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인물들 <아프리카 위클리>는 최신의 이슈와 동향에 관한 분석 중심의 국내외자료를 선별, 요약정리하여 제공하는 대국민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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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에 4차 산업혁명(4th Industrial Revolution)의 바람이 불고 있다. 디지털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첨단 기술은 아프리카에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2013년 아프리카연합(AU)과 각국 주요 정상들은 아젠다 2063을 통해 아프리카의 발전을 이룩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하였다.
아프리카 인구는 전 세계인구 중 가장 젊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2030년 아프리카의 청년 경제활동인구(15-24세)가 약 1억 5천만 명까지 증가할 것이라 예측하였다. 아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최신 디지털 기술과 이에 쉽게 적응하는 청년 세대는 아프리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이를 증명하듯, 2022년 1분기 기준 아프리카의 인터넷 보급률은 43.1%*에 그쳤으나 2000-2022년 간 인터넷 보급 성장률은 무려 13,220%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18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내총생산(GDP)에서 모바일 기술·서비스 부문의 비중은 8.6%에 달했으며, 총 1,440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부가가치에 기여하였다.
* Internet World Stat기준으로, 2022년 1분기 세계 평균 인터넷 보급률: 66.2%
4차 산업혁명은 다양한 사회, 경제 문제의 열쇠로 기능하기도 한다. 아프리카국가 정부들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Blobkchain) 기술을 활용하여 금융시스템과 노동 시장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 기술들은 부패 방지, 거버넌스 투명성 제고, 나아가 국가안보 대응 등에도 효과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실제로 시에라리온 정부는 2017년 유엔자본개발기금(United Nations Capital Development Fun: UNCDF)와 협력 하에 금융 포용을 위한 국가 전략(National Strategy for Financial Inclusion)을 발표하고, 국가 재무관리 데이터에 디지털 금융 시스템을 도입하여 부패 방지 및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더보기>> 2021년 6월 21일 (월) 아프리카 위클리: 디지털 아프리카: 현황과 거버넌스 이슈
디지털화는 사업가들과 기업들이 보다 더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다른 경제 분야와 잘 연결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재고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핀테크(fintech)는 금융 부문를 넘어 시장 전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아프리카 도시지역 일자리의 80%가 비공식적 경제(informal economy)에서 창출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공식적 경제 분야 종사자들은 신용 문제로 은행 이용 및 계좌 개설, 송금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제 전자상거래와 신용공급 기술 플랫폼의 도입으로 은행계좌가 없는 사업자들도 전자결제가 가능해졌다. 또한 케냐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자산기록과 신용거래 내역을 검증함으로써, 비공식 경제 종사자들의 신용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자본축적과 투자 증가에 기여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더보기 >> 2021년 5월 21일 (금) 아프리카 위클리: 아프리카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전망
아프리카의 디지털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투자 규모도 증가했다. 일례로 구글은 아프리카 지역 내 인터넷 접근성 향상을 위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 간 10억 달러(약 1조 2천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구글의 계획대로 2022년 하반기 에퀴아노(Equiano) 해저 케이블이 완공되면 아프리카 국가들이 최대 5배 더 빠른 인터넷 환경과 더 낮은 인터넷 가격(20% 인하)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은 그 전에도 2018년 가나 아크라(Ghana Accra)에 AI연구센터를 개소하여 인공지능(AI)를 이용한 아프리카대륙 위성지도를 개발하였으며, 수집된 데이터를 인도적 대응, 환경과학, 백신 계획, 데이터 누적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더보기 >> 2021년 10월 15일 (금) 아프리카 위클리: 구글, 對아프리카 투자 계획 발표
이번 위클리에서는 The Africa Report紙의 “디지털 아프리카-아프리카의 디지털 리더 40인” 기사에 수록된 아프리카의 디지털 혁신의 핵심 주요 인사들을 일부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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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무피타(Ralph Mupita), 짐바브웨 (아프리카의 디지털 리더 9위)
MTN Group은 중동 및 아프리카 21개국 내 2천 7백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거대 통신기업이다. 2016년부터 이 MTN Group의 CFO에 재직 중이던 무피타는 2020.9월 CEO로 취임했다. 무피타는 모바일 머니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MTN 그룹의 모바일머니 플랫폼인 모모(MoMo) 사업에 집중해왔다. 지난 2021년 기준, 모모 사용자 수는 4천 6백만 명을 기록했으며, 모모에서 이뤄진 거래 규모는 약 1천 5백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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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루그벤가 아그볼라(Olugbenga Agboola) & 이놀루와 아보예지(Iyinoluwa Aboyeji), 나이지리아 (아프리카의 디지털 리더 4위, 31위)
아그볼라와 아보예지는 핀테크 스타트업 Flutterwave의 2016년 공동 창립자이다. Flutterwave는 나이지리아 라고스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2021년 기준 아프리카 11개국에서 아프리카 소상공인 및 기업에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2021년 시리즈 C펀딩*에서 1억 7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였으며, 이는 당시 아프리카 핀테크 스타트업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였다. Flutterwave는 이 시기에 기업가치 10억 달러를 달성하여 유니콘기업**으로 선정되었다.
