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9일(목) 아프리카 소식
2018년 8월 9일 (목) | 1808-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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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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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나이지리아 국가안전부, 국회의원 의회 출입을 봉쇄… 이후 장관 해임 (Reuters, 8.7.)
- 카빌라 DR콩고 대통령, 12월 대선에 불출마 의사 밝혀(VOA, 8.8)
2. 경제·통상
- 독일 연방경제협력개발부 장관 뮐러, 아프리카 상품에 대한 무관세 제의 (Spiegel, 8.8.)
- 모로코, 미국산 가금육에 대한 최초 수입 허가 (Reuters, 8.7.)
3. 사회·문화
- 젖소 수입이 소말리아 낙농업 발전에 시동 걸어 (Reuters, 8.7)
- 케냐 나이로비 주재 미국 대사관 대상, 알카에다 테러 20주기 (DW,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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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국가안전부, 국회의원 의회 출입을 봉쇄… 이후 장관 해임 (Reuters, 8.7.)
7일(화)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Abuja)에서 국가안전부(Department of State Security) 소속 요원들이 의회 정문에서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막는 사건이 발생했다. 나이지리아가 민주화된 1999년 이래 전례 없던 일로, 현 부하리(Muhammadu Buhari) 대통령이 재선을 노리는 2019년 2월 대선을 앞두고 의회와 행정부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과 겹친다. 상원의장 사라키(Bukola Saraki)를 포함한 여당 총진보회의당(APC) 소속 국회의원 50명이 집단 탈당하고 대부분 주요야당인 인민민주당(PDP)으로 옮겨간 사건 이후 벌어졌다는 점에서, 사라키를 탄핵·교체하려는 계획의 일환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휴가 중인 부하리 대통령을 대신해 부통령 오신바조(Yemi Osinbajo)는 이 사건이 “헌정질서와 법치주의의 중대한 위반”이라며 국가안전부 장관을 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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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빌라 DR콩고 대통령, 12월 대선에 불출마 의사 밝혀(VOA, 8.8)
카빌라(Joseph Kabila)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이 올해 12월 23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그 대신 전 내무장관 샤다리(Emmanuel Ramazani)를 지지할 것이라고 지난 8일 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카빌라 대통령의 대선 불출마 선언은 대통령의 3선 도전 여부를 두고 수년간 지속된 정치적 논란*을 끝맺는 계기가 되었다. DR콩고는 1960년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이후 한 번도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이뤄본 적이 없다.
*2006년과 2011년 대선에서 승리한 카빌라 대통령의 임기는 헌법상 2016년 12월 종료됐으나 대선 일정을 늦춰 가며 장기 집권 중이었음. 또한 콩고민주공화국 헌법은 대통령의 3선을 금지함에도 불구하고 카빌라 대통령이 3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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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경제협력개발부 장관 뮐러, 아프리카 상품에 대한 무관세 제의 (Spiegel, 8.8.)
뮐러(Gerd Muller) 독일 연방경제협력개발부 장관은 유럽연합이 모든 아프리카산 상품에 대해 무관세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 중에서도 특히 농산물을 관세와 쿼터 없이 수입하는 방안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 아프리카 청년실업을 줄일 수 있으며 유럽으로의 이민자 유입 역시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뮐러 장관은 동시에 EU가 아프리카인들이 유럽에서 적법하게 일할 수 있는 법적 기회도 제공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350만개의 독일 기업 가운데 불과 1천여 곳만이 아프리카에 진출해 있다고 지적하고, 아프리카에서 42개국이 작년 독일보다 성장률이 높았다면서 아프리카의 풍부한 잠재력에 주목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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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미국산 가금육에 대한 최초 수입 허가 (Reuters, 8.7.)
