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6일(목) 아프리카 소식 2021년 5월 6일 (목) | 2021-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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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국가안보 강화위해 프랑스産 전투기 30대 구입예정 (Africanews, 5.4.)
2. 경제·통상
- 콩고민주공화국, 잠비아... 저탄소시대 속 구리가 석유를 대체할 新 자원이 될 것인가? (The Africa Report,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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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국가안보 강화위해 프랑스産 전투기 30대 구입예정 (Africanews, 5.4.) 이집트 국방부는 5.3일(월) 프랑스의 항공회사 ‘다소 항공’(Dassault Aviation)으로부터 라파엘 전투기 30대를 구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집트는 2015년 24대의 라파엘 전투기를 구매하였으며 이번에 10년 만기 대출을 통해 30대를 추가 구매할 예정이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tockholm International Peace Research Institute)에 따르면, 이집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무기를 많이 수입하는 국가이다. 이집트의 무기 구매는 지난 10년간 136% 성장한 바 있으며, 미국 이외에도 프랑스, 독일 그리고 러시아에서 무기를 구입하면서, 무기 구입처를 다변화하는 노력도 시도해왔다. 한편 리비아 내의 무력충돌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집트는 지역안보의 방파제로서 역할을 자처해오고 있다. 2011년 발생한 리비아 항쟁으로 리비아의 독재자 카다피(Moammar Gadhafi)가 실권한 이후, 리비아는 혼돈에 휩싸였고, 당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리비아 항쟁을 지지하기도 했다. 한편 리비아는 두 개의 정부로 양분되어 혼동 상황에 처해 있으며, UN의 지지를 받는 수도 트리폴리(Tripoli)에 위치한 정부와 리비아 동부에 거점을 둔 반대세력의 정부로 나뉜다. 양 측 모두 리비아 국내외 세력과 연계되어 있고, 각각 지역 민병대의 지지를 받고 있다. 2019년 4월에는 *히프터(Khalifa Hifter) 군사령관을 따르는 군대가 이집트와 아랍에미레트의 지지를 등에 업고, 트리폴리 정부를 장악하기 위하여 군사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트리폴리 정부를 지지하는 터키가 군부대를 지원하고 시리아가 수천명의 용병들을 파병함에 따라 히프터 장군의 군사작전은 실패하였다.
한편 알시시(Abdel Fattah al-Sisi) 이집트 대통령과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주로 상호 안보이익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지난 해 12월 프랑스 수도 파리(Paris)에서 알시시 대통령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군사적 · 경제적 사안을 인권문제와 연관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하여 비판을 사기도 했다.
* 히프터 장군의 리비아 본명은 하프타르(Khalifa Belqasim Haftar)이며 그가 미국에서 법적인 이름을 Hifter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두 이름이 병행되어 사용된다. 미디어에서는 주로 ‘하프타르’가 더 많이 쓰이고 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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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잠비아... 저탄소시대 속 구리가 석유를 대체할 新자원이 될 것인가? (The africa report, 5.3.) 금년 4월 초 다국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석유를 대체할 新자원, 구리(Copper is the New Oil)’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위해 구리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런던에서 구리는 톤당 9.5천 달러로 거래되고 있으며, 2022년에는 구리 가격이 톤당 1.1만 달러, 2025년에는 1.5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웨덴 컨설팅 기업 ‘RMG 컨설팅’의 철금속 광물 거래시장 컨설턴트인 뢰프(Anton Lof)는 “구리는 저탄소 경제 전환에 중요한 요소이며, 알루미늄 등 여타 금속류에 비해 비용적으로도 효율적이고 동시에 태양광 및 풍력발전소에 들어가는 핵심 원자재이다”라고 말하며, 저탄소시대에 구리가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뢰프 컨설턴트는 신규 구리 광산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약 10년이 소요되고 기존의 광산을 확대하는데 3-5년이 걸리므로, 기존 구리 광산들이 급증하는 구리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동인은 구리 채굴과정에서 환경규제가 엄격하게 강화되어 구리 생산비용이 증가하였고, 그 결과로 구리 산업에 대한 투자가 축소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콩고민주공화국과 잠비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활동 중인 구리 광산업체들은 인도양을 잇는 탄자니아의 다레살람(Dar es Salam)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더반(Durban)항을 이용하여, 남미의 구리광산 업체들 보다 주요 수입국인 중국 및 아시아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편이다. 현재 콩고민주공화국과 잠비아의 구리 생산량을 합치면 연간 80만 톤에 달하며, 이는 세계 구리 생산량의 11%를 차지한다. 콩고민주공화국과 잠비아는 세계 구리 생산량에서 각각 5위, 7위에 위치하며, 머지않아 칠레와 페루를 제치고 세계 주요 구리 생산국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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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넷플릭스의 질주 속 로맨틱 코미디의 인기로 요하네스버그의 이미지 쇄신 중 (The Conversation, 5.3.) 넷플릭스는 2016년 1월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처음으로 상륙했으며, 다른 국가에서와 마찬가지로 남아공의 영화 및 TV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최근 넷플릭스는 남아공의 영화 및 티비 시리즈물 스트리밍 산업에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할 것을 시사했다. 