Flutterwave의 現 CEO인 아그볼라는 국제 거래 결제과정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아프리카와 세계 경제를 잇는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Flutterwave를 창립했다고 전했다. 아그볼라는 Time紙 2021 넥스트 100인(Next 100) 및 2020년 Fortune紙 영향력있는 40세 미만 40인(40 Under 40)에 선정되는 등 여러 매체에서 아프리카 핀테크 시장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고 있다.
아보예지는 Flutterwave 외에도 Andela社를 공동창업 하기도 했는데, Andela는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전용 취업 플랫폼으로 성장하였다.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Mark Zuckerberg), 구글 벤처, 일본 소프트뱅크(Soft Bank) 등의 투자를 유치했다.
* 확장된 사업의 시장점유율을 본격적으로 높이고 스케일업을 가속화하는 단계이며, 사업을 글로벌화하거나 연관 사업을 추진 목적으로 투자금 유치
**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및 설립한 지 10년 이하의 스타트업
더보기 >> 2022년 1월 21일 (금) 아프리카 위클리: 2021 아프리카 스타트업의 성과와 과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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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슨 은조쿠(Jason Njoku), 나이지리아 (아프리카의 디지털 리더 40위)
나이지리아의 영화산업은 이른바 ‘놀리우드(Nollywood)’라는 합성어가 생겨날 정도로 활발한 시장이다. 최근 미국 기업 아마존 또한 자사 OTT 스티리밍 서비스 플랫폼인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나이지리아 영화 제작 및 유통사업에 뛰어들었다.
나이지리아계 영국인인 은조쿠는 나이지리아 영화를 어렵게 찾아 시청하는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을 보며 iROKO TV를 처음 구상했다고 전했다. 2010년 그는 고터(Bastian Gotter)와 함께 iROKO Partners社를 공동창립하였고, 1년 후 iROKO TV 서비스를 공식 개시하였다. 나이지리아 미디어 콘텐츠 제공 플랫폼의 수요 부족을 인식하고 개시된 iROKO TV는 현재 5천여 편의 나이지리아 영화를 시청할 수 있으며, ‘아프리카의 넷플릭스’라는 별칭까지 얻게 됐다.
더보기 >> 2021년 5월 28일 (금) 아프리카 위클리: 아프리카주간 영화제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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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마일 아흐메드(Ismail Ahmed), 소말리아 (아프리카의 디지털 리더 21위)
아흐메드는 1988년 소말리아 전쟁 발발 이후 영국으로 입국했고 그의 가족들은 에티오피아의 난민캠프로 이동하여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 이후 그는 장학생으로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수학하였는데, 방학기간 동안 영국 켄트(Kent)의 딸기 농장에서 일해 번 돈을 가족들에게 부쳤다. 이때의 경험이 해외송금서비스 기업 WorldRemit의 초석이 되었다.
그는 유엔개발기금(UNDP)에서 근무하던 중 기관의 비리의혹을 내부고발하여 부당해고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아흐메드는 당시 무척 좌절했지만, 2010년 UN의 불공정한 조치가 인정되어 20만 달러를 배상받았기 때문에 WorldRemit 창립에 필요한 초기 자본을 조달할 수 있었다고 회상한다. 현재 WorldRemit은 전세계 130여 개국으로 송금 서비스가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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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르베시 쿠마르 시골람(Harvesh Kumar Seegolam), 모리셔스 (아프리카의 디지털 리더 40위)
모리셔스정부는 경제개발이사회(Economic Development Board)와 함께 핀테크 규제샌드박스*인 ‘모리셔스 아프리카 핀테크 허브(Mauritius Africa FinTech Hub)’를 2018년 도입했다. 2020년에 취임한 모리셔스은행 시골람 총재는 모리셔스 규제샌드박스허가위원회(National Regulatory Sandbox Licence Committee) 설립에 기여한 인물이다.
