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는 지난 22년간 심각한 정치, 사회, 경제적 문제들을 겪어왔다. 취약국가지수(Fragile States Index, FSI)에 따르면 짐바브웨는 △지속적인 경제침체, △만연한 부패, △외화 암시장의 확산, △희귀 금속 밀수, △폭력 범죄 증가 등의 이유로 취약국가에 해당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짐바브웨에서는 무장 강도 사건이 급증했다. 살인, 강도, 자살, 기타 불법행위에 사용되는 합법적/비합법적 총기 오용*이 만연하고 있다.
* 짐바브웨는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outhern African Development Community, SADC)의 총기규제협약(Protocol on the Control of Firearms, Ammunition and Other Materials) 제12조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총기 및 탄약 자진신고제를 운영하며 시민들이 불법 총기 및 탄약을 포기하기를 장려 중
짐바브웨국가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에만 무장 강도 사건이 1천 건이 넘게 보고되었다. 경찰이 일부 범인들을 체포되고 있지만, 무장 강도 사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보면 근본적인 방지 수단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범행대상은 주로 달러를 가진 사람이나 사업체로, 전국 각지에서 수천달러에서 수십만 달러를 강탈당한 사건들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 그완다(Gwanda) 지역에서는 경찰과 전 군인이 포함된 무장 강도단이 총격적을 벌이기도 했다. 이러한 사건들에 말려든 무고한 민간인들 역시 피해를 입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이러한 총기들은 이전 소지를 허가받은 총기 소유자나 은퇴한 군, 경찰들에게서 불법 거래되기도 하며, 일부는 남아공에서 밀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언론은 무장 강도들이 집이나 기업에 보관된 자금을 노린다고 분석했다. 과거 짐바브웨의 통화/금융 정책 결과로 사람들이 저축을 보장받지 못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대중들이 더 이상 은행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일련의 무장 강도 사건들이 정부의 경제 회복과 금융권의 신뢰 회복을 요구하는 목소리라고 지적하고, 해결책으로 △국경 안보 시스템 강화 및 밀반입 총기 탐지 기술 도입, △경찰 장비 강화(특히 차량), △총기 소지자에 대한 데이터 디지털화 및 지속적인 감시, △국제 기준에 맞춰 총기 소지 법안 개정, △총기 및 탄약 오용자 대상 처벌 강화 등을 제안하였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