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8일(금) 아프리카 소식 2021년 6월 18일 (금) | 2021-1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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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비아 초대대통령 카운다 97세로 사망 (DW, 6.17.)
- 말리 프랑스주둔군, IS소속 고위직 반군 생포해 (France 24, 6.17.)
2. 경제·통상 - 아프리카개발은행, 사회적 채권을 발행하며 호주 자본시장에 진출 (African Business, 6.14.)
3. 사회·문화
- 환경보호론자들, 소말리아 숯재조로 인한 사막화 및 기근 가속화 우려 (VOA,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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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 초대대통령 카운다 97세로 사망 (DW, 6.17.)
잠비아 건국의 아버지인 카운다(Kenneth Kaunda) 前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았지만, 잠비아 국민들은 그의 1당 권위주의 체제 아래서 자유를 속박당하고 고통받기도 했다. 현재 카운다 前 대통령이 사망하면서 잠비아 정부는 3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카운다의 아버지는 개신교 선교사였으며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잠비아로 이주했었다. 카운다 前 대통령은 당시 식민지 시대에 아프리카인이 가장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교사가 되었다. 당시 기업 및 정부 자리는 백인들만 차지할 수 있었다. 카운다 前 대통령은 이러한 현실에 저항하며 정치적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영국 식민 정부하에서 수차례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그 후 그는 잠비아 독립운동을 이끌게 됐다. 1964년 첫 총선에서, 그가 속한 ‘전국연합독립당’(United National Independence Party)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며 승리한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영국의 식민지가 끝난 다음에 시작되었다. 이는 75개의 종족 집단(ethnic groups)으로 구성된 잠비아에서 잠비아 국민을 통일(united)시킬 만한 것이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다수의 사람들은 극단적(abject)인 빈곤상태에서 살고 있었다. 카운다 前 대통령은 신생국인 잠비아를 겨우 통합시켰다. 그는 또한 잠비아 휴머니즘(Zambian humanism) 이라는 철학적 개념을 만들기도 하였다. 이것은 기독교의 가치와 아프리카의 전통 그리고 사회주의적 통솔원칙을 혼합시킨 것이었다. 한편 그는 전 세계적으로 존경을 받았는데, 이는 카운다 前 대통령이 수 많은 지역문제에 개입하여 공헌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일례로 그는 평화적인 사태해결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인분리주의자 정부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카운다 前 대통령에게도 어두운 면이 있었다. 아프리카의 다른 건국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도 잠비아를 일당체제 국가로 전환시켜 독재를 행했다. 일례로 경찰과 비밀정보요원들을 활용하여 정치적 반대자들 가혹하게 다루었으며 당시 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가기도 했다. 또한 카운다 前 대통령 통치 시기에 국내적 긴장이 격화되기도 했다. 구리 가격이 폭락하면서 다량의 구리를 보유한 잠비아의 국가경제가 심한 타격을 입었고, 그 때 당시에 사회적으로 큰 긴장이 생겼다. 부정부패가 증가했고, 비효율적인 국영 기업들로 인하여, 경제가 더욱 악화됐다. 생필품을 구할 수 없을 정도로 경제가 악화되었지만 카운다 前 대통령은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았다. 자유로운 선거에 대한 시민사회의 요구는 더욱 커졌고, 결국 카운다 前 대통령은 1991년 선거에서 패배하며 대통령직을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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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프랑스주둔군, IS소속 고위직 반군 생포해 (France 24, 6.17.)
6.16일(수) 프랑스 군은 성명을 통하여 말리에 주둔하고 있는 프랑스 군이 ‘이슬람국가 사하라지부’(Islamic State in the Greater Sahara, EIGS) 소속 고위급 반군인 추아이브(Dadi Ould Chouaib)를 생포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군에 따르면, 다르다르(Abou Dardar)라고도 알려져 있는 추아이브는 6.11일(금) 니제르와 말리 그리고 부르키나파소 세 개의 국가가 접하고 있는 국경(tri-border)지역에서 생포됐다. 프랑스 군에 따르면, 추아이브는 무장을 한 상태였으나, 저항없이 투항했다.
