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11일(화) 아프리카 소식 2021년 5월 11일 (화) | 2021-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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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中佛의 군사개입으로 더욱 복잡해져가는 아프리카의 안보현안들 (The Africa Report, 5.10.)
- 120명의 전직 평화유지군들, 수단에서 난민 지위 신청 (VOA, 5.9.)
2. 경제·통상
3. 사회·문화 - 아프리카의 가뭄 위기, 마다가스카르와 달리 지속가능한 농업기술에 투자하는 짐바브웨 (DW,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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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佛의 군사개입으로 더욱 복잡해져가는 아프리카의 안보현안들 (The Africa Report, 5.10.)
차드의 데비(Idriss Deby) 대통령의 사망으로 사헬 지역 안보 문제가 혼란을 겪으며 무장 세력 보코하람(Boko Haram)의 위협이 증가하는 가운데, 나이지리아의 부하리(Muhammadu Buhari) 대통령은 폭력사태를 진압하기 위하여 미국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부하리 대통령은 심지어 ‘미국 아프리카 특수전 사령부’(US special command for Africa)가 분쟁지역에 주두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아프리카 서부 지역 해안에서 군함을 배치할 항구를 물색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아프리카 대륙에서 군사 협력을 증대할 방안을 찾고 있다. 특히 현재의 아프리카는 이전에는 겪지 않았던 두 가지의 새로운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 첫째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무장봉기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며, 두 번째는 아프리카에게 도움을 제공하려는 수 많은 외국 파트너국가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타운센드(Stephen Townsend) 장군은 “중국이 아프리카 몇몇 국가에서는 이미 미국을 앞지르고 있으며, 아프리카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하였고 미국과 중국의 라이벌 관계를 시사한 바 있다. 현재까지 중국은 지부티에만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다.
이외 프랑스, 일본, 러시아와 미국이 아프리카에서 군사작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리비아 출신의 하프타르(Khalifa Haftar)*장군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리비아 내전에 관여하였으며, 모잠비크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군사참모들과 용병들을 파견해서 위세를 떨치고 있다. 심지어 차드의 데비대통령이 사망한 이후, 러시아는 차드 내에 주둔하는 프랑스군을 몰아낼 방안을 고심하고 있기도 하다. 美 바이든 행정부도 아프리카에서 자국의 군사적 영향력을 확장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미국은 티그라이 사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하여 對에티오피아 특사를 파견한 바 있으며, 현재는 수단 과도정부의 민간인 측 진영을 지지하고 있다.
한편, 차드와 니제르에서는 프랑스군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말리에서는 프랑스군에 반대하는 가두시위가 발생하고 있다. 한편 나이지리아의 부하리 대통령은 블링컨(Antony Blinken) 美 국무장관에게 美 아프리카 군사령부(United States Africa Command, Africom)를 독일의 도시 슈투트가르트에서 아프리카로 옮길 것을 제안했다가, 아프리카의 민족주의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나이지리아의 인권운동가인 사니(Shehu Sani) 前 상원의원은 부하리 대통령의 제안으로 아프리카가 다시 식민지화 될 수 있다고 비판하였다.
*하프타르(Khalifa Haftar)는 리비아계 미국인이며 리비아군의 총사령관이다. 차드의 데비 대통령 사망의 배후가 되는 ‘차드 화합과 변화를 위한 전선(Front pour l’Alternance et la Concorde au Tchad, FACT)를 후면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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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명의 전직 평화유지군들, 수단에서 난민 지위 신청 (VOA, 5.9.)
