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30일(화)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0월 30일 (화) | 1810-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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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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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에티오피아 아비 총리, 첫 유럽 순방으로 프랑스·독일 방문 (Africa News, 10.29.)
- 나이지리아-베냉 국경에 공동국경검문소 신설 (News24, 10.29.)
2. 경제·통상 - 리비아 유전지대, 생계조건 개선 요구하는 지역민들 항의로 생산에 위협 (Reuters, 10.29.)
- 케냐항공, 나이로비-뉴욕 간 직항편 운행 시작 (Daily Nation, 10.29.)
3. 사회·문화 - 에티오피아, 군용트럭과 미니버스 충돌로 18명 사망 (Daily Nation, 10.27.)
- 대한민국 외교부, 시에라리온·라이베리아 여행경보 하향조정 [철수권고 → 여행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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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아비 총리, 첫 유럽 순방으로 프랑스·독일 방문 (Africa News, 10.29.)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가 29일(월) 대표단을 이끌고 취임 후 첫 유럽 순방을 떠났다. 피트숨(Fitsum Arega) 정무수석에 따르면, 아비 총리는 먼저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 지역안보, 에티오피아에서 진행 중인 개혁, 무역, 투자 등 다양한 안건을 논의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올해 7월 아비 총리를 자국에 초대했다. 아비 총리는 프랑스 일정을 마친 후 독일로 이동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만나고, 30일(화) 열리는 G20 투자 정상회담(G20 Investment Summit - German Business and the CwA* Countries)**에도 참석한다. 유럽에 거주하는 에티오피아인들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취임한 아비 총리는 7월 에티오피아 교민들을 만나는 디아스포라 투어를 위해 미국에 방문한 바 있다.
* G20 Compact with Africa(CwA)는 2017년 G20 의장국이었던 독일 주도하에 아프리카 지역 내 기반시설 분야를 포함한 민간투자 조건 개선을 목표로 하는 개발 프로그램으로서 다음 국가들이 협정에 참여했다. △베냉, △코트디부아르, △이집트, △에티오피아, △가나, △기니, △모로코, △르완다, △세네갈, △튀니지, △토고, △부르키나파소.
** 본 정상회담에서는 독일의 對아프리카 직접투자, CwA와 관련한 아프리카 민간부문의 참여, 아프리카의 비즈니스 체제와 지역통합, 세계무역과 지역생산 투자에 있어 아프리카의 역할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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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베냉 국경에 공동국경검문소 신설 (News24, 10.29.)
나이지리아-베냉 국경에 ‘세메(Seme)-크라케(Krake) 공동국경검문소’가 새로 개설됐다.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간 이동과 무역이 수월해지고, 나이지리아-베냉 국경에서 빈발해온 밀수·사기·부패 등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검문소는 약 5만평의 부지에 약 2천1백만불의 예산을 들여 국제표준에 따라 조성됐으며 불법화물 감지를 위한 최신 스캐너와 계량대도 설치됐다. EU는 세메-크라케 검문소 외에도 나이지리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이르는 지역과 가나-부르키나파소, 기니-말리 국경 간 7개의 국경검문소개설 자금으로 ECOWAS에 6천4백만불 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칼센(Ketil Karlsen) 주나이지리아·ECOWAS 주재 EU대사는 이 시설들이 “인력·재화·서비스의 흐름을 개선해 일자리 창출과 발전 가능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COWAS 역내무역의 약 70%가 나이지리아 라고스(Lagos)에서 코트디부아르 아비장(Abijan)까지 이어지는 대서양 연안을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ECOWAS 회원국 국민들은 회원국 내 이동과 체류가 자유롭지만, 모두가 공식적인 방법으로 왕래하지는 않으며, 특히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는 나이지리아의 수입금지와 고관세를 피해 자동차, 연료, 식품, 농산물 등이 불법적인 경로로 유통되고 있다. 한편, 내년 초 선거를 앞두고 인프라 사업을 대대적으로 홍보 중인 나이지리아 정부는 최근 이동과 무역 효율성에 장애가 되는 열악한 도로사정을 개선하기 위해 630억 나이라(약 1억7천3백만불)의 예산을 승인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에 만연한 부패로 인해 이 예산이 실제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 Economic Community of West African States. 1975년 5월 라고스 조약에 의거. 서아프리카 제국의 교역·경제협력·경제자립 증진을 위해 설립됐다. 가입국은 △베냉, △코트디부아르, △감비아, △가나, △기니, △기니비사우, △라이베리아, △말리, △모리타니, △니제르, △나이지리아, △세네갈, △·시에라리온, △토고, △부르키나파소, △카보베르데, 총 16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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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유전지대, 생계조건 개선 요구하는 지역민들 항의로 생산에 위협 (Reuters, 10.29.)
