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4일(금) 아프리카 소식
2018년 8월 24일 (금) | 1808-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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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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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우리 정부,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대응에 50만달러 지원 (연합뉴스, 8.23.)
- 남아공, 트럼프의 토지정책 비난에 ‘잘못 알고 있다’고 비판 (Al Jazeera, 8.23.)
- 남수단 반군 파벌, 남수단 군에 합류 (VOA, 8.22.)
2. 경제·통상
- 중국 기업, 잠비아 구리 광산 투자에 착수 (Reuters, 8.23.)
- 美 가금 수출 협회, 남아공 수입쿼터 폐지 시 보복 준비 (Reuters, 8.22.)
3. 사회·문화
- 노벨상 수상자·유명가수들, 가수 출신 우간다 野정치인 석방 촉구 (연합뉴스, 8.23.)
-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의 신생아 사망 방지를 위한 신기술 개발 (VOA,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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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대응에 50만달러 지원 (연합뉴스, 8.23.)
우리 정부는 이달 초 콩고민주공화국(이하 DR콩고) 북부 키부(North Kivu) 주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에 현금 50만 달러(약 5억 6천만원)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의 지원금은 DR콩고 및 WHO 등 국제기구들이 수립한 ‘북부 키부 지역 에볼라 발생 대응 국가계획’에 따라 WHO의 에볼라 대응 활동에 사용된다. WHO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지난 20일(월) 기준으로 59명의 사망자를 포함, 총 102명(확진 75명, 추정 27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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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트럼프의 토지정책 비난에 ‘잘못 알고 있다’고 비판 (Al Jazeera, 8.23.)
22일(수) 트럼프(Donald Trump) 美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폼페이오(Mike Pompeo) 국무부 장관에게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의 토지 및 농가 압류를 통한 대규모 농민 죽이기 정책(large scale killing of farmers)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23일(목)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공 대통령의 대변인 디코(Khusela Diko)는 “이는 잘못된 견해”이며, “남아공 정부는 국가 분열을 조장하지 않고, 식량 안보 및 경제 성장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토지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일(수) 라마포사 대통령은 백인에게 집중된 토지를 무상으로 몰수해 흑인들에게 재분배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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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반군 파벌, 남수단 군에 합류 (VOA, 8.22.)
지난 5일(일) 반군 세력과 정부 간 체결된 평화협정*을 계기로, 반군 세력 파벌 중 하나가 남수단 군에 합류했다. 반군 측의 가랑(Chan Garang) 준장은 21일(화) 300명의 병력을 이끌고 정부군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가랑 준장은 2017년 정부군을 이탈하여 반군에 합류했으며, 그간 주바(Juba) 지역에서 여러 차례의 습격을 자행한 바 있다. 코앙(Lul Luai Koang) 정부군 대변인은 가랑 준장의 복귀로 주바 지역 인근의 안보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주말 수단의 카르툼(Khartoum)에서 반군 파벌의 대표들과 후속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 5일(일) 키르(Salva Kiir) 남수단 대통령과 반군지도자 마차르(Riek Machar) 전 부통령이 5년여간 이어져 온 내전을 종식하기 위한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키르는 대통령으로, 마차르는 5명의 부통령 중 제1부통령 지위로 부통령직에 복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 평화협정으로 남수단 전역에 양측 간 교전 발생 빈도가 줄었다. 그러나 관할 주(州)의 수와 경계, 새로운 과도정부에서 부통령 5인의 역할 등 논쟁의 여지가 있는 이슈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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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잠비아 구리 광산 투자에 착수 (Reuters, 8.23.)
