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2일(수) 아프리카 소식
2018년 8월 22일 (수) | 1808-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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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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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앙골라 정부, 조나스 사빔비 시신 이장 결정 (VOA, 8.20.)
- 카메룬 영어권 분리주의자들, 중앙정부 협력 남서부 족장 살해 (VOA, 8.20.)
2. 경제·통상
- 중국, 남아공 등 아프리카에 잉여 디젤유 수출 확대 (Reuters, 8.20.)
- 코트디부아르 은행 위기, 코코아 수출 위협 (Reuters, 8.20.)
3. 사회·문화
- 모잠비크 정부, 외국 특파원 등 언론에 과도한 미디어 요금 부과 결정 (VOA, 8.20.)
- 우간다 경찰, 시위대와 충돌 (Al Jazeera,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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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 정부, 조나스 사빔비 시신 이장 결정 (VOA, 8.20.) 앙골라 정부는 사빔비(Jonas Savimbi)의 시신을 발굴하고, 예를 갖춰 이장(rebury)하겠다고 밝혔다. 사빔비는 앙골라완전독립민족동맹(UNITA, National Union for the Total Independence of Angola)의 지도자였으며, 포르투갈 식민지시기에 독립운동을 전개했고 이후 사회주의 정권에 맞서 투쟁한 인물이다. 2002년 정부군과의 교전* 중 사망하였고, 인근에 적절한 장례 절차 없이 매장되었다. 일각에서는 사빔비에 대한 예우가 현 집권여당과 야당 간의 분열을 종식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1975년 독립 이후, 주요 독립운동단체인 앙골라인민해방운동(MPLA, Angola popular Liberation Movement)과 앙골라민족해방전선-앙골라완전독립민족동맹(FNLA-UNITA, National Liberation Front of Angola-National Union for the Total Independence of Angola) 연합세력 간 내전이 발발했다. 2002년 2월 사빔비가 사살된 후 UNITA는 구심점을 잃고 병력이 약화되었고, 같은 해 4월, 정부와 UNITA 간 루에나 정전협정(Luena Agreement)이 체결되어 내전은 공식적으로 종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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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영어권 분리주의자들, 중앙정부 협력 남서부 족장 살해 (VOA, 8.20.) 지난 19일(일) 무장 분리독립세력이 카메룬 부에아(Buea)*의 한 마을에서 발론도(Balondo)인들의 족장인 이토(Stephen Itoh Esoh)를 교회에서 끌어내 총살했다. 이토 족장은 지난 4개월 간 카메룬 남서부지역에서 살해당한 여덟 번째 족장이다. 이번 사건 발생 후, 카메룬 남서부지역의 다수 종족 통치자들은 터전을 떠났다. 2016년 말 카메룬 정부가 학교, 법원 및 공공기관에서 프랑스어 사용 의무화하자, 영어권인 북서부 및 남서부 지역에서 이에 대해 크게 반발해왔다. 언어 차별 정책에 반대한 시위가 폭력적으로 진압되면서 분리독립운동으로 격화되었다. 지난 7월 이후, 영어권 분리주의자들은 남서부지역에서 7명, 북서부지역에서 3명의 족장들을 정부와 협력했다는 혐의로 납치했으며, 이 중 한 명은 시신으로 발견된 바 있다. 카메룬 남서부지역 주지사는 족장들에게 돌아올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족장들은 카메룬 군으로부터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메룬에서는 족장들에 대한 공격으로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 카메룬은 과거 독일의 식민지였으나, 제1차 세계대전당시 독일이 패전하자, 프랑스와 영국이 분할 점령했다. 현재 10개의 주 가운데 8개는 불어권, 2개는 영어권(북서부주의 주도 바멘다Bamenda, 남서부주의 주도 부에아Buea)이다. 불어와 영어 모두 공용어로 지정돼 있으나 다수 언어인 불어가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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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아공 등 아프리카에 잉여 디젤유 수출 확대 (Reuters, 8.20.) 중국 국영석유회사 시노펙(Sinopec)은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남아공에 디젤을 판매하고 있다. 20일(월) 시노펙은 상하이(Shanghai) 정유소에서 남아공으로 3만 톤의 디젤을 선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적과 9월 예정 선적의 경우 남아공으로는 2년 만에 처음이며, 지난 5년 간 출하 횟수도 매우 적었다. 연료제품 분석가 멩카이(Liu Mengkai)는 “정유 사업은 급속도로 성장했으나 국내 소비량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따라서 과잉 공급은 더욱 악화될 예정”이며, “중국정유업자들은 연료 소비가 큰 시장 개척을 위해 경쟁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노펙은 남아공과 보츠와나에서 석유화학 기업 쉐브론(Chevron)社와 주유소, 편의점 사업 인수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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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은행 위기, 코코아 수출 위협 (Reuters, 8.20.)
