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10일(화) 아프리카 소식 2021년 5월 10일 (월) | 2021-80호
|
|
- 사헬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자들...무장 반군들의 위협 노출에 심각한 안전문제로 (France24, 5.8.)
2. 경제·통상
- 美 코로나19 백신 특허권 포기 지지 소식에 아프리카대 국가들 환영 (VOA, 5.7.)
- 카메룬의 여성들 사이에서 다시 유행하는 아프로 헤어스타일 (rfi, 5.8.)
|
|
사헬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자들...무장 반군들의 위협 노출에 심각한 안전문제로 (France24, 5.8.)
최근 사헬 지역에서 기자들이 납치되고 살해된 사건으로 인하여, 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자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위협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사헬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자들 중 일부는 심지어 “공포로 인하여 몸이 아픈 지경”이라며 호소하고 있다. 사헬지역의 무장봉기를 보도하는 기자들은 무장 단체에 의해서 위협받고 있는데, 이는 그들의 취재행위 자체 때문이기도 하며 또는 몸값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프랑스 출신 프리랜서 기자 뒤부아(Olivier Dubois)가 지하디스트(jihadist)에 의해 납치됐다는 의혹이 보도되면서, 기자들이 마주하고 있는 위협이 더욱 부각됐다. 5.5일(수)에 공개된 비디오 영상에서, 뒤부아는 ‘이슬람과 무슬림 지지그룹(Group to Support Islam and Muslims, GSIM)’이라는 단체에 의해서 납치됐다고 스스로 밝혔다. GSIM은 사헬지역에서 활동하는 가장 거대한 지하디스트 연합체이다. 이외에도 지난 4월 스페인 출신 기자인 베리아인(David Beriain)과 프레일(Roberto Fraile) 그리고 아일랜드 출신의 비정부기구 소속 직원인 영(Rory Young)이 부르키나파소에서 살해된 바 있다. 말리의 수도 바마코(Bamako)에서 활동하는 기자인 다니엘(Serge Daniel)은 사헬지역에서 기자로 활동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 그에 따르면, 바마코는 다소 평안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철망으로 둘러싸인 집에 거주하고 있으며, 외출할 경우 특히 조심한다고 한다. 추가적으로 다니엘은 2012년 말리 북부에서 무장봉기가 처음 발생한 때보다 기자들이 현재 더욱 극심한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니제르의 한 지역 라디오 방송국 대표는 기자들이 발언을 하기 전에 발언내용에 대해 수차례 자체검열해야한다고 호소했다. 왜냐하면 지하디스트들과 무장군들이 라디오 방송을 듣고, 습관적으로 방송국에 테러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동 대표는 설명했다. 심지어 라디오 방송에서 토론에 참여하는 청취자들도 이와 같은 위협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어서, 라디오 방송국은 프로그램 편성을 변경해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 연관기사
|
|
우간다, 2025년 첫 원유 생산 시작... 향후 정치와 경제에 미칠 영향은? (The Africa Report, 5.7.) 수년간 이어진 투자자들과의 분쟁 끝에 우간다도 2025년부터 원유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되며, 원유생산으로 얻은 수익은 우간다의 무세베니(Yoweri Museveni) 정권의 견고한 유지와 동시에 우간다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시에 우간다 정부의 부패문제, 환경오염문제, 콩고민주공화국 국경 지대의 분쟁문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우간다는 지난 달 알베르틴(Albertine)지역을 거쳐 탄자니아의 탕가(Tanga)로 이어지는 1,445 킬로미터 길이의 송유관 건설에 대한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으며, 이는 세계 최장 원유 송유관이 될 것이다. 프랑스 석유기업 토탈(Total) 최고경영자인 패트릭 푸얀느(Patrick Pouyanne)에 따르면, 우간다의 첫 원유 수출은 2025년 초로 계획되어 있다. 원유 사업에 대하여 우간다 정부는 송유관과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우간다 정부는 지난 2018년 미국 및 이탈리아 회사들과 정유공장 건설 관련 컨소시엄을 맺은 바 있으나 일부 차질이 생긴 바람에 실행되지는 못했다.