* 규제샌드박스: 신사업-신기술 분야에서 자유롭게 혁신적이고 창의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시켜주는 제도 [더 알아보기]
샌드박스허가증(Regulatory Sandbox Licence)은 모리셔스 내 관련 규제의 부재 또는 핀테크 사업과 기존 법규의 비양립성을 보완하기 위해 신설된 핀테크 스타트업 전용 허가증이다. 동 허가증은 샌드박스규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추천을 받은 스타트업에만 부여된다. 심사기준으로 ▲신청 사업의 혁신가치, ▲신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핀테크 서비스에 혁신적으로 적용 여부. ▲모리셔스 내 해당 사업 분야 관련 규제의 부분적 또는 전적인 부재 등이 있다.
또한 시골람 총재는 중앙은행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를 올해 시범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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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누 은싱길라(Nunu Ntshingila), 남아공 (아프리카의 디지털 리더 15위)
은싱길라는 브랜드가 아닌 사람에 초점을 맞추는 마케터이다. 2005년부터 10년간 미국 광고-마케팅기업 Ogilby & Mather에서 근무하여 남아공지사 CEO직까지 오른 인물이다. 지난 2015년부터 페이스북 아프리카지역본부장으로 취임하여 아프리카 페이스북 및 기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의 브랜딩을 이끌고 있다.
아프리카 내 페이스북 및 자회사 플랫폼의 이용 빈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2025년에 들어설 즈음 전세계 국가들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는 반면, 아프리카 인구의 연령대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기에 페이스북 아프리카는 새로운 내러티브를 이끌어낼 젊은 층에 브랜딩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아프리카 광고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남아공 Financial Mail紙가 수여하는 Lifetime Achievement Award에 선정되었으며, 2018년에 Fortune紙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중 49위를 기록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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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푼케 오페케(Funke Opeke), 나이지리아 (아프리카의 디지털 리더 38위)
오페케가 브로드밴드 회사 MainOne社를 창립하던 2008년, 나이지리아 인터넷 사용 인구는 8%에 불과했다. 이처럼 저조한 인터넷 보급 현황을 개선하기 위해 오페케는 미국에서 나이지리아로 귀국했다. 오페케는 당시 선진국과 개도국 간 디지털 기술 불평등이 얼마나 큰지 체감했다고 전했다. 창립 2년 만에 MainOne社는 7,000km에 달하는 해저케이블을 설치하여 나이지리아의 인터넷 공급에 기여했다. 이뿐만 아니라 MainOne社는 서아프리카지역 내 최대 규모이자 미국 전기통신공업회 데이터센터 표준*의 3등급(Tier Level 3) 조건을 충족한 데이터센터 MDXi도 2015년부터 운영 중이다. 현재 Internet World Stat 기준 2022년 1분기 나이지리아의 인터넷 사용인구는 73%까지 증가한 상황이다.
* 공식명칭은 TIA-942: Data Center Standards Overview이며 데이터센터들을 설비 조건에 따라 총 4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3등급은 동시유지 관리가능한 인프라 구축 여부(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내 컴포넌트를 제거하거나 교체작업 가능 여부)가 주요 심사 요건이다. 최고등급인 4등급은 데이터센터 내 결함이 있어도 다운타임이 발생하지 않는 시설에 부여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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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Our $1 billion investment in Africa's digital transformation (Google blog, 2021-10-06)
* Regulatory Sandbox Licence: Guidelines for Fintech Project (Mauritius Economic Development Board)
* Report on employment in Africa (Re-Africa)- Tackling the youth employment challenge (ILO, 2022)
* Sierra Leone Financial Inclusion Strategy to accelerate pathway to inclusive and resilient economic growth (UNCDP, 2017-02-23)
* Supporting Africa's urban informal sector: Coordinated policies with social protection at the core (World Bank Blog, 2020-12-03)
*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and digitization will transform Africa into a global powerhouse (Brookings, 2020-01-08)
* The Mobile Economy: Sub-Saharan Africa 2019 (London: GSM Association, 2019)
* United Nations Economic Commission for Africa, Contribution to the 2015 United Nations Economic and Social Council Integration Segment (Addis Ababa: United Nations Economic Commission for Africa, 2015)
* [스타트업 투자 정보] 시리즈 A, B, C...투자유치, 어떻게 다른 걸까? (OpenTrade, 2019-07-02)
* 데이터센터 소개 (Cisco Systems)
* 규제샌드박스 (부동산용어사전)
* 유니콘기업 (ICT시사상식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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