코트디부아르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liquidity)* 부족이 코코아 수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번 유동성 부족 사태는 국내 최대 코코아 수출사의 붕괴로 인해 발생했다. 2016/17년 시즌 중반, 세계 코코아 가격의 급락으로 인해 많은 국내 수출업자들이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고, 은행 대출을 갚지 못해 코트디부아르를 떠났다. 이 일환으로 지난 7월, 코트디부아르 국내 최대 수출사인 SAF-Cacao 역시 사업을 정리(liquidation)했다. SAF-Cacao社는 은행으로부터 1,500억 세파프랑(CFA)의 채무를 지고 있었으나, 상환 하지 못했다. 매해 10월부터 새로운 코코아 시즌이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9월부터 수출업자에게 코코아를 구매할 수 있도록 사전 자금을 제공해주곤 했으나, 은행의 유동성 부족으로 수출업자의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다.
* 유동성은 어떤 자산을 가치손실 없이 현금화할 수 있는 용이성으로서, 현금화의 신속성과 현금화로 인한 가치 손실 간의 상충관계(trade-off)가 얼마나 큰지를 나타내는 척도이다. 따라서 신속한 현금화를 위해 상대적으로 많은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은 자산 유동성이 낮은 것이다. 현금화가 불필요한 화폐(돈)는 가장 유동성이 높아서 화폐가 곧 유동성이라고 종종 간주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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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정부, 외국 특파원 등 언론에 과도한 미디어 요금 부과 결정 (VOA, 8.20.) 22일(수)부터 모잠비크* 내에 근무하는 기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수료를 지불할 예정이다. 외국인 특파원의 경우 연간 8,300달러를 지불해야 하며, 신규 라디오 방송국 개설에는 3만5천달러가 부과된다. 또한 외국 언론기관에서 고용한 모잠비크 언론인의 경우 연간 3,500달러가 부과된다. 국제인권감시기구(Human Rights Watch)는 모잠비크의 새로운 수수료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으며, 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는 모잠비크에 대한 언론 보도를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1개월을 앞둔 지방선거와 2019년에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취재를 중단시키기 위한 정부의 시도라고 보고 있다. 모잠비크 정부는 시장 상황에 대한 대응 및 언론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고수했다.* 모잠비크의 1인당 GDP는 1,200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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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경찰, 시위대와 충돌 (Al Jazeera, 8.21.) 20일(월) 우간다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실탄과 최루탄을 발포했다. 시위대는 최근 체포된 ‘보비 와인(Bobi Wine)’을 비롯한 여러 야당 정치인의 체포와 고문에 항의하며, 그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19일(일)에는 시위자 한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주 우간다 북부 보궐선거 운동 기간 동안 5명의 야당 의원이 체포되고, 그중 2명이 고문을 당했다고 전해져 시위가 촉발됐다. 시위대는 이와 같은 정치인의 구금이 무세베니(Yoweri Museveni) 정권의 억압 정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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