우간다는 앙골라, 나이지리아, 알제리, 리비아, 이집트, 콩고민주공화국, 가봉, 적도기니, 차드, 남수단, 수단, 튀니지처럼 아프리카의 원유 생산국에 합류할 예정이다. 상기 나라들은 경제개발 수준이 서로 차이가 나지만, 민주주의에 있어서는 모두 동일한 수준이다. 프리덤하우스(Freedom House)가 발표한 2020년 민주주의 지수에 따르면 상기 국가들은 ‘자유롭지 않은 상태(not free)’에 속한다. 그러나 정치학자 무테비(Fredrick Golooba Mutebi)는 “원유생산이 이루어 진다고 해서, 우간다의 정치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되는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원유 생산으로 자금적 여유가 생겨서, 무세비니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제재를 무시하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관철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지난 선거 기간 동안 원조국로부터 비판이 극심해지자, 무세베니 대통령은 ‘민주거버넌스기구 (Democratic Governance Facility)’ 기금의 운영을 중단시킨 바 있는데, 이 기금은 우간다 내의 비정부기구들과 일부 정부기관을 지지하기 위하여 유럽국가의 정부들이 후원하는 기금이다. 한편 무세베니 대통령은 우간다가 원유 생산을 시작함에 따라, 석유 수입을 위해 지불되는 비용을 연간 17억달러까지 절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우간다의 원유가 빅토리아 호수 유역 국가인 우간다, 케냐, 르완다, 탄자니아, 브룬디 및 남수단 일부,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에티오피아의 남서쪽 부근의 석유 수요를 37년동안 충족시킬 수 있는 양이라고 말했다. 우간다의 재무장관 카사이자(Matia Kasaija)는 석유로 올린 수입이 어떤 목적으로 사용될지 예측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건설·보건·교육 분야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석유생산으로 생긴 수입이 우간다의 채무를 갚는데 사용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우간다의 채무 비율은 우간다 GDP의 57%에 달하고 있다. ※ 연관기사 |
|
美 코로나19 백신 특허권 포기 지지 소식에 아프리카대 국가들 환영 (VOA, 5.7.)
美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지식재산권 권리보호에 대한 포기안건을 지지한다고 발표하자 아프리카 국가들이 이를 환영했다. 보건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이 발표한 백신 지식재산권 권리포기 선언이 실제로 이행될 경우, 백신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을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형평성 있는 보건 치료(equitable health care)’를 촉구하는 남아공 단체인 ‘건강-정의 이니셔티브(Health Justice Initiative)’를 이끄는 하싼(Fatima Hassan) 이사장은 미국이 백신에 대해 무역관련 지적재산권에 관한 협정(TRIPS, Agreement on Trade-Related Aspects of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포기에 대한 지지를 환영하지만 이행절차가 더뎌지고 있어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는 “TIPS 포기 선언으로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남미와 아시아에서도 백신 생산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백신에 대한 지적재산권 면제는 남아공과 인도에서 처음 제기됐다. 현재 남아공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국가인데, 약 160만에 달하는 확진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남아공에서는 백신프로그램도 원활하게 가동되지 않고 있어서, 보건 전문가들은 남아공의 코로나19 3차대유행도 대비하고 있다. 현재 100여개 국가들이 백신 지재권 면제 방안에 찬성하고 있지만, 이에 반대하는 국가들은 지적재산권 포기로 인하여 돌이킬 수 없는 선례가 성립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산업계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 지난 해 말 국제의약품제조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Pharmaceutical Manufacturers & Associations)은 백신의 지식재산권을 포기하는 것은 역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오히려 백신생산 체계를 망가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같은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하산 이사장은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하산 이사장은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 공개는 긴 여행의 시발점일 수 있다”고 말하며, “지금은 지식재산권이 보건분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전 세계적으로 고민해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 연관기사 |
|
카메룬의 여성들 사이에서 다시 유행하는 아프로(afro) 헤어스타일 (rfi, 5.8.)
아프리카 속담에 따르면, 여성의 머리는 왕관과 같은데, 이는 도도히 높이 올린 여성의 머리는 한 인종의 정체성과 역사를 담고 있다. 현재 카메룬에서는 더욱 더 많은 여성들이 패션 아이템으로써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헤어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카메룬의 경제 수도 두알라(Douala)에서는 곱슬지고 두꺼운 머리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많은 여성들이 곱슬머리에 매직을 하거나 가발로 가리지 않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헤어스타일 전문가에 따르면, 자연스러운 아프리카 머리를 유지하는 것이 최근의 추세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심지어 유행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한편 남성들도 이와 같은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카메룬의 남성 주민 클리포드(Yeeh Clifford)씨는 “아프리카 본래의 자연스러운 머리를 하고 다니는 여성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나의 부인도 그와 같은 헤어스타일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야운데 제1대학교(Yaounde University 1) 소속 심리학 강사인 은제(Murielle Ndje Ndje)에 따르면, 아프리카 여성들이 가발을 쓰거나 곱슬머리를 푸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위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아프리카 여성들이 본래의 자연스러운 머리를 선택하는 것은 잃어버린 아프리카 정체성을 다시 찾아가는 행위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아프리카 여성들이 본래의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비판하는 헤어전문가도 있는데, 이는 건강상의 이유 때문이다. 12년간 미용업에 종사한 헤어전문가 이스담(Isdame)씨는 “아프리카 여성들의 모발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건강상 매직펌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 연관기사 |
|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
|
kaf@k-af.or.kr (06750)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558 외교센터 4층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