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6일(목) 아프리카 소식
2018년 8월 16일 (목) | 1808-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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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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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짐바브웨 음난가과 대통령, 야당의 총선·대선 불복 소송에 대응 (Reuters, 8.15.)
- 코모로 검찰, 구속된 야당 관계자를 쿠데타 모의 혐의로 기소 (News24, 8.15.)
2. 경제·통상
- 알리페이의 아프리카 진출, 아프리카 핀테크 기업 및 은행을 위협 (Ventures Africa, 8.15.)
- 수단, 외환 부족으로 인해 빵 부족 사태 발생 (VOA, 8.14.)
3. 사회·문화
- 모잠비크, 언론 활동에 막대한 수수료 부과 (Quartz Africa, 8.16.)
- DR콩고 에볼라 사태 재발에 따른 실험용 치료제 배포 (VOA,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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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음난가과 대통령, 야당의 총선·대선 불복 소송에 대응 (Reuters, 8.15.)
짐바브웨 음난가과(Mnangagwa) 대통령 측은 야당 민주변화운동(MDC)이 선거가 조작됐다며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소송 관련, 헌재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여당 측은 야당을 법정에서 만날 준비가 됐다고도 밝혔다. 짐바브웨는 37년간 집권한 무가베(Robert Mugabe) 대통령 퇴진 이후 시행된 첫 민주적 선거로 기대를 모았으나 선거 결과에 대한 반발이 제기되며 6명이 사망*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짐바브웨 헌법에서는 대통령 후보가 선거결과 발표 이후 7일 이내에 헌법재판소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제소 14일 이내(휴일·공휴일 제외)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때 새로운 당선자를 선언하거나, 60일 이내에 재선거를 실시하도록 하거나, 합당하다고 판단되는 기타 다른 판결을 내릴 수 있다.
* 짐바브웨 총선·대선 직후인 지난 1일, 선거 조작을 규탄하던 시위 참가자 6명이 군·경의 발포로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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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로 검찰, 구속된 야당 관계자를 쿠데타 모의 혐의로 기소 (News24, 8.15.)
14일(화) 코모로 당국은 야당 관계자 8명을 쿠데타 모의 혐의로 기소했다. 월초, 코모로 현 대통령 아수마니(Azali Assoumani)의 연임을 가능케 하는 내용을 담은 헌법 개정 투표*가 실시됐으며 야당은 보이콧 운동을 벌인 바 있다. 이번에 기소된 8명은 투표 이후 체포됐다. 코모로 검찰은 무기와 컴퓨터, 자금 및 계획안을 확보했다며 후원자가 누구인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모로 야당은 지속적인 탄압을 받고 있다. 야당 주와**당 지도자이자 전직 대통령인 삼비(Ahmed Abdallah Sambi)는 4개월째 가택연금 상태다. 당 사무총장 엘바르와네(Ahmed el-Barwane)는 7월 31일 공격, 살인미수, 범죄모의 등의 혐의로 구금됐다. 코모로는 독립 이후 계속 정치적 불안정을 겪고 있다. 75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이래 20건 이상의 쿠데타 혹은 쿠데타 시도가 있었다.
* 코모로 기존 헌법은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며 코모로 군도를 구성하는 세 개의 섬인 그랑드코모르(Grande Comore), 앙주앙(Anjouan), 모엘리(Moheli) 출신이 돌아가며 대통령에 취임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었다.
** Juwa party. Juwa는 코모로어로 태양을 뜻한다.
※ 관련 기사: - 코모로 국민투표 결과, 대통령 임기 연장 확정 (아프리카 투데이 8월 3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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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페이의 아프리카 진출, 아프리카 핀테크 기업 및 은행을 위협 (Ventures Africa, 8.15.)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자회사이자 아시아 최대의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Alipay)를 운영하고 있는 앤트 파이낸셜(Ant Financial)은 UN아프리카경제위원회(UNECA)* 및 국제금융공사(IFC)**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들은 파트너십을 통해 아프리카 중소기업들이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초국경적인 결제 시스템을 지원하기로 했다. 앤트 파이낸셜은 1,500억불 규모의 가치를 지녀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인터넷 기업으로 꼽힌다. 알리페이(결제시스템), 위어바오(머니마켓펀드), 지마 신용(신용평가기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금융기업으로 성장했다. 아프리카의 핀테크(금융FINance+기술TECH) 사업 가운데 가장 유명한 엠페사(mPESA) 모바일머니는 불과 10개국에서만 영업 중이다. 또한 여러 모바일머니 서비스들 간의 상호거래·이체가 제한적이어서 확장이 어렵다. 반면 광범위한 사업경험과 이용자를 갖춘 알리페이는 이런 장벽을 쉽게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아프리카 현지 금융산업에 위기가 되고 있다.