구독자 수의 성장세가 둔화세에 있지만 현재 넷플릭스의 유로 구독자는 전 세계적으로 2억 명이 넘는다. 이와 같은 현상은 최근 스트리밍 서비스가 영화산업계의 생산, 분배, 소비형식을 매우 급진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아프리카에서 서비스 확장을 꾀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는 수용성 부족과 인터넷 연결문제, 데이터 비용 등 다양한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해 아프리카에서 넷플릭스 구독자 수는 1,400만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수의 아프리카 국가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전용 콘텐츠 생산은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016년 남아공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던 영화는 자코 스미트(Jaco Smit)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영원히’(Vir Altyd)인데, 이 영화는 *아프리칸스어(Afrikaans-language)로 제작됐으며, 남아공 국내에서 1백만 달러(1,500만 랜드)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한편 최근 남아공에서 제작된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기존과 다른 주제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일례로 과거 2009년에 제작된 영화 화이트 웨딩(White Wedding)은 다른 부족 집단 간의 결혼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아프리카너(남아공 백인)들에게 인종적 다양성을 포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또한 2010년 제작된 영화 ‘나는 너를 흑인과 동시에 백인으로 선언한다’(I Now Pronounce You Black and White)는 유대인과 줄루족(Zulu) 출신의 신랑 신부가 양측 부모의 반대를 극복하고 결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3년에 제작된 영화 ‘파니 포리스 로볼라(Fanie Fourie’s Lobola)’도 가족 내부에서 발생하는 문화적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편 최근 제작된 영화 ‘Tell Me Sweet Something, Mrs Right Guy’ 와 ‘Happiness Is a Four-Letter Word’는 이전에 제작된 로맨틱 코미디 영화와는 사뭇 다르다. 일단 이 영화는 흑인 감독들에 의해서 제작됐으며, 서로 사랑에 빠지는 흑인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들이 때때로 서로에게 실망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며, 영화에 보는 맛을 더해준다. 남아공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남반구 지역 영화산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일례로 ‘Tell Me Sweet Something, Mrs Right Guy’와 ‘Happiness Is a Four-Letter Word’는 남아공의 수도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를 세계적 도시의 이미지로 변모시키면서, 요하네스버그의 이미지를 재구성하기도 했다. 한편 이와 같은 영화들은 요하네스버그가 갖고 있는 사회적 불평등과 모순들도 드러내면서, 균형잡힌 시각을 유지한다. 예를 들어서 요하네스버그가 안고 있는 사회적 불평등과 갈등을 내비치면서, 동시에 요하네스버그의 미적 측면을 강조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위의 영화들은 요하네스버그의 인구 밀집 지역을 하이앵글샷으로 보여주기도 하고 또는 사랑에 대한 영화 캐릭터들의 욕망을 드러냄으로써, 사랑과 욕망의 도시로서 요하네스버그를 표현하기도 한다.
*아프리칸스어(Afrikaans-language): 남아공과 나미비아에서 주로 쓰는 서게르만어군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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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12차 에볼라 발발 종식 선언 (Al Jazeera, 5.3.) 5.3일(월) 콩고민주공화국은 에볼라 바이러스 발발의 종식을 선언했다. 금번 에볼라 바이러스발발로 콩고민주공화국 북키부(North Kivu)주에서 12명의 감염자와 사망자 6명이 발생하였다. 국경없는 의사회(Doctors Without Borders)에 따르면,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 발발은 머크(Merck)사의 에볼라 백신 덕분에 봉쇄될 수 있었다. 머크사의 백신은 1차 감염자 및 2차 감염자를 포함한 환자 1,600명에게 공급된 바 있다. 이번 에볼라 확산은 지난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가 처음 발견된 이후 12번째 발생한 사건이며, 지난 2월 3일 부템보(Butembo)시에서 한 여성이 사망하면서 본격화됐다. 이 사망한 여성의 남편은 11차 에볼라 유행 당시에 에볼라에 감염되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심각한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완치된 환자의 정액을 포함한 특정 타액에 존재할 수 있다.
5.3일(월) 음분가니(Jean-Jacques Mbungani) 보건부 장관은 성명서를 통해 “12차 에볼라 발발의 종식을 선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코로나19 유행병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주변 국가들의 발빠른 대응 덕분에 3개월 이내에 에볼라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모에티(Matshidiso Moeti) WHO 아프리카 사무소장은 “국내 의료계 종사자들과 콩고민주공화국 당국의 즉각적인 대응이 유효했으며 그들의 경험과 끈기있는 노력이 매우 중요했다”고 말하며 “에볼라는 종식되었으나 재발의 가능성이 남아 있으므로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되며, 이번 사태를 통해 배운 지식을 활용해서 또 다른 보건 관련 사태에 대응해야 한다”고 이어갔다. 한편 콩고민주공화국은 코로나19 퇴치에도 분투하고 있다. 현재까지 콩고민주공화국에는 약 3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으며,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수는 768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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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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