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석유산업 개관 국적 나이지리아
이름 Udo-Akagha Idara-Obong
제목 나이지리아 석유산업 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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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기준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원유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2022.1월 나이지리아의 평균 원유 생산량은 지난 10년간 가장 낮은 일당 146만 배럴(BPD)을 기록했다. 그 원인으로는 ▲코로나19, ▲국제수요 하락, ▲국내 문제 등이 지적되었다.
나이지리아의 원유 시추는 육지 및 해상 모두에서 진행 중이지만 나이지리아 내 다국적 석유기업들은 해상 쪽으로 투자 방향을 선회한 상태다. 육지 내 원유 자원은 니제르델타(Niger Delta) 연안 지역에 주로 매장되어 있다. 이 지역에서 추출되는 원유는 저유황 경질유(light-sweet crude oil)*로, 보니라이트(Bonny Light)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수출터미널의 이름을 딴 여러 등급의 원유**를 가지고 있다.
* 역주) 보통 석유의 질을 구분할 때는 원유의 비중과 유황 함량을 객관화한 API지수를 사용하는데, 값이 34도 이상일 때 경질(light), 값이 24도 이하일 때 중질(heavy)로 판단한다. 또한 유황 함유량이 0.7% 이하의 저유황 원유를 ‘sweet’하다고 표현하며, 0.7% 이상의 원유를 ‘sour’로 표기한다. 가장 좋은 원유는 저유황 경질유로, 고급기름을 추출하기 적합하다. (더보기)
** Antan crude oil, Brass River blend, Escravos Light, Forcados crude oil, Odudu Blend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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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내 상업용 원유 탐사는 니제르강 유역이 영국 식민지이던 20세기 초반 시작되었다. 1937년 시작된 원유 탐사는 1957년까지는 수확이 없었으나, 1958년 Shell-British(Shell-BP) 석유회사가 바이엘사(Bayelsa) 주에서 원유 추출에 성공하며 최초의 수출이 이루어졌다. 1960년대 들어 나이지리아 정부는 기타 영국 회사들(Mobil Corporation(現 ExxonMobil), Elf Aquitaine(現 TotalEnergies), Agip, Tenneco, Gulf Oil(現 Chevron)에게도 석유 탐사를 허가했다.
1971년 나이지리아는 석유수출국기구(Organization of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OPEC)에 가입했으며, OPEC은 나이지리아의 석유 수출액 증가에 유의미한 도움을 주었다. 1977년 나이지리아석유공사(Nigerian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 NNPC)를 설립한 이후, 나이지리아 정부는 1980년대까지 Shell 등 외국회사들과 합작법인 계약을 맺고 석유 생산능력 및 매장된 석유 접근성 향상을 위한 대규모 자본 지출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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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지리아석유공사(NNPC)
원유 탐사, 생산, 정제, 홍보 및 석유 및 관련 상품의 소매를 담당하는 국영공사이다. 또한 업스트림(upstream, 원유 시추 및 생산) 관련 투자를 감독하고, 석유 및 가스 엔지니어링과 운송, 정제시설 유지 관리 등 역시 담당하고 있다. NNPC가 건설한 정제소는 와리(Warri), 카두나(Kaduna), 포트하커트(Port Harcourt) 세 곳에 존재*한다. 총 11개 자회사가 존재한다.
* 네 번째 정제소 역시 포트하커트에 건설되었으나 Shell社가 인수
NNPC의 업스트림 작업은 주요 다국적 석유 회사들과 공동영업합의(Joint Operating Agreement, JOA)를 통한 합작 제휴를 통해 진행된다. 현재 NNPC와 합작을 진행 중인 다국적 석유 기업은 ▲Chevron Nigeria Limited (CNL), ▲Nigerian Agip oil company (NAOC-ENI), ▲ExxonMobil upstream Nigeria, ▲Seplat petroleum development company, ▲Shell petroleum development company of Nigeria (SPDC), ▲Total Exploration and Production Nigeria ltd 등이 있다.
- 나이지리아 석유자원부
▲석유 분야 발전을 위한 정책 및 사업 설계, ▲정부의 합작투자 자산 관리, ▲천연가스 및 석유 매장 관련 개발을 위한 전략 계획 개발, ▲석유, 가스 관련 허가, ▲원유, 천연가스, 석유 관련 제품에 대한 정책 수립, ▲탄화수소기업, 특히 천연가스 가공 및 정제 발전을 위한 민관 파트너십 담당, ▲민간분야 투자 및 참여 장려, ▲양자 및 다자 관계, ▲규제, ▲NNPC 및 자회사 감독 등 석유 관련 행정과 정책을 담당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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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는 세계 9위의 석유수출국으로, 수출 규모는 2020년 기준 252억 달러에 달한다. OPEC에서 발표하는 통계 ‘Annual Statistical Bulletin’에 의하면 나이지리아는 지난 10년간 84.2억 배럴을 생산했으며 56개국에 석유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National Bureau of Statistics)의 해외상품무역보고서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2021년 4분기에만 100억 달러 상당의 석유를 판매했는데, 나이지리아의 주요 석유 수출국 중 하나인 인도는 2021년 4분기에만 18억 달러 규모의 원유를 수입했다. 기타 주요 수출국으로는 스페인(15억 달러), 프랑스(11억 달러), 인도네시아(6억 7,500만 달러), 남아공(6억 5,000만 달러), 캐나다(5억 2,000만 달러) 등이 있다.
