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1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1년 4월 21일 (수) | 2021-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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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차드 데비 대통령... 6번째 연임당선 익일, 반군공격으로 사망 (Reuters, 4.21.)
2. 경제·통상
- 콩고민주공화국, 생계 위협 받는 중소, 영세 광업 종사자들...다국적 기업들이 원인 (The Africa Report, 4,13.)
- 말라위 정부, 사양길 접어든 담배 산업을 대체할 의료용 대마초 산업에 주목 (VOA, 4.20.)
3. 사회·문화 아프리카 코로나19 백신접종 계획, 음모론과 불신으로 진행 차질 (Bloomberg,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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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드 데비 대통령... 6번째 연임당선 익일, 반군 공격으로 사망 (Reuters, 4.21.) 4.19일(월) 차드 데비(Idriss Deby) 대통령이 차드-리비아 북부 전선에서 무장 반군의 공격으로 숨졌다. 아구나(Azem Bermendao Agouna) 차드軍 대변인은 데비 대통령이 6연임 당선을 확정한 다음날 “리비아에서 침투한 테러리스트와의 교전을 지휘하다가 부상을 입고 서거했다”고 발표했다. 데비 대통령은 평소에도 종종 군복을 입고 전선에 있는 병사들을 직접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군사평의회는 정부와 의회의 해산과 전국 야간통행금지령을 선포하고, 데비 대통령의 아들 마하마트(Mahamat Kaka)를 임시 대통령으로 지목한 상태이다.
68세의 데비 대통령은 1990년 쿠데타로 대통령직에 올랐으며,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랜 기간 집권한 지도자 중 하나였다. 재임 기간 동안 발생한 수많은 군사반란에도 데비 대통령은 권좌를 지켰으며, 2018년 헌법 개정을 통해 2033년까지 연임이 가능하도록 압박하기도 했다. 최근 대선에서 야당 측은 데비의 정치적 억압을 이유로 선거를 보이콧했다.
한편 서방국들은 데비 대통령과 동맹관계*를 유지하며, 차드 분지(Lake Chad Basin)에서 활동하는 보코하람(Boko Haram)과 사헬(Sahel) 지역 내 알카에다(al Qaeda), 이슬람국가(Islamic State) 관련 이슬람 무장 세력에 대응해온바 있다. 지난 2월 차드 정부는 수도 은자메나(N'Djamena)에 주둥 중인 프랑스 대테러부대 5,100명을 보완하기 위해 자국군 1,200명을 추가 배치하였다. 전문가들은 차드군 내 분열이 극심한 가운데 차드 국내에서도 반대 세력이 확장되고 있어, 데비 대통령의 죽음으로 더욱 정세가 불안정해질 것으로 분석하였다.
* 데비 대통령은 그의 권위주의적인 통치방식에도 불구하고 서구국가들, 특히 프랑스의 중요한 파트너였다. 특히 2013년 말리북부에서 분리주의 및 지하디스트의 준동으로 프랑스군이 개입했을 당시 차드군을 파병하여 합동군사작전을 펼쳤고, 그 다음해는 중아프리카 공화국에 일어난 분쟁에 군대를 파병하여 지역 안보와 안정에 크게 기여하였다. 차드군은 사헬 사막지대의 사헬 5강(Sahel G5, 말리, 니제르, 차드, 부르키나 파소, 모리타니아) 중 군사적으로 가장 강력한 국가였다. 사헬지역의 안정이 유럽의 안보문제에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프랑스를 포함 유럽의 서방각국들에게 차드의 데비 대통령은 각별한 존재였다. (France24 참고기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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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생계 위협 받는 중소, 영세 광업 종사자들...다국적 기업들이 원인 (The Africa Report, 4,13.) 지난 수십 년 간 아프리카 정부들은 광산업 규제를 철폐하고 민영화하며 상당한 양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끌어들였다. 그 결과, 아프리카 대륙의 광산업은 글렌코어(Glencore), 앵글로아메리칸(AngloAmerican), 배릭골드(Barrick Gold)와 같은 다국적 기업에 의해 지배당하게 되었다. 또한, 이러한 대기업들로 인해 아프리카 내 광산업은 아프리카 정부의 공식 권한과 통제 범위를 크게 벗어나 운영되고 있으며, 중소 및 영세(artisanal) 광산업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소, 영세 광산업자들은 전세계 금, 주석, 탄탈룸의 1/4를 생산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사하라이남 아프리카(Sub-Saharan Africa) 내 광산업 종사자들은 약 1천만 명으로 추정된다. 대규모 민영화와 외국인직접투자로의 전환은 중소, 영세 광산업자들의 분쟁을 야기하였으며, 이들은 강제 이주되거나 산업 분야에서 소외되었다. 이러한 ‘강제 이주’는 대기업의 재정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지기도 하나, 정부나 군이 ‘쓸어버리는’ 형태로 진행되기도 한다. 아프리카 광산에 대한 개발 정책 보고서들은 외국 기업들이 어떻게 광산업 가치사슬을 통합하였는지에만 초점을 맞추며, 소규모 광산 주체들이 거대 산업광산들과 통합되는 과정에서 약자들의 입장은 거의 언급되거나 고려되지 않는다. 영세 광산업은 콩고민주공화국 남부 키부(South Kivu)주에서 농업 다음으로 중요한 생계 수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국적 기업이 가장 가치 있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광물들을 독식하면서 영세 광산업 종사자들은 핵심광업경제에서 밀려나고 주변화되었다. 