* United Nations Economic Commission for Africa. 1958년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가 유엔의 5개 지역위원회 중 하나로 설립한 산하기구로서, 회원국의 경제·사회 발전 촉진 및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을 담당한다.
** 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 세계은행 그룹(World Bank Group)의 5대 산하기관 중 하나. 개발도상국에서 민간부문의 발전과 민간자본의 국제적 이동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1956년 설립. 다른 산하기관으로는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국제개발협회(IDA),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가 있다. ※ ‘세계은행 그룹’은 ‘세계은행(IBRD와 IDA로 구성)’에 IFC, MIGA, ICSID를 합친 기관이다.
*** African Continental Free Trade Area. 2018년 3월 21일 르완다 키갈리에서 개최된 제10차 아프리카연합(AU) 특별정상회의에서 55개 회원국 중 44개국이 서명하며 공식 출범 선언된, WTO 창설 이래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지대다. 2018년 8월 현재 비준국은 6개국(차드, 에스와티니(구 스와질랜드), 가나, 케냐, 르완다, 니제르)으로서 정식 발효를 위해서는 22개국이 비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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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외환 부족으로 인해 빵 부족 사태 발생 (VOA, 8.14.)
수단 빵집마다 빵을 사려는 인파가 몇 시간 동안 늘어서 있다. 빵집 주인들은 밀가루가 부족해 빵을 만들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 곡물 무역업자들은 빵 부족의 원인이 외환위기라고 지적한다. 수단은 2011년 남수단과 분리하면서 석유 생산량의 3/4을 잃었다. 이에 외환이 부족해져 암시장이 공식적인 은행 시스템을 대체했으며, 밀과 같은 필수재를 수입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수단은 2017년 2백만톤의 밀을 수입했고 국내 생산량은 45만톤에 미치지 못한다. 정부는 민간 수입업자들에게 밀 수입 책임을 넘겼지만, 업자들은 국내에 외환이 부족하기 때문에 암시장에서 달러화를 구입, 밀을 수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밀가루를 매수할 때 공식환율을 적용한다며 비판했다. 수단 파운드화는 가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연초 정부가 달러연동환율을 1불당 6.7수단파운드에서 18수단파운드로 두 배 이상 평가절하했지만 현재 공식환율은 1불당 29수단파운드가 됐으며 암시장에서는 1불당 40수단파운드로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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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언론 활동에 막대한 수수료 부과 (Quartz Africa, 8.16.)
모잠비크는 최근 모잠비크 국내 언론활동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언론관계법을 통과시켰다. 법은 이달 말 발효될 예정이다. 대다수 모잠비크 국민들이 정보를 얻는 라디오의 경우, 전국단위 방송국을 신규 개설하려면 라이센스 비용으로 35,000불을 납부해야 한다. 새로운 TV 방송국 설립에는 52,000불이 든다. 기존 언론사들은 새로운 규정에 따른 라이센스 조정을 위해 34,500-69,000불을 납부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모잠비크에 주재하는 외국인 특파원은 연 8,600불을, 모잠비크 국민으로서 국외 언론사에 송고하는 언론인은 연 3,500불을 내야 한다. 프리랜서 언론인 등록비의 경우 외국인 연 2,500불, 현지인 연 500불로 책정됐다. 이에 언론 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잠비크는 2019년 10월 대선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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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에볼라 사태 재발에 따른 실험용 치료제 배포 (VOA, 8.14.)
콩고민주공화국 당국은 최근 재발한 에볼라 사태에 대응하고자 실험용 에볼라 치료제(mAb114) 사용을 개시했다. 치료제가 에볼라 사태 대응을 위해 공식적으로 전면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66명의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했으며 이 중 확진(confirmed)된 것은 39건, 추정(probable) 사례는 27건이다. 현재 에볼라는 노스키부(North Kivu)주에서 이투리(Ituri)주로 퍼지고 있다. mAb114 에볼라 치료제는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이 1995년 DR콩고 키퀴트(Kikwit)시에서 벌어진 에볼라 사태 생존자로부터 얻은 항체를 활용해 개발했다. 치료제는 의사와 환자의 동의하에 투여되며, 현재 5명이 mAb114를 투여받고 있다. DR콩고 보건당국은 다른 종류의 실험용 치료제들도 이미 국내에 도착했으며 윤리위원회의 사용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예방접종 백신 투여도 이뤄지고 있다. 보건의료인력과 환자 접촉자 등 200명 이상이 백신을 투여받았다. 이번 사태는 우간다와 르완다 등 인접국이 많은데다 무장세력이 활동하는 지역에서 발생해 확산 우려가 크지만, 아직까지 바이러스가 인접국으로 전파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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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mof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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