석유 및 관련 제품은 나이지리아 수출의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외화 수입원이자, 나이지리아 정부 예산의 가장 중요한 재원이다. 2021년 1분기 기준 석유 산업은 전체 GDP의 9%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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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의 석유제품(Refined Petroleum) 수입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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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는 주요 원유 수출국인 동시에 정제 석유의 수입국이기도 하다. 이러한 원인 중 하나는 나이지리아 내 낙후된 정제소 탓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지난 12년 동안 NNPC는 4번이나 이 정제소들을 재건축하려고 했으나 실패하였다. 결과적으로 나이지리아는 석유 제품 수요의 70~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자동차용 휘발유(Premium motor spirit, PMS)는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석유제품으로, 나이지리아 통계 당국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기준 53.6억 리터가 소비되었다. 2021년 4분기에는 휘발유 수입에 34억 달러가 소비되었으며, 이는 동기간 원유 수출 수익의 30%에 달했다. 이러한 석유제품의 수입으로 나이지리아는 운송비용, 높은 보조금 비용, 연료 부족, 낮은 품질의 휘발유 유통 등 많은 난제를 겪고 있다. 또한 석유 수입은 나이라(Naira)의 가치 절하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이지리아중앙은행은 자국 외화의 40%가 연료 수입에 사용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모듈식 원유 정제 이니셔티브(modular refinery initiative)는 상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모듈식 원유 정제소는 일당 최대 3만 배럴까지 원유를 정제 가능한 시설로, 일반 정제소보다 비교적 적은 자본이 필요하며, 어느 위치에서나 조립될 수 있어 국내 원유 생산량 증가뿐만 아니라 산유 지역에서 발생하는 석유 도난 및 불법 정제를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연방 정부는 단고테(Aliko Dangote)*의 기업 정제소(일당 65만 배럴 정제 규모)에 상당한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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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PC는 나이지리아의 연료 수입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고 있다. 독립석유 마케터들은 NNPC의 직접판매 직접구매(Direct Sale of Crude oil and Direct Purchase of Petroleum Product, DSDP) 계약에 따라서만 수입 정제 석유를 수입할 수 있다. 연료 분배는 NNPC와 약 750개의 석유마케터기업*의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진다.
* 주요 현지 기업: Oando Nigeria Plc, Conoil Plc, Rainoil Plc, African Petroleum 등
나이지리아 독립석유마케터협회(Independent Petroleum Marketers Association of Nigeria, IPMAN)는 약 6천명의 회원 및 7,500개의 주유소로 구성된 조직으로, 석유제품의 현지 분배를 책임지고 있다. IPMAN이 직면하고 있는 두 가지 문제는 연료 가격과 창고에서 주유소까지의 운송 문제이다. 특히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도로와 유조선 감소, 송유관 파손 등의 운송 문제는 국내 수요 및 가격 상승을 감당하기 어렵게 하는 장애물이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현지인들은 오히려 암시장을 수익성 좋은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암시장에서 팔리는 상품들은 품질 관리가 되지 않아, 환경오염과 자동차 손상 등의 문제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NNPC가 독접하고 있는 석유 산업의 규제를 완화하고, 민간 분야의 참여를 높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규제 완화가 석유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대하기도 한다.
기타 문제로는 기름 유출로 인한 니제르델타 지역의 수원 및 농작지 오염, 가스 플레어링(Gas flaring)으로 인한 공기 오염 등 환경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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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가스개혁위원회(The Oil and Gas Sector Reform Implementation Committee, OGIC)는 2008년 석유산업법안(Petroleum Industry Bill, PIB)을 도입하며 개혁을 추진한 바 있다. 이후 현 대통령인 부하리(Muhammed Buhari)는 재선 후 2021년 석유산업법(Petroleum Industry Act, PIA)에 서명하며 지지부진하던 개혁에 추진력을 더했다.
PIA에 따라 석유탐사규제위원회(Nigerian Upstream Petroleum Regulatory Commission, NUPRC)와 석유운송정제규제국(Nigerian Midstream and Downstream Petroleum Regulatory Authority, NMDPRA)이라는 두 개의 규제 기관이 신설되었다. 또한 NNPC는 준상업법인으로 전환되었으며, 대통령에게 NNPC 및 기타 규제기관의 회장을 지명할 권한이 주어졌다.
또한 동 법안에 따라 산유지역개발신탁펀드(Host Community Development Trust Fund, HCDTF)이 설립되었으며, 석유로 얻는 이익을 산유 지역과 직접적으로 고유할 수 있도록 기존의 공동체 사업을 모두 HCDTF로 이전하고, 각 기업들은 전년도 관련 사업 비용의 3%를 HCDTF에 기탁하기로 하였다. 또한 산유지역이 송유관 등 석유 관련 시설을 관리하도록 하였으며, 기업들에게 가스 연소분에 따라 환경기여금을 납부하도록 규정했다. 또한 기존의 석유수익세를 탄화수소세(hydrocarbon tax)로 변경하고 원유, 콘덴세이트, 천연가스 등 제품에 과세를 매기기로 하였다.
이외 전문가들은 석유에 의존하는 단일 경제 체제를 다변화하고, 재생 에너지 및 신에너지 자원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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