세계은행은 아프리카 전역에 걸쳐 외국 기업 주도의 광산업이 가져올 수 있는 이익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 정부는 이 처방에서 벗어나 외국계 광업 기업들과 맞서기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과거 경제모델과의 이념적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며 현재의 '와해적'(diruptive) 경제모델에 대한 대안의 출현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 남부 키부주에서 근무하는 수십만 명의 광업 종사자들은 연간 4,800킬로그램(2020년 기준 2억 6500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금을 생산하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연간 금 생산 규모는 약 20억 달러 수준이다. ※ 연관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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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정부, 사양길 접어든 담배 산업을 대체할 의료용 대마초 산업에 주목 (VOA, 4.20.) 4.20일(화) 말라위 차퀘라(Lazarus Chakwera) 대통령은 말라위 전체 수익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 주력 산업인 담배산업이 사양세에 있으며, 이를 대체할 新산업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금연 캠페인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국제시장에서 담배 수요가 하락하여 말라위 담배 수출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하였다. 그리고 동 대통령은 “말라위 농부들이 더 지속가능하고 수익성있는 작물을 재배하도록 출구전략(exit strategy)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농산부(Ministry of Agriculture)는 담배산업과 연관된 모든 이해 관계자들과 협의에 착수하여 말라위 경제가 궁극적으로 담배산업에 완전히 탈피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동 대통령은 담배 대체 작물로 지난해 합법화된 산업 및 의료용 대마초를 지목하였다.
또한 동 대통령은 국내 담배 가격을 저하시키는 시장 독점 현상이 중단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9개밖에 되지 않는 잎담배 구매 기업 수를 늘려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잎담배 구매 기업들은 잎담배 1킬로의 가격을 0.50달러로 책정하였으나, 금년 3월 말라위 정부는 잎담배 1킬로당 최소 하한가격(price floor)을 230달러로 정하는 협약을 구매자들과 체결한 바 있다. 반면 담배 재배 농부들 중 정부의 탈담배산업 정책 기조에 실망했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연관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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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대중국의혹, 음모론, 불신으로 접종진행 차질 (Bloomberg, 4.21.) 현재 아프리카 국가들은 국민들의 백신 접종을 설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인구는 10억 명이지만, 현재까지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522만 명에 불과하다. 짐바브웨에서는 중국産 백신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며, 코트디부아르에는 코로나19가 ‘외국 국가들의 의도적인 계획’이라는 음모론이 돌고 있는 중이다. 소말리아에서는 이슬람 무장 단체 알샤바브(Al-Shabaab)가 소말리아 국민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백신을 맞으면 실험용 쥐가 되는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불신 때문에 코트디부아르의 백신 접종률은 17.5%, 짐바브웨의 경우 19%에 불과하다. 특히 짐바브웨에 도착한 163만 회 분의 중국産 백신 중 고작 31만 회 분이 접종되었으며, 일일 접종자수는 지난 3.10일(수) 기준 140명에 불과했다. 짐바브웨의 진보교사연합의 대표인 주(Takavafira Zhou)교사는 "중국에서 보내진 백신들 때문에 더욱 걱정이고 의심이 간다"며 교사들이 정부 시책으로 우선적으로 접종 대상이지만 "매우 적은 수의 교사들만 접종을 하려고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안 그래도 백신 접종이 느린 아프리카 대륙은 정부에 대한 불신, SNS 상의 잘못된 정보 등으로 더욱 백신 음모론에 휘말리며 위험한 상황에 놓이고 있다. 아프리카인들의 백신 접종 거부로, 코로나 대유행을 막으려는 아프리카 각국 정부의 노력에도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 이후 아프리카의 경제 회복이 세계에서 가장 더딜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백신 접종이 계속 늦어진다면, 백신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보급이 결국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응켄가송(John Nkengasong) 아프리카 질병예방연구센터(Africa CDC) 소장은 “백신에 대한 두려움으로 거짓 정보가 양산되어 사람들이 백신을 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면서도 “그러나 백신 접종이 활성화되고 주변 지인들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보면, 사람들도 호의적으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했다. ※ 연관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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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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