중국비철금속유한회사(CNMC, China Non-ferrous Metals Company Limited)가 대다수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NFC아프리카(NFC Africa Mining Plc)社는 22일(수) 잠비아의 구리 광산에 8억 3,2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잠비아는 아프리카 제2의 구리 생산국*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최근 몇 달간 상대적으로 높은 금속 가격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생산량이 10.6% 증가했다. NFC 아프리카社 대변인은 지난주 차미비시(Chamibishi) 광산**에서 시험생산(trial production)을 착수했으며, 2020년까지 최대 6만톤의 구리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 아프리카 최대 구리 생산국은 콩고민주공화국이다. ** 차마비시 광산은 잠비아 북부,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국경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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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금 수출 협회, 남아공 수입쿼터 폐지 시 보복 준비 (Reuters, 8.22.)
최근 미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에서 수입하는 알루미늄과 철강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른 대응으로 남아프리카가금류협회(SAPA, The South African Poultry Association)는 남아공 정부에 일부 미국 수입품을 제외하고, 反덤핑관세(anti-dumping tariff)* 쿼터를 폐지하도록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가금·달걀수출협회(The USA Poultry and Egg Export Council) 회장 섬너(James Sumner)는 남아공이 쿼터를 폐지할 경우 보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갈등으로 미국 시장에서 남아공 수출품의 면세 혜택(AGOA)**이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남아공의 대미 수출액은 연간 20억 달러 상당이다.
* 국내 산업의 보호를 목적으로 덤핑업체나 덤핑국가의 수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여 수입을 규제하는 조치이며, 이때 덤핑 상품에 부과하는 높은 관세를 반덤핑관세라고 한다.
** 아프리카 성장기회법(AGOA)는 미국의 대표적 아프리카 통상정책으로, 시장개방 측면에서 적합한 아프리카 국가에게 6,500종의 대미 수출상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아프리카에 대한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무역장벽을 줄여나가는 것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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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유명가수들, 가수 출신 우간다 野정치인 석방 촉구 (연합뉴스, 8.23.)
22일(수) 세계적인 스타들이 지난주 우간다에서 체포돼 일주일 넘게 구금돼있는 하원의원 보비 와인(Bobi Wine, 본명 로버트 캬굴라니Robert Kyagulanyi)*의 석방을 촉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했다. 청원에는 나이지리아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월레 소잉카(Wole Soyinka)를 비롯해 영국 록밴드 콜드프레이(Coldplay)의 보컬 크리스 마틴(Chris Martin), 아일랜드 출신 록밴드 U2의 베이시스트 애덤 클레이턴(Adam Clayton), 베넹 출신 가수 안젤리크 키드조(Angelique Kidjo) 등 80명이 넘는 유명인들이 참여했다. BBC는 인구의 75% 이상이 30세 미만인 우간다에서 보비 와인의 인기는 2021년 무세베니(Yoweri Museveni) 대통령의 6번째 집권에 위협이 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간다 빈민촌 출신의 보비 와인은 가난과 사회 정의를 다룬 음악으로 “빈민가 대통령”으로 사랑받으면서 인기스타로 등극했다. 지난해 보궐선거에 출마, 우간다 중부의 캬돈도 이스트(Kyadondo East) 지역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진출했다. 와인은 지난주 북서부 아루아(Arua)의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나섰다가, 호텔 객실에서 무기와 탄약이 발견됐다며 무기 불법소지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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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이남 아프리카의 신생아 사망 방지를 위한 신기술 개발 (VOA, 8.22.) 미국 텍사스(Texas)주 휴스턴(Houston)의 ‘Rice 360° Institute for Global Health’는 세계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신기술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기관이다. 이 기관의 중요 사업 중 하나인 NEST360°는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의 신생아 사망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로, 척박한 환경에 적절한 의료기술을 개발하여 의료진을 교육하고, 기술을 배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황달, 호흡수 모니터링 등의 진단을 위해 제작된 경량 인큐베이터와 같은 장치들이 개발 및 테스트를 거친다. 현재까지 NEST360° 장비에 구현된 기술은 총 17개로, 이 중 일부는 이미 시장에 유통되었고 나머지는 현재 임상실험 및 시제품 단계다. 기술자들은 해당 기술들이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에서의 신생아 사망의 주요 원인인 폐렴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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