7일(화) 미국무역대표부(USTR)와 농림부(USDA)는 모로코가 미국산 가금육 수입을 최초로 허용했다고 밝혔다. 모로코는 미국과 이미 2006년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상태지만 미국산 가금육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지금까지 수입을 금지해왔다. 미국무역대표부와 농림부는 모로코의 미국산 가금육 수입규모가 연 1천만불로 시작해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로코 농림수산부 장관은 올해 8,958톤의 미국산 냉동가금육 수입이 이뤄질 예정이라 밝혔으며, 이는 모로코 가금류 소비량의 1.3% 규모다. 수입육은 위생증명서와 할랄 인증을 받아야 한다. 미국은 브라질에 이은 세계 2위 가금육 수출국으로서 작년 가금육과 가금육가공품 판매액이 43억불에 달했으나, 최근 중국, 유럽, 캐나다, 멕시코 및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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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 수입이 소말리아 낙농업 발전에 시동 걸어 (Reuters, 8.7)
수도 모가디슈(Mogadishu)의 정세가 안정*돼가면서 소말리아 내국인 및 재외국민의 투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우유 사업에 뛰어든 Som Dairy도 그 가운데 한 사례다. 소말리아의 고유 품종 소는 우유 생산량이 적은데다, 작년의 혹독한 가뭄으로 수천마리의 소와 낙타가 죽었다. 4형제가 공동으로 소유한 기업 Som Dairy는 수십마리의 홀스타인 품종 소**를 수입하고 우유 생산·가공·유통 설비를 확충하며, 분쟁으로 피폐해진 소말리아 낙농업을 부활시키려 하고 있다. 현재까지 37만불을 투자했다. 지역 농민들도 홀스타인 품종과 자신의 소를 교배하러 찾아오는 등 호응이 좋다. 오마르(Mohamed Omar) 축산부(Ministry of Livestock, Forestry and Range) 장관은 지역 낙농업자들을 위한 시장확대 지원책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모가디슈를 중심으로 신선한 우유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 소말리아 일부 지역은 여전히 알샤바브의 활동으로 피해를 입고 있지만, 수도 모가디슈의 전반적인 정세는 안정돼 가는 추세다. ** 네덜란드 프리슬란트 지방 원산으로, 우유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소 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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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나이로비 주재 미국 대사관 대상, 알카에다 테러 20주기 (DW, 8.6.) 20년 전, 1998년 8월 7일 오전 10시 30분 케냐 나이로비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을 겨냥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9분 뒤 탄자니아 다레살람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도 폭발물이 터졌다. 알카에다가 벌인 공격으로 242명이 사망했다. 종전의 테러는 대개 군 시설을 노렸던 데 비해 98년 테러는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를 냈다는 점에서 전례 없는 일이었다. 알카에다가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지는 계기였으며,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이 시작된 시점으로도 꼽힌다. 당시 전문가들의 우려와는 달리 아프리카로 전 지구적 테러의 거점이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아프리카의 뿔’* 지역은 예외다. 한편 활동 양상에는 변화가 있었다. 소규모로 기민하게 활동하던 알카에다와 달리 알샤바브 등 동아프리카 조직들은 현지 주민들에 보다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이전에는 대사관 등 서구 목표물을 겨냥했다면 이제는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다. 전문가들은 테러리스트 충원에 종교·정치보다 경제적 여건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 아라비아 해로 돌출돼 있는 동아프리카의 반도 지역으로 코뿔소의 뿔과 닮아 있어 ‘아프리카의 뿔’이라고 명명됐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의 분류에 따른 지역 국가로는 소말리아, 수단, 남수단, 우간다, 에리트레아, 에티오피아, 지부티, 케냐가 있다. 소말리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는 우간다와 케냐 등 접경국에서 테러를 벌였다. 미국은 알샤바브에 대한 무인기(드론) 공격을 강화해 오고 있다.
** 정식 명칭은 Harakat al-Shabaab al-Mujahideen(청년전사운동). 소말리아 내전 당시 이슬람 질서 회복을 기치로 내걸고 창설된 이슬람법정연합(ICU, Islamic Courts Union)을 뿌리로 하는 테러 무장단체로, 극단적인 이슬람 경전 해석을 내세우고 있다. 알카에다·보코하람 등과 연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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