과거 추아이브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조직인 '서아프리카 지하드 및 일치를 위한 운동Movement for Oneness and Jihad in West Africa (MUJAO)’ 소속이었으며, 2014년 처음으로 체포된 후, 말리 정부에게 인계됐다. 그 후 2020년 10월, 4명의 인질을 석방하는 대가로, 추아이브는 200명의 지하디스트 조직원들과 함께 석방됐다. 지역 소식통에 따르면, 추아이브는 지난 5월 2일 말리 북부 *틴 하마(Tin Hama) 지역에 있는 시장에서 3명의 사람들의 손과 발을 절단하며 살해한 용의자 중의 하나이다.
한편 프랑스에게 있어서 추아이브의 체포는 환영할만한 소식이다. 지난 2월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사헬 지역에서 활동하는 지하디스트 단체들을 처단하기 위한 노력을 증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프랑스는 무장단체의 지도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작전을 지속적으로 수행 중이다.
*틴 하마(Tin Hama): 말리 남동쪽에 위치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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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개발은행, 사회적 채권을 발행하며 호주 자본시장에 진출 (African Business, 6.14.)
아프리카개발은행(African Development Bank, AfDB)이 6억 오스트레일리아 달러(4억6천4백만 미화 달러) 규모의 *‘캥거루 사회적 채권’(kangaroo social bond)을 발행했다. 이 채권의 만기는 5년 6개월 이며, 오스트레일리아 시장에서 오스트레일리아 국적이 아닌 기관이 오스트레일리아 달러로 처음 발행하는 국외 채권이기도 하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이 발행하는 사회적 채권들은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위해 기금을 모금한다. 이와 같은 프로젝트는 전기, 수도 및 하수구 등 인프라 구축과 이용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한편 아프리카개발은행에 따르면, 캥거루 채권의 구매자들 가운데에는 다수의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투자자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펀드매니저들도 캥거루 채권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은 더 많은 사회적 채권을 오스트레일리아 달러로 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프리카개발은행에서 자본 시장 및 재정운영 관리자로 일하는 베르너(Keith Werner)는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는 투자자들이 캥거루 채권의 성공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고 말하며, “이외에도, 투자자의 상당수가 호주 출신이라는 점이 매우 기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베르너는 “아프리카개발은행은 이와 같은 계기를 활용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 시장의 기회요인들을 지속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회적 채권(social bond) : 공익 목적의 사업 기금 형성과 연계된 채권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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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론자들, 소말리아 숯재조로 인한 사막화 및 기근 가속화 우려 (VOA, 6.17.)
환경보호론자들은 소말리아에서의 숯 수요로 인하여, 사막화와 기근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UN사막화방지협정(U.N. Convention to Combat Desertification, UNCCD)에 따르면, 소말리아에서 2011년부터 2017년 사이에 약 8백2십만 그루의 나무가 벌목되어 숯의 재료로 쓰였다. 이로 인하여 지층의 붕괴가 가속화 됐고, 식량 공급이 불안정 해졌으며, 홍수와 가뭄에 대한 취약성도 높아졌다. 한편, 환경 전문가에 따르면, 소말리아의 일부 지역들에서는 극심한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는 지난 30년간 목격된 적이 없었던 전례 없는 삼림파괴율(deforestation rate)에 기인한 결과이다.
한편 2012년 채택된 UN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036호(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 2036)는 소말리아에서 숯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현재도 걸프 국가들에서 숯의 수요가 높지만, 소말리아에서는 현재 숯과 목재의 사용을 포기하고 있다. 이외에도 소말리아 국무총리 대변인은 상업적인 목적으로 벌목하는 것은 소말리아에서 금지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소말리아 국민들에게 남아 있는 숲을 보존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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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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