리비아 페잔(Fezzan) 지역의 소규모 부족 집단이 자신들의 생계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리비아 남서부 엘샤라라(El Sharara) 유전지대의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 시위자들은 정부에자신들의 지역에 수자원, 은행 유동성 등과 관련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요구하했다. 페잔 지역의 생활수준은 지난 몇 년간 부족 간 충돌, 안보 불안, 정부의 기능상실로 인해 악화돼 왔다. 매일 약 3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이 유전지대는 과거 부족민들과 국가에 고용된 경비병들에 의해 이뤄진 납치와 습격, 봉쇄 등 안전문제로 인해 종종 폐쇄를 경험해왔으며, 현재도 지속적인 위협에 직면해 있다. 시위대는 ‘다음달 11일까지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페잔 지역의 오일과 가스 생산은 중단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이 담긴 비디오를 온라인에 게시했다. 리비아는 OPEC 회원국으로,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OC, National Oil Company)에 따르면 현 석유생산량은 일일 130만 배럴에 달한다. 이 수치는 2011년 카다피(Muammar Gaddafi) 정권이 무너진 이후 무장조직의 활동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2013년 중반 이래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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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항공, 나이로비-뉴욕 간 직항편 운행 시작 (Daily Nation, 10.29.)
28일(일) 저녁, 케냐 수도 나이로비(Nairobi)를 출발해 뉴욕으로 향한 케냐항공 소속 보잉 787-8 드림라이너 여객기가 역사적인 첫 비행을 마쳤다.* 이로써 유럽·중동을 경유해야 해 최대 22시간이 소요되던 케냐-뉴욕 구간은 15시간으로 단축됐다. 이륙 전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에서는 케냐타(Uhuru Kenyatta) 대통령, 주마(Monica Juma) 외무장관, 마카리아(James Macharia) 교통부 장관 등으로 구성된 케냐정부대표단과 케냐항공 회장 및 CEO가 참석한 가운데 취항기념식이 열렸다. 주마 외무장관과 고덱(Robert Godec) 주케냐 미국대사 등이 본 항공기에 동승했다. 케냐항공은 미주 직항 운행에 필수적인 미국연방항공국(FAA)의 ‘카테고리 I’ 등급**을 받기 위해 2013년부터 보안장비와 시설에 투자해왔고, 몇 번의 실패 끝에 마침내 지난해 9월 자격을 획득했다. 나이로비-뉴욕 직항노선 운항 개시로 사업가, 여행객, 학자들이 더욱 쉽게 케냐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케냐타 대통령 또한 이 직항편이 케냐를 비롯한 주변 국가들의 관광, 사업, 무역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나이로비에는 다국적 기업의 입주가 증가하고 있고, 미국상공회의소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케냐의 대미국 수출액도 2016년 4억3천백만불에서 2017년 4억7천만불로 증가했다. * 이날 비행기에는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에 각각 30명과 204명이 탑승했고, 왕복 운임은 이코노미 89,000실링(약 $870), 비즈니스 260,000실링(약 $2,550)이었다. 조종사 4명과 승무원 12명이 동승했다.
** FAA가 미국 내의 항공사고를 줄이기 위해 자국에 취항하는 외국항공사와 해당 국가의 안전도를 평가하기 위해 만든 기준을 말한다. 판정은 카테고리 Ⅰ과 카테고리 Ⅱ로 나눠진다. 카테고리 Ⅰ 판정을 받으면 미국 내 자유로운 취항과 증편, 미국 항공사와의 코드셰어 등이 가능하다.
*** 케냐항공보다 먼저 미국 직항 노선을 운행해오던 아프리카 국가들로는 세네갈,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에티오피아, 이집트, 모로코, 나이지리아, 카보베르데 8개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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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군용트럭과 미니버스 충돌로 18명 사망 (Daily Nation, 10.27.)
27일(토) 오전 에티오피아 암하라(Amhara)주에서 군용트럭과 미니버스*가 충돌해 민간인 18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발생했다. 에티오피아는 세계에서 1인당 자동차 보유율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교통사고가 빈번하다. 열악한 도로와 차량 유지관리, 안전법규의 느슨한 집행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에티오피아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12개월간 교통사고로 4,500명 이상이 사망했다.
* 에티오피아 전역에서 이용되는 저렴한 대중교통수단으로 개인이 운영한다. 미니버스마다 대강의 운행 노선이 정해져있고, 승객들은 이동구간에 따라 요금을 내는데, 기사들이 수익을 높이려 운행빈도와 승객수를 과하게 늘리다 보니 대형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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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외교부, 시에라리온·라이베리아 여행경보 하향조정 [철수권고 → 여행자제] 외교부가 29일(월)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에 대한 여행경보단계를 3단계 적색경보(철수권고)에서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결정은 두 국가가 대체로 정치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 2018년 3월 유엔 라이베리아임무단(UNMIL) 철수 이후 정정불안, 대규모 폭력사태 및 위기 수준의 풍토병 등이 발생한 사례가 없음을 감안한 것이다.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은 각각 2017년 12월과 2018년 4월에 선거를 통한 정권교체 후 정치적 안정을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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