 토지로 생산량을 30% 늘릴 수 있다는 것이 이라코제의 주장이다. 현재는 신선한 딸기생산을 위해 지역 소비자들과 협력중이다.

* 르완다어로 “적절하게 경작하다”라는 뜻

** 수경재배의 장점으로는 △예측가능성과 비계절성, △물과 비료 사용 감소, △질병 노출 가능성 감소, △농작물 성장률 증가, △작물 수직 재배로 크기 극대화, △수확량 증가가 있으며, 단점으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 △전문가 필요, △정전에 취약, △높은 자본 비용 등이 있다.

수경재배 사업을 설명 중인 설립자 이라코제 ⓒRubibi Ben Johnson

에자 네자는 네덜란드국제개발기구(Netherlands Development Organisation, SNV) 등의 투자로 총 7만 유로 규모의 투자금으로 시범 경영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등의 채소를 재배하였으나, 지금은 더 고부가가치 상품인 딸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라코제는 “딸기는 생산량을 늘리기 쉬우며, 1만 제곱미터 당 500만 르완다프랑(마진율 52%) 규모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자 네자의 딸기 수경재배 시설 ⓒRubibi Ben Johnson

현재 르완다 내 딸기는 1kg 당 가격은 4천~6천 르완다프랑으로, 에자 네자는 온실에서 1만 그루를 키우고 있으며 1그루당 연간 약 1~2kg를 생산한다. 이라코제는 이 규모의 경우 1년이면 온실 설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시장과의 연결성이 문제가 되긴 하지만 일부 원예 생산물들은 수요가 더 높은 경우가 많아 그 틈새를 파고들어야한다고 조언한다. 에자 네자의 주 고객층은 빵집, 슈퍼마켓, 호텔, 가정 등이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