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3일(금) 아프리카 소식 2021년 7월 23일 (금) | 2021-125호
|
|
- 마다가스카르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 발생... 용의자 중 프랑스 예비역 군장교 포함 (RFI, 7.22.)
- 페가수스 스캔들에 연루된 아프리카 국가들 (The Africa Report, 7.21)
2. 경제·통상 HRW, 자동차 관련 알루미늄 생산시 발생하는 인권문제 지적 (HRW, 7.22.)
3. 사회·문화 |
|
마다가스카르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 발생... 용의자 중 프랑스 예비역 군장교 포함 (RFI, 7.22.) 마다가스카르 검찰청은 7.20(화) 라조엘리나(Andry Rajoelina) 마다가스카르 대통령 암살을 기도한 용의자들을 국가안보위협 혐의로 체포하여 조사 중이라고 발표하였다. 체포된 용의자 중 두 명은 프랑스 국적 보유자(이 중 한 명은 마다가스카르-프랑스 복수국적)로, 프랑스 생시르 사관학교(Ecole speciale militaire de Saint-Cyr) 출신 예비역 군 장교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중 라파노하라나(Paul Rafanoharana)는 최근 총리 후보로 거론되기도 한 고위급 인물이다. 마다가스카르 정부 측은 지난 6월에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라발로마나나(Ravalomanana) 장군이 대통령 암살을 시도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
|
페가수스 스캔들에 연루된 아프리카 국가들 (The Africa Report, 7.21) 아프리카 역시 국제적인 페가수스(Pegasus) 스캔들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7.18(일) 17개 언론사 공동 취재팀은 국제앰네스티와 협력하여 약 5만 개의 핸드폰 번호가 이스라엘 회사 ‘NSO Group’이 발명한 스파이웨어의 표적이 됐다고 발표했다. ‘페가수스’라 불리는 이 스파이웨어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반 전자제품 모두를 감염시키며, 기기 사용자 몰래 사용자의 위치, 사진, 문자메시지 기록을 해킹할 수 있다. 본래 페가수스의 공식적인 목적은 범죄자 및 테러리스트들을 추적하는 것이었으나, 인권상황이 열악한 국가들은 오히려 페가수스를 기자, 변호사, 인권운동가들을 감시하는데 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에서는 모로코, 르완다, 토고가 페가수스 게이트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되었다*. 실제로 국경없는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는 이탈리아의 소프트웨어 기업 Momento Labs이 에티오피아와 모로코 내 기자들에 대한 해킹 활동을 돕고 있다며 비판하기도 하였다. * NSO Group은 총 36개국 정부에 페가수스를 판매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
|
HRW, 자동차 관련 알루미늄 생산시 발생하는 인권문제 지적 (HRW, 7.22.) 7.22(목) 국제인권감시기구(Human Rights Watch, HRW)는 “알루미늄: 자동차 산업의 맹점- 왜 자동차 기업들은 알루미늄 생산이 인권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하는가”보고서를 발표했다. 자동차 제조업자들은 2019년 기준 세계 5위 규모로 알루미늄을 소비하고 있었으며, 전기차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2050년까지 알루미늄 소비량을 두 배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알루미늄의 원재료인 보크사이트(Bauxite)를 채취, 제련하는 과정에서 농경지 파괴와 수자원 오염, 탄소 배출 등이 발생하여 지역 주민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보크사이트 매장량을 가지고 있는 기니의 경우, 2019년 기준 차후 20년간 보크사이트 생산으로 농경지 858km2, 자연서식지 4,700km2가 파괴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기니에서 농부이자 사회운동가로 활동하는 배리(Kounssa Bailo Barry)는 “다국적 광산기업이 보유한 보크사이트 광산 때문에 농경지의 80%를 잃었다”고 증언했다.
※ 연관기사
|
|
아프리카 사람들이 정말로 책을 멀리할까? (The East African, 7.22.) 최근 주마(Jacob Zuma) 前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수감에 반대하는 폭동이 발생하며, 많은 가게가 약탈당했다. 이에 관해 한 소셜미디어에서는 남아공 폭동에서 약탈당하지 않는 곳이라며 서점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에 기댄 모욕이었다. 아프리카 사람들이 독서에 열성적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책을 싫어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 2013년 알카에다(Al-Qaeda)와 연계된 반군들은 말리 북부지역에서 퇴각하며 13세기 초 말리 제국 시절에 만들어진 팀북투* 필사본(Timbuktu manuscripts)이 있는 건물들에 불을 질렀다. 다행히 피해는 적었는데, 이는 당시 말리 국민들이 침략과 식민시대에도 그러했듯이 최선을 다해 필사본을 지켰기 때문이었다. 지난 몇 세기에 걸쳐 많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책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으며, 이들의 이야기는 영화와 음악으로 칭송되기도 했다. 백설공주, 신데렐라, 미운오리새끼와 같은 작품들은 아프리카 사람들의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 결국 아프리카 사람들이 책을 멀리하는 것은 그 책이 아프리카의 이야기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 UNESCO 세계문화유산: 팀북투 유적 관련 정보 [바로가기]
※ 연관기사 |
|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
|
kaf@k-af.or.kr (06750)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558 외교타운 4층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