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0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8년 8월 20일 (월) | 1808-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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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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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말리 야당 지도자,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 결과 불복 (AP, 8.18.)
- 소말리아 반 자치지역 "푼트랜드 군",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로부터 전략 거점 탈환 (Reuters, 8.18.)
2. 경제·통상
- 중국 위안화, 아프리카에서 인기 상승 (Xinhua, 8.17.)
- 남아공 라마포사 대통령, 1,300억 달러 규모 국가 연금 기금 조사 (Reuters, 8.16.)
3. 사회·문화
-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향년 80세로 별세 (Al Jazeera, 8.18.)
- DR콩고 에볼라 사태, 사망자 49명으로 증가 (VOA,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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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야당 지도자,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 결과 불복 (AP, 8.18.) 17일(금) 케이타(Ibrahim Keita) 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것으로 공표되자, 시세(Soumaila Cisse) 야당 후보는 ‘사기’라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2일(일)에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케이타 현 대통령이 67%의 득표율로 32%를 득표한 시세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으나, 야당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야당이 추산한 투표 결과에 따르면, 시세 후보가 51.75%, 케이타 대통령이 48.25%를 득표하여 시세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일요일에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투표율은 34%이며, 선거 당일 극단주의자들의 위협으로 정오 이전에 50개 이상의 투표소가 폐쇄됐고, 폭력사태가 보고되기도 했다. 하지만 유럽연합(EU) 선거감시단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사기 행위는 없다고 밝혔다.
*7월 29일(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케이타 대통령과 시세는 각각 41.4%, 17.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케이타 대통령은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했으나, 당선기준인 과반 득표는 충족하지 못하여 8월 12일(일) 결선투표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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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반 자치지역 "푼트랜드 군",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로부터 전략 거점 탈환 (Reuters, 8.18.) 17일(금) 소말리아의 반-자치(semi-autonomous) 지역 푼트랜드(Puntland)의 군대가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Al Shabaab)*로부터 전략적 거점인 아프 우루(Af Urur) 마을을 탈환했다. 디리예(Saiid Mohamed Diriye) 대위는 아프 우루 마을을 무력 충돌 없이 되찾았고, 해당 마을에는 가로웨(Garowe), 보사소(Bosaso), 수도 모가디슈(Mogadishu)와 같은 중요 도시들을 연결하는 도로가 있어 중요한 지역이라고 전했다. 무장 세력은 구릉 지역(hills)으로 도피했으며, 현재 추적 중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알샤바브는 푼트랜드 군과의 전투 끝에 해당 마을을 점령한 바 있다. 아덴만과 아라비아해와 접한 푼트랜드는 상대적으로 알샤바브의 공격이 드문 편이다.
*알샤바브는 소말리아에서 아프리카연합 소말리아평화유지군(AMISOM, African Union Mission in Somalia)을 추방하고 중앙 정부를 무너뜨려 엄격한 샤리아 법에 따른 정부를 설립하고자하는 무장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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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아프리카에서 인기 상승 (Xinhua, 8.17.) 중국 위안화는 아프리카 국가에서 중국과 아프리카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고, 외환보유고를 확충할 수 있으며, 금융 시스템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 다수 아프리카 국가의 공무원, 전문가 및 학자들은 위안화가 아프리카의 준비통화 및 결제통화*로 채택되어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며, 이로 인해 위안화의 국제화가 가속될 것이라고 보았다. 르완다는 위안화를 외환 보유고에 이미 포함시켰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등은 중국과 통화스왑(currency swap)**을 체결했으며, 케냐, 짐바브웨, 보츠와나 또한 위안화를 준비통화 및 결제통화로 사용하는데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재 다수 아프리카 국가들의 결제통화는 미국 달러이지만, 미국과의 교역량보다는 중국과의 교역량이 훨씬 큰 상황이다. * 국제통화를 보유하는 외국인이 주로 일반상업은행 등 민간인이냐 중앙은행 등 공적 통화당국이냐에 따라 결제통화(settlement currency)와 준비통화(reserve currency)로 구분된다. 결제통화는 민간에 의하여 보유되어 주로 국제결제에 사용되는 통화를 의미하며, 준비통화란 중앙은행, 재무성 등 공적 기관에 의하여 공적 대외 준비 통화(official external reserve)로 보유됨을 의미한다. ** 두 나라가 자국통화를 상대국 통화와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외환위기가 발생하면 자국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외국통화를 단기 차입하는 중앙은행간 신용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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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라마포사 대통령, 1,300억 달러 규모 국가 연금 기금 조사 (Reuters, 8.16.) 16일(목)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재무장관은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이 국영 연금기금 기관인 공공투자공사(PIC, Public Investment Corporation)의 운영 실책 혐의 관련,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아공 야당은 공무원 연금 중 1조 9,000억 랜드(약 1,300억 달러)를 관리하는 PIC의 마찔라(Dan Matjila) 최고경영자가 자금 운영에 있어서 부주의한(careless) 투자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PIC 및 마찔라는 관련 혐의를 부인한 상태다. 재무부는 이미 지난 7월 조사를 명령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라마포사 대통령의 공식적인 지시가 없었다. 재무부 장관은 성명서를 통해 “위원회의 위임 사항에는 PIC의 구조 및 운영 모델에 대한 검토, PIC 창립 법안의 개정 가능성 및 설립 각서, 투자 의사 결정 체계에 대한 변경사항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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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향년 80세로 별세 (Al Jazeera, 8.18.) 코피 아난(Kofi Annan) 전 유엔 사무총장이 18일(토) 스위스 베른에서 향년 8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아난 전 사무총장은 가나에서 태어나,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출신 최초로 유엔 최고 직책에 오른 인물이다. 1962년 유엔 평직원으로 입사하여 여러 요직을 거친 후,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사무총장직을 수행했다. 임기 중 유엔 개혁, 에이즈 확산 방지, 빈곤 퇴치 등에 힘을 쏟았으며, 2001년에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아쿠포아도(Nana Akufo-Addo) 가나 대통령은 1주일간의 국가 애도 주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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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에볼라 사태, 사망자 49명으로 증가 (VOA, 8.19.)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에 따르면, 지난 1일(수) 콩고민주공화국(이하 DR콩고) 북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에볼라 사태로 인해 19일(일) 기준, 49명이 사망했고, 확진(confirmed) 63건, 추정(probable) 27건이 기록됐다. 약 2천여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번 에볼라 발생 지역인 노스키부(North Kivu)주의 만연한 분쟁으로 인해 감염자 및 감염 경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해당 지역엔 현재 상당수의 무장단체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의료 종사자들 및 국제 구호원이 쉽게 접근할 수 없어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미 인근 지역인 이투리(Ituri)주까지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어 3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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