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8일(수) 아프리카 소식
2018년 8월 8일 (수) | 1808-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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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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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가봉 1·2차 총선, 10월 6일과 27일 실시 예정 (RFI, 8.7.)
- 이집트 군, 시나이 반도에서 52명의 과격 무장단체 전투원을 사살했다고 밝혀 (Al-Jazeera, 8.6.)
2. 경제·통상
- 모잠비크, 5광구 석유탐사 계약 마무리 (Reuters, 8.8.)
- 분쟁으로 노동자를 잃고 있는 카메룬 2위 고용주 '카메룬개발공사' (VOA, 8.6.)
3. 사회·문화
- 남아공 케이프타운 내 역사적 장소인 노예구역에 대한 젠트리피케이션 위협 (BBC, 8.5.)
- 서구 주요국 및 국제인권감시기구, 짐바브웨 야당·지지자들에 대한 폭력 행위 규탄 (AP,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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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봉 1·2차 총선, 10월 6일과 27일 실시 예정 (RFI, 8.7.) 가봉중앙선거관리위원회(CGE, Centre Gabonais Elections)는 가봉의 1차 및 2차 총선이 각각 10월 6일과 27일에 치러질 예정이며, 지방선거 역시 10월 6일에 1차 총선과 함께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야당, 유산·근대모임(RHM, le Rassemblement heritage et modernite) 대표 샹브리에(Alexandre Barro Chambrier)는 2년간 연기돼 왔던 금번 선거가 가장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한편 총선과 지방선거가 함께 실시되는 본 선거가 유권자들의 혼동과 선거 혼란을 야기할지의 여부는 다소 유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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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군, 시나이 반도*에서 52명의 과격 무장단체 전투원을 사살했다고 밝혀 (Al-Jazeera, 8.6.)
이집트 군은 올해 2월부터 사막지역에서 활동하는 무장조직을 격퇴하기 위한 작전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며칠간 시나이 반도에서 52명의 전투원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49명의 전투원이 이집트 군·경의 합동작전으로 검거됐다고 덧붙였다. 이들 무장조직은 ‘아랍의 봄’으로 이집트 최초로 민주적 선거를 통해 당선된 모르시(Mohamed Morsi) 정부를 군부가 2013년 전복한 이후 급격히 확산되기 시작했다.
*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삼각형의 반도로 근세에 영유권을 두고 터키와 이집트가 싸웠으나 1차세계대전 후 이집트령으로 인정됐다. 1967년 6일 전쟁 이후 이스라엘의 군사점령이 계속됐으나 1979년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1982년 4월에 이집트로 완전히 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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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5광구 석유탐사 계약 마무리 (Reuters, 8.8.)
모잠비크 정부가 지난 7일(화) 엑슨모빌 등 4개 기업에 5광구(Block 5)*로 알려진 북부 잠베지 분지의 배타적 석유탐사권을 부여하는 양허계약을 승인했다. 4년간의 협상과 지연을 거친 이 계약은 중단될 위기에 있었다. 모잠비크는 IMF가 20억불 규모 차관의 사용내역에 우려를 표하며 2016년 자금지원을 취소한 이후 정부세입의 격차를 메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5광구의 석유매장량은 향후 20년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에 에너지를 공급할 만큼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기업**은 이미 2015년 5광구 석유탐사권을 부여받았으나 개시가 지연돼 왔다. 한편 모잠비크 천연가스부문에는 2021년 처음 수출이 시작될 연간 2천만 톤 분량의 LNG 생산시설을 위해 300억불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모잠비크 북부의 잠베지아(Zambezia(포르투갈어), Zambezi(영어)) 주 소재 연안 광구
** 노르웨이 스타트오일(Statoil), 이탈리아 에니(Eni), 미국 엑슨모빌(Exxon Mobil), 영국 델로넥스 에너지(Delonex Energy),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솔(Sasol), 모잠비크 석유가스공사(ENH). 이 가운데 스타트오일(현 에퀴노르Equinor)은 1월 협상에서 이탈했으며 델로넥스는 정부와의 교착상태로 인해 양허계약에서 올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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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으로 노동자를 잃고 있는 카메룬 2위 고용주 '카메룬개발공사' (VOA, 8.6.) 카메룬에서 두 번째로 많은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카메룬개발공사(Cameroon Development Corporation)는 정부 군·경과 영어권 분리주의 세력 간 전투를 피해 수천명의 노동자들이 이탈하고 영업이 어려워지면서 감원 압력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카메룬개발공사는 국영 농업관련산업 기업으로서 영어권인 사우스웨스트 주에 위치해 있다. 2만명의 노동자 가운데 2천명 이상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영어권 독립국가를 건설하려 하는 분리주의 세력은 국영기업인 카메룬개발공사를 공격 타겟으로 보고 장비와 건물을 파괴하고 인원을 납치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카메룬개발공사의 11개 단지 중 1개만이 돌아가고 있으며 총수입은 75%나 감소했다.