5.9일(일) UN에 따르면, 에티오피아를 떠난 120명의 전직 평화유지군들이 수단에서 난민 지위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현재 북부 티그라이 지역을 포함한 에티오피아의 몇몇 지역들은 종족 간의 분쟁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본래 금년 12월 31일 임무가 끝나면, 120명의 평화유지군들은 각각 본국으로 귀환할 예정이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난민 지위를 신청한 평화유지군들은 난민 지위가 결정될 때까지 안전한 장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난민 지위를 신청한 평화유지군들 모두가 에티오피아의 티그라이 지역 출신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에티오피아의 티그라이 사태는 지난 해 11월 발생했으며, 이 사태의 주요 원인은 에티오피아 연방군과 티그라이 지역의 여당 지도자들간의 분쟁이다. 티그라이 사태로, 6만 명에 달하는 난민들이 수단으로 피난을 떠났으나 수단도 현재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외에도 수단은 2019년 4월 독재자 알바시르(Omar al-Bashir)가 퇴출된 이후, 권력이양 과정의 난항으로 정치적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한편 UN에 따르면, 수단 다르푸르 사태로 지금까지 30만 명이 사망하고, 250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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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들...아프리카 관광의 미래가 될지도 (African Business, 5.10.)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까지 아프리카의 여행업계는 중국인 관광객 대상 홍보에 적극적이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인 해외여행 숫자는 연간 1.5억 명을 웃돌았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전체 해외관광객의 10% 이상을 차지했다. 아울러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은 여행 당 지출 규모가 약 1천 달러 이상인데, 이는 미국인 관광객의 지출액보다 2배나 높다. 따라서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인관광객에 대한 입국요건을 완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모로코의 경우 2016년 중국인에 대한 입국비자 면제를 시행한 바 있는데, 비자면제 시행 이후 6개월 만에 모로코에 입국하는 중국인이 378%나 증가했다. 오늘날 중국인들은 아프리카 27개국에서 비자신청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입국할 수 있으며, 앙골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업무출장을 목적으로 입국한 중국인들이 장기체류 복수비자(long-term multiple-entry visas)를 쉽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관광객수가 대폭 감소하면서 아프리카 국가들은 큰 타격을 입었다. 일례로 세이셸의 경우 2020년 관광산업에서의 수입이 과거 대비 61%가 하락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금년도 국가예산의 10%가 축소되었다. 더 큰 문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도 아프리카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빈약한 편이었다는 것이다. 2018년 한 통계에 따르면 해외여행을 떠나는 중국인 100명 중 단 1명만이 아프리카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아프리카 여행은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Trip.com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에 중국에서는 아프리카와 관련된 관광상품의 구매가 70% 이상 급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위기요소와 기회요소를 적절히 이용하면 아프리카 관광산업을 육성시킬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프리카에 중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한 두 가지 방안이 있다. 첫째, 관광산업에 크게 의존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 정부와의 협상에서 관광산업을 우선순위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 다만 방역조치가 완화되서는 안될 것이며, 중국의 입김에 상관없이 非중국산 코로나 백신도 아프리카 내에 수입되도록 해야할 것이다. 둘째, 아프리카 국가들은 많은 중국인들이 해외관광을 떠나는 황금연휴와 2022년 중국 춘절을 겨냥해서 관광산업 마케팅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부각시켜서, 중국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 ※ 연관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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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가뭄 위기, 마다가스카르와 달리 지속가능한 농업기술에 투자하는 짐바브웨 (DW, 5.7.)
아프리카 대륙 전반에 가뭄이 심해지면서 많은 국가들이 힘든 시기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마다가스카르가 기아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을 때 짐바브웨는 새로운 지속가능한 전략으로 최악의 상황을 타개하려고 한다. 마다가스카르 남부는 현재 몇 년 동안 가뭄과 모래폭풍으로 인해 많은 농지가 불모지로 변하게 되면서 최악의 기아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심지어 작물 해충으로 알려진 메뚜기를 먹으며 생존하기도 한다. 마다가스카르 현지인인 농업종사자 나조로(Najoro)씨는 “근 2년간 아무것도 수확하지 못했다”며 “식물 뿌리를 먹고 살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메뚜기 유충을 먹으며 겨우 생존할 수 있었다”고 전하며 “메뚜기 떼가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쯤 죽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짐바브웨에서도 연속적인 가뭄 사태가 발생해서 식량부족의 위기가 찾아왔다. 2021년 초 UN 세계식량계획(WFP, World Food Program)은 짐바브웨의 1,500만 인구 중 최소 770만 명이 올해 상반기에 식량지원을 받아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외에도 앙골라도 40년만의 최악의 가뭄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자원 공급이 감소함에 따라서, 앙골라에서는 40%에 달하는 곡식이 소실됐으며 가축들도 위험에 처해있다. 반면 짐바브웨에는 희망이 있을지도 모른다. 짐바브웨는 2021년 하반기 곡물 수확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타와시카(Xvier Tawasika) 농부는 “2021년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훨씬 기대가 크다”면서 “다음 수확 시즌까지 필요한 양 이상의 곡물을 수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국가들이 개선된 상황을 축하하기는 너무 이르다며 주저하는 가운데, 짐바브웨 정부는 낙관적인 시야로 상황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짐바브웨는 미래의 식량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농업방식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하리타토스(Vangelis Haritatos) 차관은 “우리는 농업정책에 있어서 목적의식이 있는 변화를 주도했으며 기후변화에 견딜 수 있는 농업방식을 채택했다”고 말하며, “지난 2년 동안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었고, 기후변화가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인식했으며, 기후변화에 대비해야함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짐바브웨가 채택한 지속가능한 농업에는 관개사업과 농업용수 저장법을 개선하는 것이 포함되며, 농부들이 가뭄에도 견딜 수 있는 농작물을 기르도록 장려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농업분야 전문가들은 향후 짐바브웨에 어려운 시기가 닥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짐바브웨가 지속가능한 농업에 투자하는 것은 어려운 시기에 대비한 좋은 접근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농업 경제학자인 코피(Rawlings Kofi)는 “한동안 짐바브웨가 가뭄과 식량안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겠지만, 중요한 것은 정부와 시민사회가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부들이 기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절한 기술이 제공될 필요가 있다”며 “이것이 짐바브웨 전체 지역에서 식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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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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