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아공 수교30주년 기념 학술 세미나」(2022.08.23.) 주요내용 <아프리카 위클리>는 최신의 이슈와 동향에 관한 분석 중심의 국내외자료를 선별, 요약정리하여 제공하는 대국민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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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아공 수교30주년 기념 학술 세미나」(2022.08.23.) 주요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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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3일(화), 한·아프리카재단은 주남아공 대한민국 대사관 및 남아공국제문제연구소(South African Institute of International Affairs: SAIIA)와 공동으로 「한-남아공 수교30주년 기념 학술 세미나」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현지에서 개최하였다. 금번 세미나에는 남아공 정부 관계자, 기업인 및 연구자, 대학생 등 250여명이 참석하여 큰 관심을 모았으며 아래와 같이 주요 내용을 정리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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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은 풍부한 자원보유국이자 아프리카 최대의 공업국으로 아프리카 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다. 남아공은 UN의 창립 회원국으로 1950년 한국전쟁에 공군 전투단(826명 참전, 36명 전사)을 파병하기도 해 특별한 인연이 있다. 그러나 양국관계는 1978년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로 불리는 남아공의 인종차별 정책에 대한 UN의 제재로 단절되었다가 1990년 남아공 백인정부의 인종차별 정책 철폐를 계기로 관계 개선을 모색하였으며 마침내 1992년 12월 1일 외교 관계를 수립하게 되었다.
한·아프리카재단은 남아공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남아공국제문제연구소(이하 SAIIA)*와 지속적인 교류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여운기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한-남아공 수교3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가 양국의 지난 30년 역사를 돌아보고 향후 30년을 준비하는 도약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며 동세미나의 개최를 알렸다.
* 남아공국제문제연구소(SAIIA)는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독립 연구소로 1934년에 국제문제에 관해 정책제안 및 연구를 위해 설립되었다. 2차 세계대전 후 국제 문제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역할을 중심으로 연구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University of Pennsylvania)의 ‘글로벌 Go-To 싱크탱크’ 순위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등급을 받고 있으며(2020년 미국 외 지역 54위) 오늘날 전 세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남아공의 외교정책, 경제외교, 거버넌스, 천연자원 등에 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 https://saiia.org.z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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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세미나는 「한국과 남아공: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 기회 그리고 공동비전(South Korea and South Africa: Partnership, Opportunities and Shared Vision for the Future)」을 대주제로 은톰비조드와 랄리(Ntombizodwa Lallie) 남아공 국제관계협력부 아시아중동부 차관보 대행, 여운기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 등이 축사하고, 박철주 주남아공 한국대사가 기조연설을 진행하였다. 본격 세션에서는 한국 측의 서상현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 김동석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부교수와 SAIIA 측의 한나 삭(Hannan Sack), 콘래드 반 가스(Conrad Van Gass), 조셉 마톨라(Joseph Matola) 연구원들이 연사로 참석했다.
세션1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과 남아공의 재생에너지 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세션2에서는 2021년 1월,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의 본격적인 이행에 따른 한국 기업의 투자 기회 탐색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이뤄졌다. 발표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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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1: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 한나 삭(Hannah Sack) SAIIA 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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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6일, 아프리카연합(African Union: AU)은 ‘2022~2032년 아프리카 기후변화 및 탄력적 개발전략(African Climate Change and Resilient Development Strategy)’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아프리카가 직면한 공통의 문제와 기회를 기반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아프리카의 대응을 촉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은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넓히고, 특히 기후 및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해서 아프리카 기후변화 전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아프리카와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한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이 유망한 분야로는 ▲에너지 및 친환경 광물, ▲스마트시티, ▲인프라, ▲지식 공유, ▲지역사회의 기후탄력적 농업(climate resilient agriculture) 개발 등이 있다. 특히, 남아공에는 리튬, 코발트, 망간 등 ‘녹색 광물(green minerals)’로 불리는 친환경 광물이 풍부한바, 전기 자동차 배터리 제조와 같은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이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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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2: "그린에너지 분야에서 한-남아공 협력" 서상현 포스코경영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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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는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4%에 불과하지만 남아공은 아프리카 전체 탄소배출량의 33%를 차지하여 비중이 높은 편이다. 지구 평균 기온이 현재 속도로 상승할 경우, 2040년경에는 아프리카 최고봉인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의 빙하가 모두 녹아 없어지고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는 극심한 가뭄이 반복될 수 있는 등 기후변화로 의한 피해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처럼 기후변화에 취약한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근 ▲탈탄소화 정책과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를 통해 기후변화를 대체하려는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는 아프리카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선진국들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최근 국제협력의 사례로 남아공의 탈탄소화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선진국들이 8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는 등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협력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이 시도되고 있다.
남아공은 이집트와 함께 2020년 설치된 태양열 용량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아프리카의 태양광 생산국이며, 한-남아공 협력 분야로 태양광, 풍력, 그린 수소 산업을 위한 전해조 단지 등을 고려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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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3: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 발전과 한국 투자자들을 위한 기회" 콘래드 반 가스&조셉 마톨라(Conrad Van Gass&Joseph Matola) SAIIA 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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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일,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가 상징적으로나마 이행되면서 아프리카 대륙의 단일시장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세계은행은 AfCFTA가 전면 이행될 경우 2035년까지 아프리카의 총 수출이 29% 증가하고 최대 7% 가량 실질 소득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바 한국과의 교역확대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의 산업화 전략은 단순한 원자재 수출에서 벗어나고자 하며 경제특구에서의 조립생산에 의존하기보다 국내 및 지역 자체 생산으로 내실을 다지고자 한다. 한국은 이러한 수요를 파악해야 하며 아프리카 지역경제공동체(REC)와 경제협력을 할 때는 ▲제도 및 인적 역량 강화, ▲현지 공급업체 우선혜택을 통한 지역가치사슬 개발도 고려해야 한다. 아프리카 시장에서 한국이 중국, 인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분야는 부품, 인프라 및 에너지 공급, 섬유 및 플라스틱 등의 중간재, 전자제품 및 의약품 등이다. 따라서 한국의 수출업자들은 틈새시장을 공략할 전문화된 분야(예: 수리, 양허성 금융지원, 기술 교육 등)를 찾아야 한다.
동 발표에 대한 토론자로 참여한 김동석 국립외교원 아프리카중동연구부 부교수는 한국과 남아공이 외교관계를 넘어 인적 교류를 더욱 확대해나가야 하는 시점에 있다고 언급하면서, 향후 양국 간 협력 분야를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보건의료, ▲문화 협력의 4가지로 압축하여 제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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