* 카메룬은 프랑스와 영국의 식민지배 지역이 독립 직후 통합해 성립한 국가다. 10개 주 가운데 8개는 불어권, 2개는 영어권이다. 불어와 영어 모두 공용어로 지정돼 있으나 다수언어인 불어가 우세하다. 2016년 영어권 법률가·학생·교사들이 언어 차별 정책에 반대해 벌인 시위가 폭력적으로 진압되면서 분리독립운동으로 격화됐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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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케이프타운 내 역사적 장소인 노예구역에 대한 젠트리피케이션* 위협 (BBC, 8.5.)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입법수도 케이프타운에 위치한 보캅(Bo-Kaap) 구역은 파스텔톤의 집들과 풍부한 문화유산, 그리고 케이프타운을 내려다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으로 유명한 관광지다. 하지만 고층건물이 들어서고 집세가 올라 오랫동안 살아온 주민들이 더는 버티기 어려워, 지난 몇 달 새 젠트리피케이션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되어 왔다. 지역 청년들은 “일어나라 보캅!(Bo-Kaap Rise!)” 운동을 결성해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보캅은 아시아 출신 노예들이 처음으로 이곳에 정착했기 때문에 1760년대 말레이 구역(Malay Quarter)이라 불렸다. 1794년 지어진 남아공에서 가장 오래된 모스크가 있는 유서 깊은 이슬람 거주지이기도 하다. 보캅은 훌륭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아파르트헤이트 시절 인종별 거주지를 분리한 집단지역법(Group Areas Act) 때문에 가난한 구역으로 남아 있었다. 91년 이 법이 철폐되면서 부유한 내·외국인들이 보캅의 부동산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주민들은 하나 둘 떠났다. “일어나라 보캅!” 활동가들 및 뜻을 같이하는 주민들은 개발업자의 탐욕과 근시안적인 정부에 맞서 남아공의 역사적 유산과 지역의 문화를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은 1964년 영국 사회학자 루스 글래스(Ruth Glass)가 영국 신사계급을 가리키는 젠트리(gentry)에 착안해 만든 용어다. 낙후된 도심 인근 구역이 부유한 외부인의 이주 유입으로 인해 고급 주거공간으로 바뀌고, 원주민은 구역 외곽으로 밀려나는 현상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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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주요국 및 국제인권감시기구, 짐바브웨 야당·지지자들에 대한 폭력 행위 규탄 (AP, 8.7.) 국제인권감시기구(HRW, Human Rights Watch)는 1일(수) 벌어진 발포 사건* 이후 군인과 신원미상의 무장괴한들이 야당 지지 세력이 많은 수도 하라레(Harare)의 바와 식당에서 시민들을 폭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짐바브웨 주재 EU 대사단은 미국, 캐나다, 스위스와 함께 공동성명을 발표해 짐바브웨 내 “야당 지도자 및 지지자를 겨냥한 폭력·공격·위협”을 규탄했다. 지난 7월 30일 치러진 대선·총선에서 집권당 Zanu-PF가 압승하고 음난가과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는 발표가 이뤄진 후, 야당은 선거 조작 혐의를 제기했다. 야당은 선거 결과 발표 이후 7일 내로 선거 무효소송을 법원에 제기할 수 있다. 정부는 12일(일) 대통령 취임식을 개최하려 하고 있으나 법정 제소로 인해 개최가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시위를 벌인 야당 지지자들에게 짐바브웨 군·경이 실탄을 발포, 6명의 사망자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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